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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인도 삼성전자 공장서 만나

문재인 대통령, 인도 모디 총리와 노이다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 참석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8/07/10 [10:34]

▲9일, 인도 모디 총리(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와 노이다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사진 중앙). 사진 앞줄 왼쪽에서 3번째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청와대

 

9일, 문재인 대통령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인도 노이다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서 만났다.

 

청와대는 9일 “모디 총리(인도)와 노이다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 참석” 제하의 브리핑에서“인도 국빈 방문 둘째 날,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간디기념관에서 첫 만남 후 함께 지하철을 타고 노이다 삼성전자 신공장에 도착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외국 정상과는 최초로 간디기념관을 방문한 것에 이어, 인도 정부가 관여되어 있지 않은 공장의 준공식에도 최초로 참석하는 것으로 의미를 더했습니다”고 전하면서 “신공장이 있는 노이다는 자동차로 뉴델리에서 남동쪽으로 40분을 달려야하는 곳입니다. 가는 길 곳곳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하는 판넬이 붙어 있었는데, 신공장이 위치한 UP주총리(요기 아디땨나드)가 이날 주요 일간지에 낸 광고와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4915억투자, 35,000일자리 창출, 삼성 전자 모바일 생산공장 준공 참석, 문재인대통령, 모디총리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인도 양국 주요 인사 및 삼성협력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고, 인도측에서는 모디 총리와 함께 ‘라비 샹카르 프라사드’ 전자․정보기술부 장관, ‘수레시 프라부’ 상공부 장관, 요기 아디땨나드 UP주총리 등이 참석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모디 총리는 축사를 통해 “오늘은 인도를 글로벌 제조 허브로 만드는 특별한 날”이라며 “거의 모든 중산층 가정들이 한국 제품을 갖고 있고, 특히 삼성은 인도인들의 삶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하며 “성장하는 인도 경제와 중산층 부상은 투자자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제조설비가 삼성 최대 규모의 휴대폰 생산공장이 될 것이라며 이곳에서 매달 약 1,000만대 휴대폰이 생산될 것”이라며 양 국가의 공동 비전을 밝혔습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축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나라인 인도의 고속성장에 우리 기업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며 노이다 공장이 활기를 띨수록 인도와 한국 경제도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이다 공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삼성전자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공장이 되었다"며, 노이다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스마트폰이 인도와 한국의 IT문명을 이끌어가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준공한 노이다 공장이 인도와 한국 간 상생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청와대는 문대통령이 인도 방문 중에 인도 노이다 삼성전자 신공장을 방문한 관련 브리핑에서 이재용 부회장과의 이름이나 만남을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문 대통령의 노이다 삼성전자 신공장  방문 사진에 이재용 부회장에 함께 하고 있어, 문 대통령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만남이 확인되고 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관련 재판이 계류 중이어서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보여진다.

 

조선일보, 문-이 면담기사 “우호적 시각”

 

이와 관련 조선일보는 10일 자 “문대통령, 인도서 이재용 부회장과 따로 면담” 제하의 기사에서 문-이 면담을 우호적 시각으로 다뤘다.

 

이 신문은 “문 대통령은 대기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 부회장을 불러 따로 만났다. 문 대통령은 '노이다 신공장 준공을 축하한다'며 '인도가 고속 경제성장을 계속하는 데 삼성이 큰 역할을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께서 멀리까지 찾아주셔서 여기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신공장 내부를 둘러봤다. 이 부회장은 모디 총리가 차에서 내리자 목례했고, 문 대통령이 하차할 때는 여러 번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여권 일부에선 문 대통령의 삼성 행사 참석을 부정적 시각으로 보고 있지만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인도 모두의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것을 두고 무슨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느냐'고 했다. 청와대는 이번 만남이 소득주도 성장이나 대기업 정책의 전환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최근 '기업을 자주 방문해 애로 사항을 청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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