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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칠석(七夕)은 ‘막히고 닫힌 복문(福門)’을 열기위해 기도하는 날

<가내태평·풍농(豐農)·액란소멸·자손번창·무병장수·치병(治病)·업장소멸·복덕구족·학업성취>를 위한 칠성기도

노병한 사주풍수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8/08/16 [13:24]

 

▲ 노병한 자연사상칼럼니스트     © 노병한 사주풍수칼럼니스트

[노병한의 開運힐링] <은하의 동쪽에 있는 견우(織女)><은하의 서쪽에 있는 직녀(織女)>는 평소에 은하수를 가운데 두고 서로 만날 수가 없는 슬픈 관계에 처한 부부다. 그런데 매년 음력 77, 칠월칠석날에는 견우와 직녀가 1년에 딱 한번 오작교(烏鵲橋)를 통해 상봉하며 만날 수 있는 날이기에 이를 축복해주기 위하여 <금륜보계치성광여래(金輪寶界熾盛光如來)>가 인간 세상에 스스로 자신의 몸을 들어내시는 날이다.

 

<금륜보계치성광여래(金輪寶界熾盛光如來)>께서 <일광보살·월광보살>을 좌우보처로 삼고, <북두칠성칠원성군>과 그의 보처 <28(宿)와 성군(星君)> 등을 취하여 거느리고 호위를 받으며 인간 세상으로 하강하여 팔정도(八正道)를 잘 지킨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어 성취하게 해준다고 전해져오는 아주 축복된 날이다.

 

여기서 팔정도란? 중생들이 고통의 원인인 <()·()·()>를 없앰으로써 고통을 소멸하게 하는 정견(正見) 정사(正思=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근(正勤 정념(正念) 정정(正定)이라는 8가지의 참된 실천 덕목이다.

 

북극성(北極星)을 불가(佛家)에서는 <금륜보계치성광여래(金輪寶界熾盛光如來)>라 부르고, 도가(道家)에서는 자미대제(紫薇大帝)라고 부른다. 한편 북두칠성(北斗七星)<북두칠성칠원성군>이라고 부르는데, 1()~7()의 본래 명칭과 각각이 관장하며 담당하는 역할수행을 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하여 정리 할 수가 있다.

 

북두칠성 제1()은 탐랑성군으로 자손만덕(子孫萬德)함이니 자손에게 만덕을 주는 운의통증여래다.

북두칠성 제2()은 거문성군으로 장난원리(障難遠離)함이니 장애와 재난을 없애주는 광음자재여래다.

북두칠성 제3()은 녹존성군으로 업장소제(業障掃除)함이니 업장을 소멸시켜주는 금색성취여래다.

북두칠성 제4()은 문곡성군으로 소구개득(訴求皆得)함이니 구하는 바를 모두 얻게 해주는 최승길상여래다.

북두칠성 제5()은 염정성군으로 백장진멸(百障殄滅)함이니 100가지 장애를 없애주는 광달지변여래다.

북두칠성 제6()은 무요성군으로 복덕구족(福德具足)함이니 복덕을 두루 갖추게 해주는 법해유희여래다.

북두칠성 제7()은 파군성군으로 수명장원(壽命長遠)함이니 수명을 오래도록 연장해주는 약사유리광여래다.

 

사찰의 서북간방의 쪽이나 뒤쪽에 자리한 삼성각이나 산신각 내부의 탱화를 보면 한 중간에 계신 분이 대체적으로 <금륜보계치성광여래(金輪寶界熾盛光如來)>. 좌우보처로 있는 일광변조소재보살(日光遍照消災菩薩)은 모든 재앙을 소멸케 하는 보살이고, 월광변조식재보살(月光遍照息災菩薩)은 모든 재앙을 쉬게 하는 보살이다. 그리고 탱화 뒤쪽에 7명의 신장(神將)이 보이는데 그분들이 바로 <북두칠성칠원성군>으로 세상의 모든 별들 <3·6·28>들 중에서 가장 우두머리에 해당하는 성신(星辰)이다.

 

<금륜보계치성광여래(金輪寶界熾盛光如來)>께서 <북두칠성칠원성군>의 원력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중얼거리시며 탄백(坦白)을 하였다고 전해진다. 여기서 탄백이란? 가슴에 품고 있던 생각이나 여태까지 숨기고 있었던 사실을 있는 그대로 숨김없이 솔직히 다 털어놓고 말하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영통광대혜감명(靈通廣大慧鑑明): 신령스런 신통력과 광대한 지혜가 거울처럼 밝아

주재공중영무방(住在空中映無方): 허공중에 머물면서 비추지 않는 곳이 없구나!

나열벽천임찰토(羅列碧天臨刹土): 인간 세계의 모든 곳 구석구석에 강림하시어

주천인세수산장(周天人世壽算長): 하늘과 인간세계 사람들의 수명을 늘리는 구나!

 

<칠석고사(七夕告祀)·칠성고사(七星告祀)·칠석불공(七夕佛供)> 등과 관련해서 <은하의 동쪽에 살고 있는 견우><은하의 서쪽에 살고 있는 직녀>에 관해 내려오는 전설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목공일을 하고 있던 견우는 옥황상제의 막내딸인 직녀를 만나고 사랑하여 결혼하였으나 사랑에만 푹 빠져 일은 하지 않고 게으름만 피웠다. 온 중생들의 모범을 보여야 할 입장에 있는 견우직녀의 부부가 게으름을 피우며 빈둥거리니 옥황상제의 체면이 서지 않았다. 그래서 경우직녀의 부부를 각각 은하수의 동쪽과 서쪽으로 보내 견우에게는 농사를 부지런히 지어 옥황상제의 궁에서 1년에 쓸 양식을, 직녀에게는 1년에 쓸 옷감을 짜서 가져오게 하는 벌을 내렸다.

 

매년 옥황상제에게 이 진상품을 받치는 날이 바로 음력 77일 칠월칠석날인데, 이날만 견우직녀가 만남을 옥황상제에게 허락받은 날이기도 했다. 그런 후 3년이란 세월이 흘러 옥황상제는 사위 견우와 막내딸 직녀가 옛날의 게으름을 부끄럽게 여기고 부지런하게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신하를 통해서 전해 들었다.

 

그래서 옥황상제는 사위 견우와 막내딸 직녀를 보기 위해 은하수에 배를 띄워 신하들을 거느리고 가서보니 신하들이 전해 준 말대로 부지런하게 살아가고 있어 모든 중생들의 귀감이 되고 있음을 알았다. 그러나 이미 견우직녀에게는 자신의 엄명으로 평생의 형벌이 내려진 상태여서 가슴이 아프지만 어쩔 수 없었다. 옥황상제는 궁으로 돌아오는 뱃전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신하들이 견우와 직녀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옥황상제의 심정을 알아채고 묘수를 궁리했다.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인간 세상에 알려 게으른 사람들에게 경종이 되게 하자>고 신하들이 의논한 후에 옥황상제의 윤허를 받기로 했다. 다음 날 조회가 열렸고 한 신하가 옥황상제에게 고하기를 <옥황상제님, 어제 저희들이 사위견우와 막내딸 직녀를 보니 매우 근면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으나 1년에 한 번 밖에 서로 만나지 못하는 게 너무 애처롭고 딱해 보입니다.>라고 고했다.

 

잠시 신하는 말을 끊고 옥황상제의 용안을 살피더니 <옥황상제님, 저희 중신들이 상의 끝에 77일 하루만이라도 다리를 놓아 서로 가고 오는데 불편함이 없게 하심이 어떨까요?>하니 <참으로 좋은 의견이요. 그렇게 하도록 하시오>하면서 다음과 같은 명을 내렸다고 전해진다.

 

<거짓말을 밥 먹듯 많이 해 인간 세상에 귀양을 보낸 까마귀들에게 77일에 은하수로 동원령을 다리를 만들라고 명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다리를 오작교라고 부르도록 하라>고 하여, 77석이 되면 까마귀들이 은하수로 날아올라 견우와 직녀를 위해 다리를 놓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음력 77, 칠월칠석날이면 <칠북두칠성=칠원성군=칠광여래(七光如來)>께 공양을 올리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며 칠석(七夕)기도를 올리는 것이다. <칠석고사(七夕告祀)·칠성고사(七星告祀)·칠석불공(七夕佛供)·칠석제사(七夕祭祀)·칠석제(七夕祭)·칠성제(七星祭)·칠성맞이굿>등은 모두 다 똑같은 말이다.

 

일반적으로 칠월칠석날 아침이나 저녁에 치성을 드릴 때에는 <칠성제단이나 대청마루 또는 장광=장독대(칠성당)>에 깨끗한 정화수만을 놓거나 아니면 제물(祭物)<칠성·=칠성·, 과일, 칠성시루백설기, 밀전병> 등을 간단히 진설해놓고 비손하며 기원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여기서 비손이란? <가내태평·풍농(豐農)·액란소멸·자손번창·무병장수·치병(治病)·업장소멸·복덕구족·학업성취> 그리고 막히고 닫힌 <복문(福門)을 여는 인연>의 소원(所願)을 성취할 목적으로 신()을 향해 양손을 공손히 합장(合掌)해 비비고 잘못을 빌며 섬기면서 기도를 올리는 일이다. nbh1010@naver.com

 

/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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