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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보양식 ‘삼계탕’, “우리가 몰랐던 진실 7가지”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8/07/17 [13:29]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초복·중복·말복 등 매년 복날이 찾아오면 삼계탕집 앞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에 17일 초복을 맞아 농촌진흥청이 우리나라의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에 대한 소비자의 궁금증을 요목조목 짚어봤다.

 

-원래부터 삼계탕이었는가?

 

주재료가 닭이고 부재료가 인삼이었기에 본래 우리가 알고있는 삼계탕은 '계삼탕'으로 불렸다. 닭보다 인삼이 귀하다는 인식이 생기면서부터는 지금의 이름인 '삼계탕'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왜 유독 복날만 되면 삼계탕인가?


삼계탕은 복날 대표 음식인데, 삼복(三伏)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이다.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 소모가 큰 만큼 몸 밖이 덥고 안이 차가우면 위장 기능이 약해져 기력을 잃고 병을 얻기 쉽다. 그래서 닭과 인삼 등 열을 내는 음식으로 몸 속에 열기를 불어넣고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는 효과가 있다.

 

-삼계탕의 유래는?

 

삼계탕의 역사를 살펴 지금의 형태와 비슷하게 먹기 시작한건 1960년대 이후, 대중화 된 것은 1970년대 이후다. 이러한 사육한 닭에 대한 기록은 청동기 시대부터지만, 삼계탕에 대한 기록은 조선 시대 문헌에서조차 찾기 힘들다. 조선 시대의 닭 요리는 닭백숙이 일반적이었다. 일제강점기 들어 부잣집에서 닭백숙, 닭국에 가루 형태의 인삼을 넣는 삼계탕이 만들어졌다.

 

-닭백숙과 삼계탕은 다른 음식인가?


닭백숙와 삼계탕의 차이점으로는 조리법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다른 크기의 닭을 사용한다. 백숙은 육계나 10주령 이상의 2kg 정도인 토종닭을 사용하고, 삼계탕은 28일∼30일 키운 800g 정도의 영계를 사용한다.

 

-토종닭은 삼계탕을 끓일 수 없다는데?

삼계탕은 보통 영계를 사용해 끓인다. 그러나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한국 재래닭을 수집해 품종을 복원하고, 이를 교배해 '우리맛닭'을 개발했다. 특히, '우리맛닭 2호'는 육질이 부드럽고 초기 성장이 빨라 5주령 정도 키워 토종 삼계용으로 요리하기에 알맞다.

 

-삼계탕에 들어있는 대추는 독이다?

 

우리에게 잘못 알려진 속설 중에 "대추는 삼계탕 재료의 독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대추가 약 기운을 빨아들이는 것은 맞지만 삼계탕에 들어가는 재료는 몸에 좋은 것들이므로 굳이 대추를 피할 필요는 없다.

-열이 맞은 사람에게 삼계탕은 독?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삼계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 봤을 것이다. 닭과 인삼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식품이다. 그래서 체질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인삼보다 황기를 넣거나 차가운 성질인 녹두를 더해 몸 속의 열을 다스리는 것이 좋다. 여성은 수족냉증, 생리불순, 빈혈, 변비에 효과가 있는 당귀를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권일 농업연구사는 "지금 산지 닭 값이 1kg에 1000원 정도로 생산비보다 낮다. 복날엔 가족과 뜨끈한 삼계탕을 나누며 농가도 돕고 건강도 챙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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