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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매트, 일부제품서 신경계 발암물질 검출

충격음 저감 성능 미미... 안정성 및 품질 성능 문제 나타나

김은지 기자 | 기사입력 2018/07/10 [09:13]

 

브레이크뉴스 김은지 기자= 어린이 매트의 일부제품에서 신경계 장애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매트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소음 저감 성능, 충격 흡수 성능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3개 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검출됐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대기중에 휘발돼 악취나 오존을 발생시키는 탄화수소화합물을 일컫는 말로, 피부접촉이나 호흡기 흡입을 통해 신경계에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물질이다. 벤젠이나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자일렌, 에틸렌, 스틸렌, 아세트알데히드 등을 통칭한다.

 

디자인스킨(듀얼시크 캔디매트 200)은 폼아마이드 방출량이 4.74 ㎎/(㎡·h), 파크론(퓨어공간폴더 200P)은 2-에틸헥소익에시드 방출량이 0.60 ㎎/(㎡·h)로 기준에 부적합했다. 두 유기화합물은 각각 점막 접촉시 자극감과 화상과 같은 독성을 유발할 수 있고, 점막 자극성이 있어 중장기적인 노출이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베베앙 제품(뷰티튜드매트 210)의 경우 N,N-다이메틸폼아마이드 방출량이 2.18 ㎎/(㎡·h)였으나 현행 기준 이전에 생산된 제품으로 기준 적용에서 제외됐다.

 

이에 디자인스킨과 파크론은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판매중지, 소비자 교환 등 자발적 시정 조치 할 것을 알려왔다. 베베앙은 이에 대해 환급 등 자발적 시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아이들이 넘어질 때의 충격을 매트가 흡수하는 성능은 꿈비(모네파스텔 P200), 아이팜(쉘 피트인 폴더매트 205), 알집매트(에코칼라폴더듀오 200G), 카라즈(시크릿 4단 와이드), 크림하우스(스노우파레트 BT 200), 파크론(퓨어공간폴더 200P), LG하우시스(별의 수호천사 200) 등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또한, 전 제품이 딱딱한 물체를 떨어뜨렸을 때의 소음 저감 효과는 있었으나,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수준의 소음은 저감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트 위에 딱딱한 물체를 떨어뜨렸을 때는 전기믹서 소음 수준에서 전기냉장고 소음 수준인 46 dB~48 dB이었으나, 아이들이 소파에서 뛰거나 바닥을 뛰어다니는 중량 충격음 저감량은 맨바닥 대비 5 dB~7 dB로 경량 충격음 대비 저감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break98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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