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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 별세.."4세대 승계 가속화"

임중권 기자 | 기사입력 2018/05/20 [11:29]

 

▲ 고 구본무 LG 회장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임중권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73세. LG그룹은 20일 “오전 9시 52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연명 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평소 고인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LG그룹에 따르면 장례는 조용하며 간소하게 치르기 원한 고인 유지와 유족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아울러 가족 외 조문,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지난 해 1월 받은 수술 후유증으로 이달 초 서울대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영면에 들었다.

 

고인은 1945년 2월 10일 LG그룹 구인회 회장 장남으로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다. 조부인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부터 부친 구자경 명예회장에 이어 LG그룹 3세대 총수로 23년간 그룹을 이끌어 LG전자, LG화학, 통신서비스 사업 등 핵심 사업을 육성했다.

 

국내에서 연세대학교, 미국 유학에서 애슐랜드 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클리브랜드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LG화학 심사과 과장으로 입사해 20년 만인 1995년 부친 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승계 받아 50세에 LG그룹 회장이 됐다.

 

고인은 LG 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냈다는 평을 받는다. 그룹 핵심 사업인 전기, 전자, 화학 사업과 함께 디스플레이, 통신서비스 등 신성장 사업 동력을 일궈내는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냈다.

 

구 회장 타계로 LG그룹은 고인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40)에게 승계될 예정이다. 구 상무는 오는 6월 29일 열릴 (주)LG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된다면 LG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된다. 향후 경영권 승계 작업 가속화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구 상무는 LG 지분 6.24%를 보유해 구 회장 11.28%, 구본준 부회장 7.72%에 이어 3대 주주로, 재계에서는 구 상무를 필두로 6명 전문경영인 부회장들이 각자 책임경영을 하는 새로운 집단 경영 체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reak98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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