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D-2, 트럼프-김정은 10일 각각 싱가포르 도착

트럼프 "단 한 번의 기회(one-time shot)" 사실상 김 위원장 결단 압박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8/06/10 [11:23]

북미정상회담 D-2인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각각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져 역사적 회담의 막이 오른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참석후 10일 밤 싱가포르에 입국할 예정인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역시 이날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각 시차를 두고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로 출발하기에 앞서 "단 한 번의 기회(one-time shot)"라며 사실상 김 위원장의 결단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후 싱가포르 출국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진심으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마음을 담아 평화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비핵화를 하고 무엇인가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일과 북한의 협력에 감사하다"며 "북한은 매우 진심으로 미국과 함께 잘 해왔고 따라서 지금까지 좋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김정은)는 역사적으로 볼 때 매우 소수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기회를 얻었다"며 "그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어떤 위대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느끼고 있고, 그럴 기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특히 "북한은 아주 짧은 기간에 굉장한 곳이 될 것"이라며 "그는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 그의 국민, 그 자신, 그 가족들을 위해 매우 긍정적인 어떤 것을 할 것이라고 진실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런 기회를 다시는 얻지 못할 것이고, 그 기회는 또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북한 주민들과 자기 자신, 가족들을 위해 어떤 긍정적인 일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진심으로 믿고 있다"며 결단을 압박했다. 또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기회를 얻게 됐다"며 "단 한 번의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회담 전망에 대해선 "(북한과의 협상은) 미지의 영역"이라면서도 "자신감을 느낀다. 전례가 없지만, 긍정적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낙관했다. 그는 김 위원장을 "잘 알려지지 않은 성격"(unknown personality)이라며 "뒤집어 좋게 생각해보면 그가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비핵화 진정성을 가늠하는 데 얼마나 걸리겠느냐'는 질의에 "1분 이내면 알아차릴 수 있다"며 "김 위원장이 진지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면 대화를 계속 이어가지 않을 것이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 최소한 관계를 맺고, 이후 과정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추후 후속회담에 대한 여지 역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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