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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종교-하하하이즘은 인류의 현재-미래에 기여하는 이데올로기

[인터뷰]자칭 웃음종교 교주로 웃음폭탄 날리는 브레이크뉴스 문일석 발행인

김명수 인터뷰 전문라이터 | 기사입력 2018/04/17 [14:43]

대한민국 최다 인물 인터뷰어. 김명수 인물뉴스닷컴(www.inmulnews.com)의 발행인은  그간 1000여명을 인터뷰, 인터뷰 전문기자로 명성을 날렸다. 그는 '인터뷰 글쓰기의 힘'이란 저서 등 다수의 저서를 가진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브레이크뉴스 발행인이자 자칭 웃음종교 교주인 문일석 시인과 인터뷰를 했다. 아래 글을 김명수 인터뷰 전문기자가 본지에 기고한 글이다.<편집자 주>


웃음종교 교주(문일석)를 만나자 마자 질문을 던졌다. “웃음종교 교주라는데 신도가 몇 명이나 됩니까?” 그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잠재적 신도가 75억명입니다”고 답한다. 이어 하하하 웃으며 “놀래셨죠?”라고 묻는다. 그와의 인터뷰는 이 처럼 웃음으로 시작됐다.

 

43년 경력의 언론인이자 30여권의 책을 집필한 글쟁이로 살아온 브레이크뉴스의 문일석(67) 발행인에게 색다른 호칭이 하나 더 있다. 마음 놓고 웃으며, 기쁜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자! 하하하. 웃음이야말로 인간이 지닌 최고의 기쁨물질이라고 주장해온 그는 2012년 1월 12일 자칭 ‘웃음종교 교주’를 선언하고 스스로 교주가 되었다. 등장부터 통쾌하고 웃음이 절로 나온다. 기존 종교의 교주와는 의미가 다르다. 오너(owner)로서의 교주(敎主)가 아니라 '웃음 가르침으로 사람을 물들이는 사람'으로서의 교주(敎朱)이기를 자처한다.


“원래 주(朱)는 적색안료입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가르쳐, 환한 웃음으로 몸과 맘을 물들이게 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사람으로 이해해주었으면 합니다”

 

▲인물뉴스닷컴(www.inmulnews.com)의 김명수 발행인(왼쪽)이 문일석 웃음종교 교주를 인터뷰 하는 장면.     ©사진/박종운 사진작가 제공.

 

세상에 사는 동안 마음 놓고 웃어보자. 그가 만든 웃음종교의 핵심 교리다. 교인자격도 신선하다. 세상에 태어나서 한번이라도 마음 놓고 웃어보거나, 타인을 배꼽잡게 웃겨본 사람이면 입교가 가능하다. 섬겨야 할 대상도 없다. 그의 이름 앞에 웃음종교 교주라는 호칭이 붙었지만 그는 뼛속까지 언론인으로 지금도 열심히 기사를 쓰고 있는 현재 진행형 기자다.


현재 주간현대-사건의 내막-브레이크뉴스 발행인으로 있으며 평생 언론계에 몸 담아온 인물이다. 언론의 세대교체를 선언하고 2003년 창간한 브레이크 뉴스(www.breaknews.com)는 국내 메이저 인터넷 매체로 자리 잡았다. '브레이크뉴스와 자매지 형태인 주간현대'와 '사건의 내막'은 자체사옥을 가진 유일한 주간 시사신문으로서 문일석 발행인의 땀과 열정이 배어있는 분신이나 다름없다.


르포라이터로 작가로도 내공이 깊다. 1980년대 초반, 도시락을 싸들고 르포라이터로 서민들의 애환이 묻어나는 현장을 누볐다. 1980년대 후반 5년은 미국 뉴욕에서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관한 기사만 써댔다. 그 후 주간신문인 토요신문을 거쳐, 일요서울 편집국장을 지냈고, 1997년부터 현재까지는 주간현대와 사건의 내막 발행인으로서 주간신문 제작 ‘한 우물’만 파오다가 2003년 창간된 인터넷신문 브레이크뉴스를 발행, 오늘에 이르고 있다.

 

43년 기자생활을 하면서 단행본도 30여권이나 썼다. 김구 선생의 암살을 추적한 글이나 중앙정보부의 공작을 파헤친 책(비록 중앙정보부-전3권)도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이민자의 삶을 현장 르포로 조명하는 책도 썼다. 대중 주간신문이나 인터넷신문은 서민언론이다. 피의 순환이 있어야만 사람이 생존하듯이 정보의 순환이 있어야만 사회 발전이 가능하다. 그는 주간신문에서 발로 뛰어 기사를 취재하고 가슴을 쥐어짜가며 긴 기사를 작성, 정보의 순환에 기여해왔다. 그는 매일 5-7km씩 걷기를 생활화했다. 구두에 양말을 신지 않는다. 그리고 주로 전철을 타고 다닌다. 걸어서 현장을 찾고, 취재원을 만난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걷노라면 아이디어가 다가와 생각에 입맞춤한다. 그 아이디어들이 그가 만드는 신문에 녹아들어 독자의 마음에 전해진다. 그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 시간 이후에도 산에 나무를 심듯 모든 지면과 화면에 아이디어를 심을 작정이다. 신문 속에서 스타는 취재원이기도 하지만 기자 자신도 스타라고 본다. 그는 오늘도 좋은 기사를 써서 스타 기자가 되기를 원한다.

 

1997년 주간현대를 창간할 때 그는 무일푼이나 다름없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저 친구 신문을 발행하지만 두세 달도 못 갈 것"이라고 손가락질했다. 주간현대 창간 초창기 수년 동안은 “곧 망한다”는 입 소문에 시달려 왔다.  하지만 그는 머릿속에 1천억은 들어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왜 한국인들은 눈에 보이는 재화만 돈으로 보는가, 머릿속에 든 자본을 왜 무시하는가?’ 그는 곧 망할 것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화가 났다.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지금까지 변함없이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그는 주간신문에 최면이 걸려 있다. 아니면 주간신문을 읽는 분들에게 매주 최면을 걸고 있는지 모른다. 한 주에 한 가지라도 꼭 읽고 싶은 기사거리 만들기에 시간을 쏟아왔다. 공개하기가 섬뜩하지만 그의 사무실엔 작두가 두 개 있다. 하나는 목을 자를 수 있을 만큼의 큰 작두요, 또 하나는 다섯 손가락을 다 자를 만큼의 작은 작두다.


날마다 자기 자신을 사형시킬 수 있는 무기와 함께 사는 셈이다. 작두를 보면서 그는 스스로 사형(私刑) 당해선 안 된다는 장렬한 각오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꿈은 미래를 바꾸는 힘이다. 그는 한국 최고의 주간신문을 만들겠다는 꿈을 먹고산다. 그리고 주간신문의 왕이 되기를 꿈꾼다. 주간신문은 톱에 살고 톱에 죽는다. 톱 하나 잘 세우려고 1주일 간 고민이 계속된다. 톱에는 생존의 치열함이 배어 있다. ‘주간현대’는 한 때 매주 80면을 발행하기도 했다. 타블로이드 주간신문 가운데 지면이 제일 많았다. 지면이 많은 이유는 미래에의 도전의지를 담기 위해서다. 일간지 기자도 해보았고, 1년 반이나 ‘펜 그리고 자유’라는 일간지를 직접 발행, 발행인-편집국장도 해보았지만 그는 주간지를 만드는 삶이 더 행복했다고 고백한다. 맨손으로 상경한 자칭 시골촌놈 출신이 언론인생활과 언론발행으로 잔뼈가 굵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그는 이 시간에도 주간신문 제작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그간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노무현, 이회창, 박근혜, 손학규 등등 수많은 국내 유명 정치인들을 인터뷰하고 현지르포나 기사로 세상 흐름을 활자화 했다.


그는 앞서 언급한 작두를 보고 자신을 채찍질하며 기자로 살아왔다. 타자기는 남의 약점을 공격해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우주가 없어지는 날까지 타인을 죽일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큰 작두 작은 작두 또한 한 순간에 살아 있는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고약한 물건들이다. 그러나 그는 이 죽음의 물건 들 속에서 생명을 찾아냈다.

 
타자기는 남을 무참하게 죽일 수 있는 살인무기가 아니라 일류를 살릴 수 있는 펜이다. 작두가 있어야 소를 살릴 수 있다. 작은 작두는 명의였던 화타를 화타이게 했다. 작은 작두가 있어야 좋은 약재를 잘라 중병에 걸린 환자를 살려낼 수 있다.


뉴미디어인 인터넷 언론 시대가 도래 하면서 이제는 중심과 변두리 개념이 무너졌다. 모든 뉴스가 올린 즉시 검색되고, 유용되는 뉴스의 대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브레이크 뉴스가 그러한 현실을 반영한 대안언론으로 많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현대문예(1999년 창간) 제42회 신인문학상 등단 시인으로 시 작업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사진작가로도 꽤 내공이 깊다. 디지털 카메라를 항상 품안에 넣고 다니며 현장을 기록한다. 그동안 15차례 이상 백령도를 찾아 찍은 사진 900여장 중에서 20여점을 엄선하여 서울 인사동 갤러리나우에서 문일석 백령도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을 향해 그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것이 바로 앞에서 언급한 웃음종교다.


그는 2012년 1월 12일 자칭 ‘웃음종교 교주’를 선언하고 스스로 교주가 됐다. ‘웃음은 공짜다, 맘대로 웃어라!’라는 책도 펴냈다. 오늘도 웃음이 넘치는 하루 되세요! 웃음이야말로 인간이 지닌 최고의 기쁨물질이라고 주장해온 그가 웃음종교 교주로 각박한 세상을 향해서 웃음폭탄을 날리고 있다. 이 글의 끝에 문 교주와의 일문일답을 안배(按配)한다.

 

▲문일석 웃음종교 교주. 인터뷰어가 “웃음종교 교주라는데 신도가 몇 명이나 됩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잠재적 신도가 75억명입니다”고 답했다. 이어 하하하 웃으며 “놀래셨죠?”라고 되물었다. 그와의 인터뷰는 이 처럼 웃음으로 시작됐다. ©사진/박종운 사진작가 제공.

 

문일석 웃음종교 교주와 일문일답

 

-하하하이즘(hahahaism)을 창안했는데 어떤 이념인가요?
▲웃음은 만국, 모든 인류의 공통어입니다. 함께 모인 데서 더불어 웃음을 웃게 되면 상호를 이해하게 되고, 서로를 존중하게 됩니다. 21세기는 문명이 최고조로 발달한 사회이긴 하나 각자가 지닌 영혼이 만족하지 못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인간 누구나 신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신성에는 웃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웃음은 신성한 것입니다. 21세기 사람들은 줄기차게 지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하하하-웃음이 무언지를 추구, 그 이론(hahahaism)을 창안해냈습니다. 서구사회는 기독교를 기반으로 한 휴머니즘의 사회입니다. 그런데 이 웃음은 이 휴머니즘을 더 충실하게 해주는 인간 모두에게 내재하는 기쁨물질입니다. 제가 창안한 웃음이론은 곧 기쁨 물질의 재발견으로 인간주의를 더 심오하게 해줄 것입니다. 웃음(hahahaism)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되면 삶의 가치관이 새로운 가치관으로 달라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세계관도 달라지게됩니다. 현대과학은 무한대로 발전하고 있지만, 이 시대 사람들 일부는 아주 고독합니다. 또는 대단하게 우울합니다. 우울이 중증에 다다르면 자살로 삶을 도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 내면에 내재하는 '웃음댐' 이론을 알면, 즉 인간 내면에 가득 고인 기쁨물질인 웃음의 가치를 알게되면 대화평(大和平)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웃음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면, 물질의 가난에서 오는 결핍감도 극복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교에서는 인간의 본질을 고(苦)라고 했는데요? 웃음종교는 무엇을 가르칩니까?
▲인간은 종국적으로 기쁘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웃음종교는 “기쁨이 삶의 본질”이라고 가르칩니다. 저는 웃음(hahahaism)이 21세기 이후 문명의 방향을 바꿀, 새로운 문명의 소재인 '뉴 이즘'이라고 주장합니다. 새로운 에너지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모든 인간은 그 원인을 잘 알지 못한 가운데 고독합니다, 또는 불안합니다, 우울합니다, 자살충동을 경험합니다. 이런 불안물질이 시시때때로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불안과 우울 자살충동을 훌훌  털어내야 합니다. 그 대안이 웃음, 즉 하하하이즘입니다.  웃음에는 동서양도 종교 간의 갈등도 있을 수 없습니다. 웃음은 만국 공통어입니다. 공통어 속엔 공존철학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스마일(미소)이즘입니다. 이 이념은 결코 속 좁은 이념이 아닙니다. 모든 기독교인은 구원을 추구합니다. 웃음종교 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번 웃을 때 한번 구원 받습니다. 하루에 100번 웃으면 100번 구원 받을 수 있습니다. 하하하이즘은 인류를 구원할 이념이라고 자신합니다. 구원이 아주 먼 곳에 있거나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스스로 웃고 스스로 구원받으면 되니까요. 그리고 웃음은 무료-공짜입니다. 그러하니 날마다 웃어 날마다 구원 받으면서 맘대로 웃고 사시면 됩니다. 동양사상에는 신선(神仙)사상이 있습니다. 기독교에는 구세주(메시아) 대망사상이 있습니다. 불교 등 오랜 종교에서는 고행-수행을 거쳐 깨달음(覺者)의 경지에 이른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웃음이론을 무장, 잘 웃고 살게 되면 모든 사람이 웃음신선이 되고, 웃음구원자가 되고,  웃음 깨달은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종교로서 수련과정도 있나요?
▲웃음종교 수련은 고행이나 만행, 어려운 수행의 과정을 거치거나 세속을 떠나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는 과도하게 금욕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종교를 이해하기 위한 이론무장을 위해 인생을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도 않습니다. 일상에서 웃음을 관리하면 됩니다. 몸을 가학하는 힘든 고행을 통한 종교적 증도의 길이 아닌,  보이지 않은 인간 심연에 가득 고여 있는 웃음을 잘 퍼 다가 사용하면 됩니다.


-인류가 당면한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만...
▲하하하이즘(hahahaism), 스마일(微笑)이즘은 인류의 당면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가는 동력이될 것입니다. 교만스럽게, 제가 그런 문명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아닙니다. 인류가 자연스럽게 그런 문명, 웃음 시스템이 안착한 글로벌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것입니다. 웃음 이론을 창안한 저는 다만 그런 세상이 오게 될 것이라는, 미래를 인지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뿐입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1세기를 정의하길 “개명된 글로벌 문명시대”라곤 하나 여전하게 국가 대 국가, 종교와 종교 간의 전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세계 중심종교들은 인간을 사랑하라, 자비를 펼쳐 보이라, 인자함을 실천하라는 고귀한 종교철학과 종교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인간이 발전시킨 첨단 전쟁무기로 일시에 수많은 인간이 살육되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움 갈등이 배태시킨 테러가 인류사회의 생존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수백만 명이 도륙당할 핵무기의 과도한 생산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언제 그런 공포의 살상 무기가 지구상에서 폭발할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글로벌 사회를 자랑하는 이런 시대에 지구의 한편에서는 배고픔-기근으로 사망하고 있는 인류도 있습니다. 각종 암 질병이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현대 의학으로 쉽게 전복되지 않은 신종 바이러스가 인류의 생존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불안 요소가 현존하는 인류의 정신세계와 물질세계를 공동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대, 그리고 이후의 세대 환경에서는 웃음종교의 하하하이즘(hahahaism)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스마일 이즘이 인류가 지닌 문제를 해결할 명약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웃음은 개개인이 선험적으로. 출생할 때부터 지니고 태어납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은 신비한 물질입니다. 이 웃음물질, 신비한 기쁨물질이 살면서 생기는 독소를 제거해줌으로써, 기쁨철학을 지님으로써 갈등 증오 미움을 없애줄 것입니다. 그리하여 화평세상, 열락세상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다가오는 더 정교한 글로벌 세상을, 웃음세상으로 변화시켜 갈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지난 2012년 1월 12일. 자칭 ‘웃음종교 교주’를 선언하고 얼굴에 반창고를 붙이는 것으로 교주 취임식을 대신한 문일석 웃음종교 교주. ©브레이크뉴스

-새로운 문명과 웃음종교는 어떤 관계가 될까요?
▲미래문명은 아직 가보지 않은, 살아보지 않은 세상을 말합니다. 반드시 구 문명은 쇠하고 화평-안락의 뉴 문명이 승할 것입니다. 그런 뉴 문명시대를 나름대로 상상해봅니다. 뉴 문명시대에서는 이 지구상 어디에를 가나 웃음신선이 살게 되고, 웃음 깨달은 자가 살게 되고, 웃음정도령이 살게 되고, 웃음구세주가 살게 될 것입니다. 다가오는 뉴문명 사회는 전쟁-기근-테러가 종식된, 서로 웃고 사는 웃음세상이리라 예단합니다.

그간 서구 자본주의는 발전할 대로 발전, 공산주의를 없애는데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모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가진 자들의 '대탐욕' 입니다. 군사무기 개발에서 비롯된 첨단 정보화시대는 인터넷, SNS를 통한 빛의 속도에 버금가는 빠른 소통시대를 추구해 가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은 더욱 더 빠름을 탐닉, 번개처럼 빠른 속도의 시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체온 없는 SNS의 노예로 예속되어 가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컴퓨터 모니터와 SNS의 화면에 고개를 쳐 박고 있습니다. 그 부작용은 실로 엄청납니다. 열거하면 고독합니다, 우울합니다, 초조합니다, 자살하고 싶습니다...등. 이런 문명이기의 부작용은 전쟁보다 더 많은 인적손실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첨단 이기의 그늘에서는 비극의 고속도로가 닦여지고 있습니다. 세상의 많고 많은 종교와 종교인들은 그간 인류사회의 도덕을 고양 시키는 영성(靈性)증진에 기여해온 게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도 종교는 영존할 것입니다. 감성의 따듯한 가슴보다 냉철의 두뇌가 발달한 지식종교의 성직자들이 추구한 자파 이기주의가 종교 내부에 스며있는 게 사실입니다. 또한 자본주의적 탐욕이 낳은 물신주의가 흥건히 채워져 있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과거에 쌓아놓은 고귀한 영성이 파괴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종교 내부에 스며든 탐욕의 바이러스가 퇴치되지 않는 한 현대종교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한때 종교 확장주의 성직자들, 그들 자신이 외부 비신자들에게 주장해온 “회개하라!”의 역적용 시대입니다. 오늘날 거대 종교 내부, 즉 성당-성전-불당에는 스스로 회개해야 신성한 영성이 회복되는 부문이 분명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 13년간이나 자살율 세계 1위국가입니다. 자살을 예방할 방법은?
▲우리민족의 시조는 단군입니다. 그분은 서기 2333년 전에 한반도 일대에 우리나라를 세웠습니다. 그분의 사상은 홍익인간 이념입니다.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이념이 우리의 이념입니다. 이념이 5천년 간 한민족을 단련시켜왔습니다.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차원 높은 한민족의 이념이야말로 향후 글로벌 이념으로 정착하게될 것입니다. 이 처럼, 한민족이 가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아주 뛰어납니다. 한민족의 뛰어난 유전자와 지능지수가 오늘의 우리를 이끌고 세계 제일국가로 가고 있는 동력인 것입니다. 저는 한국이 최고 장수국가, 1등 부자국가, 최첨단 컴퓨터 국가가 된다는 것을 예언한 바 있습니다. 현존하는 한국인은 이미 100세 시대를 살기시작 했습니다. 그런데 세계 1등 국가로 가는 시점에서부터 해결해야할 큰문제가 뒤따르기 시작했습니다. 오래오래 살게 되면서, 부자로 살게되면서 생기는 문제들입니다. 한국은 자살율 세계 1위 국가가 됐습니다. 우울증 환자 60만명, 이 역시 나쁜 쪽으로 세계 으뜸을 달리고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가 매년 30%씩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한국이 월남전에 참전해서 5천여명이 사망했는데, 해마다 이 보다 3배정도의 사람들이 자살을 하고 있습니다. OECD(경제개발협력국) 통계를 보면, 인구 10만명 당 33.3명이 자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계 자살통계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평균이 12.4인데, 우리나라 자살율은 그 3배쯤 됩니다. 경찰청 통계를 보니 지난 2005년 한해에 1만4천명이 자살, 자살율 1위국가로 내달렸습니다.

 

-하하하이즘(hahahaism)은 우울-자살을 반대하는군요.
▲저는 늘 백제의 불상에 스며있는 잔잔한 미소를 묵상합니다. 전쟁의 상처를 안고 있는 베트남 메콩 강 유역의 절에서 본 파안대소하는 불상의 미소를 묵상합니다. 또는 캄보디아의 무너진 힌두교 유적에 남아 있는 미소도 묵상합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형으로 사망한 이후, 기독교인들이 인류를 향해 외친 인류사에 켜켜이 쌓인 사랑을 묵상합니다. 이런 미소와 사랑에 관련된 묵상은 곧 “열락-기쁨”으로 연결되리라 확신합니다. 미소가 넘치는 세상, 완벽한 스마일 세상을 추구해왔다고 결론 내립니다. 인류가 한 가족으로 하하하 웃고 사는 '웃음세상'을 지향해 왔다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이 내면에 지니고 있는 기쁨물질인 웃음의 가치가 현대사회와 그 이후의 사회인 미래사회에 찬란하게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스스로, 자칭, 웃음종교 교주를 자처한 처지이고, 혼자서 웃음이론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철학자이거나 사상가는 아닙니다. 이런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조언 받기를 원합니다. 가르쳐 주십시오. 어느 웃음종교 신도가 "웃음종교에도 지옥이 있느냐?"고 물어왔습니다. "웃음지옥은 분명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루 종일 한 번도 웃지 않았다면 하루지옥, 한 달을 웃음 없이 보냈다면 한달 지옥, 1년 간 웃음 없이 살았다면 1년 지옥, 평생 웃음이 무언지 몰랐다면 평생지옥, 날마다 계속 웃어서 지옥이 망했다면 망할 지옥, 덤으로, 18일 간 하하하를 멀리 했다면 씨팔지옥, 하하하. 그러하니 모두 평생을 하하하 웃으며 사십시오. 웃음종교의 하하하이즘(hahahaism)은 우울-자살을 반대하고 적극적 웃음웃기를 찬성합니다. 하하하이즘은 인류의 현재와 미래에 기여하는 이데올로기입니다. 융합시대의 생생한 에너지임을 강조합니다. 저는 시인입니다. 시 가운데 “웃음은 공짜, 웃고 사세요”라는 시를 소개합니다.


“각박한 자본주의 세상을 살아가노라면/공짜가 거의 없어요.//그런데 그 아무도 간섭할 수 없는/엄청난 공짜가 있어요.//하하호호/웃음입니다.//누구든 가슴 깊은 곳에 숨겨진 웃음 댐에서/마음 놓고, 웃음을 퍼다 쓰세요.//웃음은 공짜/아무 때나 평생 동안 웃고 사세요.” people365@naver.com

 

*인터뷰어/김명수. 인물뉴스닷컴(www.inmulnews.com)의 발행인, 인물인터뷰 전문라이터로 그간 1000여명을 인터뷰 했다. '인터뷰 글쓰기의 힘'이란 저서 등  다수의 저서를 가진 작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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