브레이크뉴스 김성열 기자= 추석 연휴가 오는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연휴는 귀성·귀경 모두 총소요시간이 감소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6시간,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8시간 20분으로 예측된다.
이에 장거리 운전에 앞서 안전을 위해 꼭 확인해야할 점검 사항이 있다. 우선, 장거리 운전으로 차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그러나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창문을 열기도 곤란하기 때문에 에어컨 필터를 확인해봐야 한다.
냄새가 나지 않더라도 에어컨 필터 교체 권장주기인 6개월이 넘을 경우 여과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제 역할을 온전히 못할 수 있다. 또한, 에어컨 내부의 수분으로 인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올해 내로 아직 교체하지 않았다면 귀성길에 오르기 전에 새로 바꾸는 것이 좋다.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도 상태 점검도 필수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가 기본 옵션으로 적용돼 나오기 때문에 혼자 점검하기도 가능하다.
차량별 적정 공기압의 경우 타이어 측면에 나와 있는 MAX PRESS의 80~85%정도로 운전석 도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공기압이 낮을 때 타이어가 파열될 수도 있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공기압이 높을 경우 제동력이 떨어지고 외부 충격에 파손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도는 타이어가 지면과 닿는 부분인 트레드 홈 사이에 마모한계선이 돌출돼 있는데, 한계선까지 마모돼있을 경우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승용차나 SUV의 경우 마모한계선이 1.6mm이며, 소형트럭은 2.4mm, 대형트럭과 버스는 3.2mm로 차량 종류마다 다르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아울러 냉각수도 점검 해야 한다. 엔진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는 냉각수의 권장 교체 주기는 2년 정도로, 3년이 넘어갈 경우 부식될 수도 있다. 냉각수에 부식 방지제가 포함돼 있기도 하지만 오래됐을 경우 라디에이터를 포함해 엔진 라인을 부식시킬 수 있다. 엔진에 과부하가 예상되는 장거리 운전 출발 전에 점검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전조등과 브레이크등과 같은 램프류를 확인해야 한다. 귀성·귀경차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23일 오전과 24일 오후와 같이 해가 떠있을 때도 브레이크등과 방향지시등은 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 및 접촉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필수요소이다.
특히, 전년대비 짧은 연휴기간이라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귀성·귀경을 하는 경우, 램프들이 작동하지 않는 ‘스텔스 차량’은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와이퍼 점검도 필요하지만 18일 기준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동안 강수확률은 매우 낮기 때문에 여유가 있을 때 확인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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