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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박재우 기자= 12일 역사상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은 일제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카타르 알자지라(Aljazeera)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부르고 위협까지 갔던 상황을 상기하며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양 정상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미국 매체 '더 아틀랜틱'은 "단순히 김정은을 만난 것 이상"이라며 "단기간에 비핵화는 어렵겠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란 핵협상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CNN은 악수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악수영상을 크게 내걸었다. 또한, CNN은 김 위원장과 친분이 있고 북한을 방문했었던 전 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싱가포르을 방문하고 있는 로드먼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징적인 빨간색 모자를 쓰고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고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대적이었던 미국 진보언론 뉴욕타임스도 '미국과 북한의 새로운 장'이라며 두 정상의 사진을 내걸었다.
뉴욕타임스는 회담 성사 배경에 주목하며, 북-미정상회담 직전 G7 회담에서 있었던 협상 파기들을 들며 북-미정상회담 성과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날 단독 인터뷰가 예정된 폭스뉴스는 "희망의 악수"라고 긍정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 무기는 완성됐고, 이를 폐기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전문가들의 의견들이 있지만, 트럼프 정부의 외교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