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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북미, 새 관계 수립-완전 비핵화 노력' 합의

한반도 비핵화-관계정상화 담겨 AFP "金, 한반도 완전 비핵화 약속"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8/06/12 [15:40]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회담에서 합의문에 서명을 하고 있다.<JTBC화면 갈무리>     ©브레이크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역사적 첫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관계 정상화 등 목표를 담은 합의문에 함께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42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식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 사인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기쁘고, 이 문서는 굉장히 포괄적 문서이며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양측이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우리는 오늘 역사적 이 만남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서명을 하게 됐다"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북미 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의 중대 걸림돌인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 프로세스를 약 10년만에 재가동했다.

 

또 6·25 전쟁 발발 후 지난 68년간 이어온 적대관계를 청산하기 위한 중대한 첫 발을 내디뎠다. 북미 양국은 합의문을 언론에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AFP'는 이날 "북미 공동합의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합의문 주요 내용>

 

1. 미국과 북한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국민의 열망에 따라 새로운 미국-북한 관계를 수립할 것을 약속한다.

2. 두 나라는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

3. 북한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4. 미국과 북한은 이미 확인된 사람들의 즉각적인 송환을 포함하여 전쟁포로 송환 및 실종자 유해발굴을 약속한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합의문 서명식에서의 발언 전문>

 

트럼프 대통령-우리는 굉장히 중요한 문서에 서명할 것이다. 이 문서는 포괄적 문서로 우리는 훌륭한 회담을 했고 굉장히 좋은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2시간 30분 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과 저를 대신해서 합의문이 전달될 예정으로 알고 있다. 서명하게 돼 영광이다.

 

김정은 위원장-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덮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서명을 하게 됐다.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될 것이다. 오늘과 같은 이런 자리를 위해 노력해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다. 감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조금만 기다리면 더 많은 것을 보실거라 생각한다. 여기에 서명하고 있는 성명문은 포괄적이고 양국 모두 놀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준비가 들어간 작업이였으며 이 문서를 서명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의를 갖고 노력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북한 측에도 감사하다. 오늘 발생한 일에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북한, 한반도와의 관계가 굉장히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전과는 다른 상황이 될 것이다. 특별한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었고 사람들이 기뻐할 것이라 생각한다.

 

세계에 있어 위험한 문제였는데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며, 김 위원장에 감사하다. 집중을 많이 해야하는 힘든 시간이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누가 기대했던 것 보다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예측보다도 좋은 결과다. 오늘 함께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며 대표단에도 감사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워싱턴(백악관)으로 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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