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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원 측, “동료 여성 연예인 강제추행-특수협박 혐의 인정..심신미약 상태”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8/07/12 [12:22]

▲ 배우 이서원     ©사진=김선아 기자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배우 이서원이 동료 여성 연예인에 대한 강제추행과 특수협박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만취 심신미약 상태임을 주장하며 양형을 요구했다.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9단독 심리로 12일 오전 11시 20분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서원의 첫 번째 공판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첫 공판에 직접 참석한 이서원은 취재진 앞에 서 사과의 뜻을 전해다. 그는 “물의를 일으켜 국민 여려분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이서원 측 변호인는 “이 사건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귀에서 이서원의 타액 DNA가 검출됐고, 경찰이 왔을 때 흉기를 들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범죄 사실에 대해 어떠한 변명을 할 수 없고, 부인의 여지없이 잘못을 인정한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이어 이서원 변호인 측은 “그러나 피고인이 전혀 기억을 못하는 상황”이라며 “피해자도 피고인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기억을 못하고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그런 상태에서 추행이나 협박을 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만취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가 “혐의를 인정하고 만취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건가. 아니면 혐의를 부인하는 건가”라고 묻자, 이서원의 변호인은 “혐의는 인정하고 심신미약을 주장한다. 다툴 부분은 양형 부분”이라고 밝혔다.

 

공판이 끝난 후 이서원은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려고 시도했지만, 그쪽에서 연락 닿기를 거부하고 있어 사과를 못하고 있다. 대화하고 싶고, 사과의 뜻이 있다”고 전했다. 

 

이서원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는 9월 6일 5시 진행된다.

 

한편, 이서원은 앞서 지난 4월 동료 여성 연예인 A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A씨를 성추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았다.

 

이에 대해 이서원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드린다. 죄송하다”며 “현재 이서원도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서원은 동료 여성 연예인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인해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과 MC를 맡았던 KBS 2TV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하차한 뒤 자숙 중이다.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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