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과 이념으로 무장하여 가짜 보수를 몰아내야...

진짜 보수란 무엇인가?(上)

황흥룡 통일교육진흥연구원 원장 | 기사입력 2018/08/09 [07:45]

우리나라 보수 진영에는 이념도 없고 철학도 없다. 진정한 의미의 이론가 역시 찾아볼 수 없다. 이론가가 없는 것이 아니라 양심과 식견을 갖춘 사람들은 누구도 보수를 대변하려고 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스스로 보수로 참칭하는 세력이 뒤집어쓰고 있는 허울을 한꺼풀만 걷어내면 친일매국노들과 반민족주의자들이 있고, 일신의 영달을 꾀하여 독재에 부역했던 자들과 무조건적인 사대주의에 짙게 물들어진 자들이 있다.

 

사실 친일매국노들은 반공의 그늘 속에 숨어들었고, 독재부역자들은 보수라는 가짜 위장막 속에 숨어들었으며, 이들은 민족과 국민을 배반한 것은 물론이고 온갖 악행을 자행해왔다.

 

▲ 황흥룡     ©브레이크뉴스

감히 친일매국노들이 독립운동가들을 빨갱이로 재단했을 뿐만 아니라 그 자손까지 가난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했다. 독재부역자들은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인사들을 차별하거나 고문하고 감옥에 보내고 죽였던 것이다. 이들은 반성은 커녕 이미 쌓아놓은 기득권 특히 언론과 학계의 지배력을 이용하여 보수를 참칭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심과 식견을 가진 나라의 동량들이 어떻게 이들과 한 무리에 들고 싶었겠는가? 보수의 이론가로 나설 만한 사람들은 부끄러워서도 목소리를 죽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가짜 보수들이 날뛰는 것을 방관할 수는 없다. 이제는 양심과 식견을 가진 사람들이 용기를 내야 할 때다.

 

- 이론과 이념으로 무장

 

보수에도 진정한 이론가가 필요한 때다. 사실 진보는 모두가 이론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투철한 이념으로 무장해 있다. 보수도 이제는 이론과 이념으로 무장하여 가짜 보수를 몰아내고, 이론적인 면에서도 진보와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할 때다.

 

이 글은 이런 의미에서 쓰여졌고, 진짜 보수에게 이론적 단초라도 제공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우선 보수의 정체성을 되살려보도록 하자.

 

보수란 말 그대로 ‘현 체제를 지키자’는 것이다. 사전에 나와 있는 보수의 의미를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진짜 보수인 것이다. 그러면 왜 지켜야 할까? 그리고 무엇을 지켜야 하며 어떻게 지켜야 할까? 이 세 가지 문제를 규명하면 진짜 보수가 무엇인지, 진짜 보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진짜 보수가 가야할 길은 무엇인지 등이 쉽게 판명된다. 그리고 가짜와 진짜를 구분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현재 스스로 보수라고 부르는 자들이 왜 보수가 아닌 반동인가의 문제도 자연스럽게 풀린다.

 

- 희망을 안겨주는 사람들

 

우선 현 체제는 왜 지켜야 할까? 당연히 지킬 가치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국민들에게 지키자고 호소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 지킬 가치가 있을까? 당연히 현재도 좋고 미래도 밝을 경우에만 지킬 가치가 있다. 현재도 나쁘고 미래는 더욱 어둡다고 보는 세력은 보수가 아니다.

 

옛날로 돌아가자는 것이 어떻게 보수일 수 있겠는가, 스스로 자칭 보수라고 참칭하지만 사실은 보수가 아니라 반동인 결정적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동안 보수를 참칭하는 반동세력들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시절에 우리나라가 당장 내일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떠들어 왔던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들이 어떻게 진짜 보수일수 있겠는가!

 

‘현재도 좋고 미래도 밝다’고 진정으로 믿는 보수라면 당연히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줄 수 있어야 한다. 꿈과 희망이 있어야 현재가 고달픈 국민들도 그런대로 어려움을 견디면서 살아갈 수 있고, 보수를 진정으로 지지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국민들로부터 꿈과 희망을 빼앗아가는 세력은 진짜 보수가 아니다.

 

세상의 어두운 면만을 부각시키는 세력도 진짜 보수가 아니다. 오히려 세상이 아무리 어두워도 국민들에게 밝은 면을 일깨워줘서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하는 사람이 진짜 보수다. 그리고 이것을 기어코 실현해내는 것이 진짜 보수다. 사실 세상을 어둡게만 보려고 하면 난관을 돌파하려는 불굴의 투지나 새로운 꿈에 대한 왕성한 도전의지를 불태우기 어렵다.

 

세상을 밝게 보려는 진짜 보수만이 난관을 돌파할 힘을 얻을 수 있고, 불가능하게 보이는 꿈도 실현시킬 수 있다. 실패를 거듭 하더라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것이 진짜 보수의 모습인 것이다. heungyong57@daum.net

 

*필자/황흥룡, 통일교육진흥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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