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청년이 감전돼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CJ대한통운 및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대전 대덕구 CJ대한통운에서 물류센터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A(23)씨가 전기감전 사고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열흘만에 숨졌다.
A씨는 물류센터 아르바이트 도중 윗옷을 벗은 채 빗자루를 들고 전기가 흐르는 컨버터 아래 들어가 청소를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군대 전역한지 2개월 된 학생으로 복학을 앞두고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사고를 당했으며, 사고 당일에는 불과 2번째 출근한 것으로 확인돼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CJ대한통운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누전으로 인해 안전조치가 이뤄졌어야 할 장소였으며, 특별한 주의사항이나 관리감독관도 없었다는 게 유족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 홍보실 한 관계자는 "단기 아르바이트생들도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했다"며 "현장에서도 안전 관리자와 직원들이 있어서 사고 발생 후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를 불러 이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 관련 전기문제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현장에서 2~3중으로 안전 검사를 시행했다.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물류센터 부품을 수거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사측의 과실이 있는 지 확인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