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면세점 대전, 신흥강자 ‘신세계’ 재도약 ‘롯데’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8/08/08 [08:41]

▲ 신세계면세점(좌) 롯데면세점(우)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올 상반기 국내 면세업계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4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올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8% 증가한 증가한 85억5919만6230달러(약 9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면세점 시장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실적이 증가했고, 중국 보따리상이나 해외 관광객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다수의 면세업체가 경쟁하며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지만, 면세업계는 이 같은 판매호조가 지속되면 올 하반기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 중 신세계면세점이 신흥강자로 떠오르며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반면, 인천공항 면세점을 신세계에게 내준 롯데면세점은 시장 점유율 및 해외성과 확대를 위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신세계 면세점 약진..강남·인천공항 ‘순항’..브랜드 평판 2달 연속 1위

 

우선,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6월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DF1구역(동편·탑승동)과 DF5구역(중앙) 면세 사업권을 이어 받으면서 지난 1일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면세점은 6개 매장(7905㎡)으로, 제1여객터미널 동편의 향수와 화장품 3개 매장(1324㎡), 제1여객터미널 중앙의 명품 부띠끄 4개 매장(1814㎡), 탑승동의 19개 매장(4767㎡) 등이다.

 

특히, 신세계는 롯데에게 영업권을 넘겨받은지 6시간만에 성공적으로 개점에 성공, 운영능력도 입증해냈다. 최근 세계 각 공항들이 단순히 비행기를 탑승하는 공간이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신세계 면세점의 인지도와 점유율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 달 18일 개점한 강남점은 일주일 만에 매출 약 56억원, 실 구매 고객 5000여명의 실적을 올리며 첫 출발부터 순항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로 센트럴시티 내 1만3570㎡ (약 3906평), 총 5개 층 규모로 개점한 강남점은  영(Young), 트렌디(Trendy), 럭셔리(Luxury) 3가지 컨셉으로 2030 젊은 관광객을 유치, 신세계 센트럴시티와 연계해 강남 관광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브랜드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국내 면세점 브랜드평판 조사결과, 신세계는 지난 1년간 부동의 1위를 유지했던 롯데를 넘어서며 7·8월 2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신세계 견제 나선 롯데, 재도약 발판 마련

 

롯데가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신세계에 넘긴 이유는 높은 임대료 부담 때문이다. 결국 롯데는 지난 2월 인천공항공사 측에 사업권 해지를 신청했고, 당초 계약일보다 2년 먼저 인천공항에서 발을 뗐다.

 

이로 인해 롯데면세점이 절약한 임대료는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이번에 철수한 구역의 합산 매출액은 약 8700억원으로 지난해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14조2000억원)의 약 6%에 해당, 시장점유율 하락은 불가피 한 상황이다.

 

이에 자금에 숨통이 트인 롯데는 국내 1위 면세업체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시장점유율 만회를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면서 시내·인터넷면세점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지난 1일 신세계 인천공항점 개점에 발맞춰 롯데면세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 13층 VIP라운지에서 프랑스 화장품 입생로랑 브랜드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사흘간 열리는 행사에 해외에서만 2000여 명이 초청됐으며, 국내 면세점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또한, 지난 2일부터는 명동 본점 외관에 “인천공항점에 화장품 없는거 모르냠?”이라는 대형 광고를 부착했다. ‘냠’은 ‘Lotte Duty Free’ 영문 첫 자 ‘LDF’를 형상화한 한글로, 인천공항 T1 화장품 매장 철수로 인한 수요를 인터넷과 시내면세점으로 돌리기 위한 마케팅이다.

 

이 외에도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긴자, 간사이, 미국 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 베트남 다낭, 냐짱 깜라인 등 총 7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쿠웨이트공항 면세점 운영권 입찰에도 참여하는 등 앞으로 해외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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