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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해외 로밍 요금제 줄줄이 인하

임중권 기자 | 기사입력 2018/03/23 [17:33]

 

 

브레이크뉴스 임중권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가 로밍 요금제 가격을 낮추기 시작했다.

 

최근 정부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발맞춰 요금제 인하에 동참했던 이통사들이 해외 로밍 요금제 개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초 단위 과금과 일일 3분 무료 통화를 제공하는 파격적 개편안을 시장에 내놓는다.

 

우선 SKT는 23일 자동안심 T로밍 서비스를 출시한다.

 

서비스는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모든 SKT 고객에게 자동 적용된다. 음성 로밍을 이용하는 고객은 해외에서 매일 3분씩 무료 통화(수·발신, 영상·HD보이스 포함)가 가능하다.

 

이 같은 무료 음성 로밍 서비스는 국내 최초다. 음성 로밍 이용 시 하루에 30분까지는 1만원만 과금된다. 기존은 해외 로밍을 30분 이용하면 약 4만1100원이 부과됐다.

 

음성 로밍 서비스에는 국내 최초 초당 과금 체계를 즉시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음성 로밍에서는 1분 30초 동안 이용하면 2분(120초) 분량 요금을 내야 했다. 앞으로는 90초 사용분만큼 지불하면 된다.

 

특히, 데이터 로밍 요금도 기존 1메가바이트(MB) 당 4506원(패킷당 2.2원)에서 563원(패킷당 0.275원)으로 87.5% 인하했다.

 

아울러 일일 데이터 상한액도 2만2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췄다. 5000원은 데이터를 약 9MB 사용할 때 나오는 요금이다. 이를 초과 시 추가 과금 없이 200Kbps 이하 속도로 이용 가능하다.

 

KT역시 지난 해 10월 로밍 요금을 이통사 중 가장 먼저 낮췄다. 지난 해 10월 데이터 로밍 종량 요금제를 패킷 당 가격을 0.275원으로 낮췄다. 이는 이번 SKT 개편안과 동일하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 14일 올 하반기 내에 로밍 요금제 초당 과금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해외 사업자와 협의 필요 등으로 올 하반기 도입이 예고됐다.

 

LG유플러스도 로밍 요금제 개편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올해 초 하루 데이터 로밍 요금을 5배까지 더 주는 맘편한 데이터팩을 출시한 바 있다.

 

현재 LG유플러스에게는 나머지 2개사가 로밍 요금 인하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현 상황이 개편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같은 이통사 로밍 요금 인하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해 국정감사 때 ‘로밍 요금으로 폭리를 취한다’는 의원들 지적과 정부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따르는 행보다”며 “로밍 요금뿐만 아닌 다양한 가격 인하가 올해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break98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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