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지지모임 '원장직 고수투쟁' 공개선언

설지모 측 “죄송하지만 설정스님을 이대로 보내드릴 수 없다” 선언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8/08/05 [13:59]

▲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설지모측은 “저희들은 너무 힘든 상황 속에 계신 스님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설정스님을 이대로 보내드릴 수 없다”고 밝혀, 사실상 설정 총무원장의 총무원장직 고수를 공개리 선언했다.  ©조계종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이 취임이후 사생활 문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설정스님을 지지하는 불자들의 모임(이하 약칭=설지모)”측은 5일 “사부대중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원장직 고수투쟁을 선언했다. 설지모측은 호소문에서 “일부 음모세력의 허위 주장에 호도되지 않고 설정스님을 믿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를, 종단의 개혁과 발전을 이루는데 큰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설정스님께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주장했다. 설지모측은 “저희들은 너무 힘든 상황 속에 계신 스님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설정스님을 이대로 보내드릴 수 없다”고 밝혀, 사실상 설정 총무원장의 총무원장직 고수를 공개리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설지모측은 이 호소문에서 “현재 대한불교조계종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설정스님의 은처자 의혹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실을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은처자 의혹은 말 그대로 일부 반대 음모세력들의 의혹에 불과한 것인데도, 음모세력의 도를 넘어서는 인신공격, 시간이 갈수록 더욱 거짓이 난무하는 현재의 상황에 더 이상 이 사태를 묵과할 수만은 없다고 판단하여, 진실을 알리는 한편, 설정스님의 종단 개혁의지에 힘을 실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은처자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작년 총무원장 선거 무렵 설정스님이 당선되는 것을 반대하는 일부 세력들은 설정스님에 대해 갖은 의혹을 제기하였는데, 처음에는 설정스님의 조카(둘째 형님의 아들)를 두고 스님의 은자라고 주장했다. 당시 설정스님은 즉각 유전자검사를 하였고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님이 명백하게 밝혀진바 있다. 그런데도 반대세력들은 거짓의혹을 제기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기는커녕, 여기서 멈추지 않고 또 다른 거짓 의혹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이번에 문제되고 있는 스님의 은처자(김모여인 및 딸)에 대한 주장”이라고 설명하고 “설정스님은 또다시 즉각 유전자검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하고자하였으나, 이미 30년 전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을 하고 있는 김모 여인과는 당시 연락이 닿지 않았었고, 김모 여인의 딸은 현재까지도 본인의 친모를 비롯한 가족, 종단, 수사기관의 연락에 전부 응하지 않고 자취를 감추고 있어 유전자검사를 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설정스님은 의혹을 해소하고자 현재 법원의 유전자검사절차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964년경 이미 군대에서 정관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법원에 무정자증 확인 자료까지 제출한 상황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제하고 “설정스님은 의혹 해소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는 것이지, 유전자검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그럼에도, 음모세력은 자기들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대중을 혼란에 빠뜨리고, 설정스님을 흠집 내어 총무원장 자리에서 끌어내릴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 음모세력들이 누구인지 일일이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본인들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설지모는 “종단개혁의 무거운 짐을 짊어진 설정스님을 믿어주시고, 힘을 실어 주라”면서 “설정스님은 주변의 적극적인 권유로 제35대 총무원장에 사실상 추대되었다. 세 번의 거절 끝에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하였고, 기왕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힌 후에는 종단의 발전과 개혁을 위해 마지막으로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불교방송(BTN)에 출연하여 '내가 꿈으로 여기고 실천했던 불교발전과 개혁을 마음으로 비우기 시작했다. 나는 여기 이 정도가 한계인가 보다. 더 이상 몸부림칠 이유가 있겠는가'라는 말씀을 했다. 음모세력의 끈질기고 집요한 공격에 심신이 지친 나머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는 말씀이었다”고 밝혔다.

 

설지모측은 아울러 “저희들은 너무 힘든 상황 속에 계신 스님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설정스님을 이대로 보내드릴 수 없다. 설정스님이 참된 수행자라는 사실은 종단 내에 모르는 사람이 없고, 종단의 적폐를 청산하고 한국불교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은 설정스님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 그리고 음모세력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은 은처자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 일부 음모세력의 허위 주장에 호도되지 않고 설정스님을 믿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를, 종단의 개혁과 발전을 이루는데 큰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설정스님께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설정 총무원장 “종단안정-화합 모색 진퇴여부 결정” 공언

 

한편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1일 설정 총무원장 스님의 거취와 관련 “8월16일 이전 용퇴”를 긴급 발표했다. 본사주지협은 “총무원장 스님께서는 8월16일 개최하는 임시중앙종회 이전에 용퇴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8월23일 일부 세력들이 개최하려는 승려대회를 인정할 수 없으며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설정스님은 지난 7월27일 기자회견에서 "저와 관련된 일로 종도들과 국민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린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종단 안정과 화합을 위한 길을 모색해 진퇴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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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18/08/05 [15:20]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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