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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0%, 총수일가 갑질 “우리 회사도 오너리스크 안심 못해”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4/25 [09:20]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최근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저지른 만행이 점차적으로 밝혀지면서 이제는 갑질을 넘어 오너리스크를 빚어내고 있다.

 

25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귀하께서 현재 소속돼 있는 조직에서 오너리스크 발생 우려가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68.7%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오너리스크 우려인물은 1위로 ‘대표’(27.8%)가 꼽혔다. 이어 ‘대표자 직계가족(2·3세/25.2%), ‘고위급 간부’(17.4%), ‘대표의 배우자’(14.1%), ‘대표의 기타 친족’(11.9%) 순이었다.. 3위의 간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대표와 관계가 있는 인물들이었다. ‘오너리스크를 빚을 인물이 없다’고 선택한 응답자는 고작 2.5%에 불과했다.

 

오너리스크가 우려될 정도의 사례를 직접 목격했거나 전해 들은 바에 대해 의견청취를 한 결과, 대체로 오너 본인의 독단 경영, 직원 하대, 비도덕적인 행동이 주를 이었다. 부인 등 배우자의 경영간섭 사례도 다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족간의 경영싸움으로 회사 내분 조장, 개인심부름·운전기사·집사 역할, 공금횡령 , 무능력한 친인척이 간부로 있음으로 인한 경제적·업무적 피해, 법인카드 과도사용, 상습적인 언어폭력, 성희롱, 오너 말 한 마디로 인한 직위 박탈 등이었다.

 

상황이 이러하지만 오너리스크 방지책은 뚜렷하지 않았다. “오너리스크의 가장 효과적인 대비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기업의 자발적 자정 노력이 없다면 방지책은 허울에 불과할 것’(39.3%)이라는 다소 회의적인 의견이 1위에 올랐기 때문.

 

오너리스크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사임 및 면직처분’(27.1%), ‘불매운동 및 보이콧’(14.9%), ‘고객사 및 주주 피해보상’(10.3%), ‘의무 사회 봉사활동’(6.2%) 순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 총 참여자는 754명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 범위 내 ±3.57%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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