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시청률 1%대 기록 “운명의 날이 오고 있나?”

MBC 뉴스시청률 추락은 모든 방송사들에게 보내진 적색(赤色)경고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8/08/10 [17:19]

▲ MBC 뉴스데스크.   ©MBC

인터넷 또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뉴스-정보의 소통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매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텔레비전 방송이나 종이신문이 크게 타격을 입고 있는 것. 살아남으려고 몸부림치며 시청자를 끌어간 종편들 때문인지, 시대변화 때문인지, 공중파 방송들의 뉴스시간 시청률이 날로 떨어지고 있다.

 

일간신문들은 방송 시청자들이 외면하는 뉴스시간 시청률 추락을 염려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이런 류의 기사를 보면 “매스미디어에게도 운명의 날이 오는 것인가?”라는 우려를 갖게 된다.

 

지금, 오랜 동안 대한민국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던 MBC의 추락을 지켜보고 있는 것. 조선일보 지난 8월9일자는 “급기야 1%대 시청률… 지상파 뉴스의 추락”이라는 기사에서 MBC의 추락 정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 지난 2017년 9월, MBC 총파업 장면.    ©MBC 노조

 

이 신문은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이 1%대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월5일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은 역대 최저 수준인 1.97%를 찍었다. 주말 뉴스 시청률이 평일 시청률에 비해 낮은 것이 일반적이긴 하나 지난 1년간(2017년 6월~2018년 6월) 월평균 주말 시청률은 3.33~5.9%를 오갔다”고 보도했다. MBC 공정방송노조가 발표한 8일자 성명을 인용했다. 이 신문은 공정방송노조의 성명을 인용 "60년 역사의 MBC가 최악의 사태를 맞으면서 침몰하고 있다"며 "최승호 사장을 비롯한 무능한 경영진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취임한 최승호 MBC 사장은 같은 달 뉴스데스크 앵커를 박성호·손정은 앵커로 전격 교체했다. 두 앵커는 방송 첫날 '반성과 사과로 다시 출발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시청률은 기존 5%대에서 3%대로 추락했다. 앵커 교체에도 시청률 회복 기미가 보이질 않자 MBC는 7개월 만인 지난달 16일, 다시 남녀 앵커를 왕종명·이재은으로 바꾸고 '마이 리틀 뉴스데스크'라는 시청자 참여형 코너까지 신설했다”면서 “하지만 MBC 뉴스데스크의 7월 평균 시청률(주말 제외)은 3.39%로 2017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MBC 관계자는 '지난달 개편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여름에 보통 시청률이 조금씩 빠진다"고도 했다.'고 보도했다”고 알렸다.

 

알려지다시피, 종편 가운데 잘 나가는 종편은 JTBC. 최근 JTBC ‘뉴스룸’ 시청률은 5.4%를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 8월5일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이 1.97%였다니, MBC의 추락 정도를 알 수 있다. KBS의 경우, 올 상반기(1~6월) 평균 시청률이 13%대라고 한다.

 

MBC 뉴스프로의 간판격인 뉴스데스크 시청률이 1%대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MBC측은 앵커를 바꾸는 등의 대안마련 조치를 통해 시청률 끌어올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그런 노력이 먹혀들면 좋을 일이다.

 

이렇게 뉴스 시간대 방송의 시청률이 추락해버린 것을 여타 방송사들도 숨죽이며 바라볼 것. 시청자들이 이와 같이 특정 방송의 뉴스를 안 보게 되면 어떤 현상이 올까? MBC같은 민영방송사의 경우, 생존방법은 대부분 광고에 의존하는 것. 광고가 줄어들면 경영이 악화될 것이고, 경영이 악화되면 방송의 질이 더욱 떨어지리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획기적인 시청률 제고와 경영난이 극복되지 않으면 새 주인에 의한 경영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MBC 뉴스시청률 추락은 모든 방송사들에게 보내진 적색(赤色)경고라 할 수 있다.

 

그러하니 이 사태를 KBS-SBS 등도 주목하고 있을 것. MBC 뉴스추락 사태가 MBC에게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뉴스 시청률 1%대라는 것은 '방송사가 죽음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뜻한다. 이 현상은 MBC가 당하고 있는 아픔이다. 과연 어떻게 극복할지, 아니면 그대로 몰락하는 건지, 대한민국 매스 미디어의 운명적인 순간을 지켜보고 있다....공중파가 아닌 종편으로 시청률을 확보한 JTBC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문재인 정권의 등장과정에서 이익을 봤다. 그렇다고 여타 방송사들이 JTBC처럼 권력을 무너뜨리고 새 권력을 세우는 일에 적극 동참할 수는 없을 것. 그런 행운은 한 세기에 한번쯤 올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MBC가 모든 뉴스 시간대에 반정부 기사만을 내보낸다고 시청률이 급등될 일도 아닌 듯싶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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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8/08/16 [15:54]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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