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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만드는 커피 맛은?..유통가 ‘무인화’ 열풍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8/08/20 [16:09]

▲ 롯데월드몰 입점된 로봇카페     © 다날 달콤커피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서 무인화 열풍이 불고 있다. 인건비 증가로 인한 부담과 함께 정보통신기술(AI·무인로봇)을 접목한 푸드테크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식당, 마트, 카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는 고객이 직접 상품을 고르고 결제하는 무인·자동화 서비스 기기(키오스크)를 도입하고 있다. 이는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 인건비 절감 효과까지 있어 업계에서는 키오스크 설치 매장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무인로봇까지 등장하고 있다.


다날 달콤커피에서는 올 1월 인청공항 제2터미널에 로봇카페 ‘비트’를 첫 입점하면서 카페 무인화를 이끌고 있다. 비트는 14가지의 메뉴를 기기를 통해 주문하면 로봇이 직접 음료를 만들어준다.

 

비트의 현재 매장수는 18개소이며, 여기에 7개소가 추가 설치 될 예정이다. 보통 복합쇼핑몰이나 사내카페에서 운영되고 있는 비트는 롯데월드 몰 기준으로 평일 300잔, 주말 400~500잔이 판매된다. 평균 2500원의 음료 가격으로 계산하면 일평균 70~1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로봇카페 비트는 인건비 절감이 가능할 뿐 아니라 2평 남짓한 공간에서 운영이 가능해 공간에 대한 부담도 적다. 원두는 달콤커피에서 판매되는 커피와 동일한 원두를 이용하며, 로봇이 정량대로 커피를 내리기 때문에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한국 피자헛에서는 목동 중앙점에 레스토랑 서빙 로봇 ‘딜리’를 도입해 19일까지 시범 운영 중이다. 딜리는 한번에 22kg까지 서빙할 수 있으며, 주문 받은 음식을 싣고 장애물을 피해 테이블로 안전하게 나를 수 있다.


특히, 인건비 부담이 큰 편의점 업계에서는 무인점포개발과 자동판매기를 도입해 인건비 감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17일 무인편의점 에브리데이를 선보였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계산대를 거치치 않고 고객이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앱을 통해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아 직접 결제하는 방식이다.

 

CU는 농협과 KT·파미트코리아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냉장육 무인 판매기를 도입했다. 5대의 자판기를 통해 운영되는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매장과 미니스톱 자판기 매장 등 편의점 업계에서도 줄지어 무인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올해 들어 키오스크 설치 매장이 증가하고 있다. 맥도날드 전국 400여개 매장과 롯데리아 전국 1350여개 매장에서는 이미 절반 이상 키오스크 설치를 완료했으며, KFC나 버거킹에서도 전 매장에 키오스크 설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마트에서는 이미 진행중인 셀프계산대를 대폭 늘리고 있다. 이마트는 전국 40여개 점포에서, 롯데마트는 10여개 점포에서 셀프계산대를 운영중이며 올해 400대를 추가 설치 할 예정이다. 홈플러스에서는 390여대의 셀프계산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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