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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줄어든’ 만큼 해외 여행 늘었다

최애리 기자 | 기사입력 2018/03/20 [09:53]

 

▲ 이탈리아 베네치아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최애리 기자= 국내여행객이 줄어든 만큼 해외를 찾는 여행객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리서치 전문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14개월(2017년 1월부터 2018년 2월)간 3개월 내 1박 이상의 여행 경험률을 분석한 결과, 국내 여행은 감소하고 있으나 해외 여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월과 2월의 해외여행률은 28.6%로, 작년 동기(26.0%)보다 2.6%p 상승했다. 반면 지난 1, 2월의 국내여행률은 65.4%로, 전년 동기(68.1%)에 비해 2.7%p 감소했다. 해외여행률 증가분 2.6%p와 비슷한 수치로 국내여행이 감소한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관광수지 적자는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월 출국자수는 286만7천명으로 작년 1월 보다 22.4%가 늘었다고 밝히며 관광수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라고 발표했다. 여행수지도 21억6천만 달러 적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우려되는 부분은 해외 여행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국내여행은 명절, 연휴 등 일시적 상황에 따라 증가하긴 하나 계속 감소하고 있다. 내수 진작을 위해 정부에서 마련한 지난해 추석연휴 10일간 해외여행률은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번 조사를 진행한 컨슈머인사이트측은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업체는 "지난해 8월 75.7%로 정점은 찍은 국내여행률은 계속 하락해 지난 2월까지 63.9%까지 떨어졌다. 현재로는 이런 하락세가 계절적 요인 때문인지, 아니면 여기에 국내여행의 지속적 하락세가 더해진 것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국내여행 촉진을 위한 조치(추석 연휴 10일)가 최고의 해외여행률을 이끌어 냈고, 그 여파로 국내여행이 줄어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해외여행 후 단기간 내에 국내 여행을 또 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break98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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