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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남북경제협력, 남북러 3각 협력돼야"

방러 하루전 러시아 합동취재단 인터뷰 빠른 3각 협력 철도·가스·전기 분야 제시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8/06/20 [15:36]

▲문재인(왼쪽)-푸틴 한러 정상.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남북경제협력은 러시아까지 함께하는 남북러 3각 협력이 되어야 한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북러 3각 협력이 빠르게 시작될 수 있는 사업으론 철도·가스·전기 분야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방문 하루전인 이날 청와대에서 러시아 합동 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그때부터 본격적 남북 경제협력시대가 열릴 텐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또 평화체제 구축에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한반도 상황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푸틴 대통령이 일관되게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안보리의 강도 높은 제재 결의에 동참하고, 또 그 제재 결의를 철저하게 이행하면서 평화적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일관되게 주장함으로써 오늘의 상황을 잘 이끌었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푸틴 대통령의 협력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적 협력을 기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철도는 남북 철도가 연결되고, 그 연결된 남북 철도가 러시아 시베리아 철도와 연결이 된다면 한국으로부터 유럽까지 철도를 통한 물류 이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것은 북한에게도 큰 경제적 이익이 되고, 우리 한국에게도 엄청난 이득을 주게 됨은 물론 러시아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러시아 가스 경우에도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 천연가스가 북한으로 공급되고 또 한국으로 공급되고, 나아가선 해저관들을 통해서 일본으로까지 공급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러시아가 추구하는 에너지링 부분도 동북아 전체가 함께 하면서 러시아에서 생산된 전력이 북한과 한국으로 그리고 또 나아가선 일본으로까지 공급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앞으로 유라시아 대륙의 어떤 공동번영을 아주 촉진하는 그런 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밝힌 한-러 경제협력 '9브릿지' 구상도 언급했다. 9브릿지는 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농업, 수산, 일자리 등 9개 분야에 대한 양국 협력사업 추진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더 필요한 것은 아홉개 다리별로 구체적 액션 플랜을 빨리 만들어서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한·러 경제공동위원회 액션플랜을 마련하고 있는데 논의가 굉장히 많이 진전됐기 때문에 이번 9월 동방경제포럼에선 양국 간 서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양국 간 협력이 가속화되는 덕분에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190억 달러 정도, 그 전년도보다 40%나 증가했다"며 "아직 한·러 간 경제 협력은 이제 시작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이번에 푸틴대통령과 진심을 다해 협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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