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세 20만명 논쟁…“한기총, 이만희 사후 붕괴거론” 공박

신천지예수교회 “올 상반기만 5만명에 복음 전파” 교세확장 주장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8/07/11 [10:57]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의 교세가 하락하고 있는가, 아니면 교세가 신장하고 있는가? 신천지예수교회를 이단으로 분류하고 비난해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측은 신천지예수교회에 속한 교인을 2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기총은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 사후에 일어날 탈신천지 교인들의 문제까지 거론하고 있는 실정. 하지만 신천지예수교회측은 올 상반기(1월-6월)만해도  5만 명에게 복음을 전파했다고 밝히고 있다. 교인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기총 “87세 고령 이만희 사후 탈신천지 교인들 대책마련 시급”

 

한기총(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내부엔 아예 신천지대책위원회(위원장 홍계환 목사)가 조직돼 있다. 신천지대책위원회는 지난 5월25일 오후 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신천지 집단의 실상과 대책·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한기총 엄기호 대표회장은 “하나님은 우리가 수고하는 바를 헛되게 않게 하시고, 환난 가운데서도 사명을 감당할 능력을 주신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오직 주님께 옳게 여김을 받고, 주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오늘 세미나가 우리가 신천지를 알고 대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신천지대책위원회는 지난 5월25일 오후 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신천지 집단의 실상과 대책·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기총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신천지대책위원회의 '신천지 집단의 실상과 대책·대응 전략 세미나'.  ©한기총

 

한기총 홍보부가 작성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신천지대책위원회 홍계환 목사(위원장)는 “신천지가 20만이라는 숫자를 들으면서 신천지의 수가 초기 증가 한 것은 그리스도의 진리는 변하지 않았고 복음이 변질된 것도 아닌데 이들의 숫자가 증가 한 것은 한국교회가 건강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면서 “한국교회 각자의 문제에 마주한 성도들이 신천지 집단이 우리와 같은 교회인줄 알고, 찾아간다. 신천지 집단은 한국교회를 향해 문제를 지적하며, 자신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한국교회는 같은 공동체, 내부의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여 진리를 찾던 성도들이 결국 자신의 영혼을 팔아 버리는 줄 모르고 신천지 집단에 빠져드는 경우가 참 많다”고 지적했다.

 

홍 목사는 “한국교회는 신천지 문제에 소극적 태도로 대응해선 안 된다”면서 “교리적으로 그들이 잘못됐음을 한국교회에 알림과 동시에 공개토론과 바른 신학적 지식을 가르쳐, 이만희를 믿는 것이 영생이 아니라 복음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알림으로써, 한국교회와 함께 신천지를 무너뜨리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87세의 고령인 이만희 사후 탈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대책 마련 역시 시급하다. 지파별 분파도 예상된다”면서“최근 신천지의 정황과 관련해 △불안정한 후계구도 △아류 혹은 분파의 등장 △주변 교회 및 사회와의 의도적 갈등 형성 △부동산 매입, 재산형성 등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피력했다.

 

홍 목사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사후까지 전망했다. 그는 사후 탈 신천지 교인에 대한 대책 마련 역시 시급하다는 것. 그는 “얼마 전까지 교주 이만희의 후계자로 알려졌던 김남희 씨 퇴출 이후 김 씨 대신 윤현숙 씨가 IWPG(International Women's Peace Group, 세계여성평화그룹) 대표로 세워지는 등 다양한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고 신천지 몰락의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고 신흥종교운동의 경우, 자연스러운 ‘소멸’의 길을 걷거나, 혹은 극단적인 반사회적 ·반가정적 모습을 노출하면서 오대양 사건 같은 사회적 ‘파멸’의 길이 생길 수 있음을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하면서 “한국교회의 잘못된 특징이 한번 이단은 영원한 이단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아무리 회심하고 개종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받아주지 않다 보니, 갈 곳 없는 많은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신천지집단에 남거나 방황하거나 결국은 이탈하게 된다. 이들에게 한번 박힌 주홍글씨가 사라지도록 도와주기를 한국교회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신천지집단에 소속된 인원이 국내에만 약 20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사회적인 문제발생의 여지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교회와 사회가 힘을 합쳐 신천지집단의 안정적인 몰락과 소멸을 유도해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지예수교회 “올 상반기만 5만 명에 복음 전파” 교세확장

 

한기총이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난하는 것과 달리, 신천지예수교회의 교세는 날로 증가 추세. 신천지예수교회가 지난 7월10일 낸 “신천지예수교회 올 상반기만 5만 명에 복음 전파” 제하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에도 여전히 성경을 통한 전도활동에 매진해 상반기에만 약 5만 명에게 복음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유럽 연합 수료식 장면. 이만희 총회장이 행사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브레이크뉴스

▲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미국 LA 수료식 장면.  ©신천지

 

신천지예수교회는 “올 들어 ‘전 성도 2인1조 전도’ 캠페인을 통해 복음을 전하며 국내외 약 5만 명이 성경공부 과정에 입문했다. 이들 대부분이 신천지예수교회의 무료 성경 교육과정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 등록했고, 상반기에는 4천여 명이 이 과정을 수료했으며, 6월 말 현재 수료대기자만 2만 명이 넘는다. 특히 이 중 1천여 명이 미국 LA(로스앤젤레스)와 유럽에서 수강한 수료생들로, 해외에서 신천지예수교회의 교세가 크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반기에는 오는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월 수료식이 열릴 예정”이라면서 “성경 중심의 신앙생활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 신천지예수교회는 사회를 향한 복음 전파 못지않게 내부적인 신앙 강화에도 힘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동안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강사 및 전도사 교육을 비롯해 해외 파견 선교사 교육을 진행하고 매월 1회 전성도 성경교육을 통해 바른 신앙인을 양성하는 교육에 매진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주한 외국인 및 소외계층 의료봉사 △어르신 복지 프로그램 △도시락 지원 △환경 정화 △벽화 봉사 △나라사랑 봉사 등 6가지 활동을 핵심과제로 선정해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초청 행사(패밀리데이), 부부‧부모교실을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지역민들을 교회로 초청하는 등 가족과 이웃간 소통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신천지예수교회를 근거없이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기성교단과 교리적 차이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블라인드 테스트 등을 통해 진실 알리기 운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라고 밝혔다.

 

개신교단의 이단-정통 싸움은 그간 줄곧 있어왔다. 기존 교단으로부터 이단사냥을 당해왔던 여의도순복음교회도 단일교회로서 세계 최대교회가 되면서 탈(脫) 이단 했다. 한기총 엄기호 목사가 한기총 새회장으로 선출(2018년2월27일)되기 이전까지 여의도순복음 교회의 이영훈 담임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재임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이단논쟁도 언제까지 갈지 의문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같은 경로를 밟을 것인지? 또는 영원히 이단으로 존속할 것인지? 교단 간 대화 여부에 달려있는 듯하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브레이크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