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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구건호 동떡 F&B 대표 “가맹점주와 상생의 길 펼칠 것”

노보림 기자 | 기사입력 2018/05/15 [10:36]

▲ 구건호 동대문떡볶이 동떡F&B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가맹점 사업주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동떡F&B

 

브레이크뉴스 노보림 기자=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로 인해 가맹점주들의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미래 창업자들은 보다 신중하게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

 

이 중 동떡F&B는 ‘수익’보다는 ‘상생’에 방점을 찍고 운영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점차적으로 가맹점 문의가 늘고 있다.

 

실제, 동떡 F&B는 신규 청년가맹점주에게는 가맹금을 면제하고, 매달 요구되는 로열티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인테리어 비용도 가맹점주의 선택사항으로 남겨뒀다.

 

구건호 동떡 F&B 대표는 “과거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근무할 때 가맹점주를 압박하는 로열티, 인테리어 비용, 식자재 공급비 등을 보면서 상생을 할 수 없는 수익구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동떡 F&B는 무차별적으로 가맹점을 유치해서 수익을 내는 것 보다는 가맹점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 대표는 동떡F&B의 강점 중 하나로 ‘가격경쟁력’을 꼽았다. 구 대표는 “5년 동안 떡볶이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며 “서민음식인 떢볶이를 저렴하게 판매해야한다는 생각도 있지만 현재 식자재를 중간유통과정 없이 직접 생산자로부터 공급받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실질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수익을 낼 수 있다 보니 청년 찹업자들이 많다. 젊은 가맹점주들이 직장생활보다 낫다고 얘기한다. 이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주 고객층인 10대 청소년들로부터 성장한 만큼, 다시 돌려주고 싶다. 수입의 일부를 어렵게 청소년들에게 기탁하는 등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2평짜리 노상에서 시작해 전국 프랜차이즈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구 대표와 직접 얘기를 나눠봤다.

 

구건호 동대문떡볶이 F&B 대표와 일문일답.

 

-가맹점과의 상생을 강조했다.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과거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근무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매달 지급되는 높은 로열티와 인테리어 비용, 식자재 압박과 같은 수익구조는 절대 가맹점이 성장할 수 없다는 구조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식자재도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중간유통을 없애서 저렴한 가격으로 가맹점들에게 공급했다. 로열티도 받지 않고 인테리어 비용도 가맹점주 스스로의 선택사항으로 남겨뒀다. 즉, 실질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2030청년 창업자들이 많다. 본사로부터 압박도 없고 자율적으로 운영되니깐 ‘직장생활보다 낫다’고 얘기한다. 특히, 광고없이 가맹점이 늘어났다. 좋은 현상들이다. 앞으로도 (가맹점주들에게)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떡볶이는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다. 동떡만의 강점과 차별점은 무엇인가.

 

맞다. 대중적인 음식은 곧 ‘서민음식’이다. 그래서 인건비. 재료비, 물가가 올라도 5년 동안 줄곧 가격을 동결시켰다.

 

가격을 동결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중간유통 과정을 생략하고, 생산자로부터 직접 공급받기 때문이다. 물류공급이 저렴하니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있고, 더욱 신선한 재료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 같은 ‘가격경쟁력’동떡의 최대 장점이다.

 

제일 중요한 ‘맛’도 자신한다. 국내산 고춧가루를 사용하며 소스에 강황이 들어간다. 카레베이스 소스라서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재구매율이 80% 이상이다. 한 번 맛본 사람은 또 온다는 얘기다.

 

-가맹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향후 바라는 목표는 무엇인가.

 

무차별적으로 가맹점을 유치해서 수익을 내는 것 보다는 가맹점주와 함께 이익을 낼 수 있는 착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

 

또한, 주요 고객층이 10대 청소년들인 점을 고려해 향후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 수입의 일부를 힘들고 어렵게 자란 청소년들에게 기탁하는 등 보탬을 주고 싶다. 다른 가맹점주들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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