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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AI, 어려운 문제 해결하는 기술 도구”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8/03/15 [17:14]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엔씨소프트가 15일 판교 R&D 센터에서 ‘NC AI 미디어토크’를 개최하며, 처음으로 AI R&D 현황과 비전, 앞으로의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AI센터(게임 AI랩, 스피치 랩, 비전TF)와 NLP(언어AI랩. 지식 AI랩)센터를 주축으로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개 센터 모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직속 조직으로 현재 100여 명에 달하는 전문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미디어토크에서는 이재준 엔씨소프트 AI 센터장과 장정선 NLP 센터장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R&D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 이재준 엔씨소프트 AI 센터장     © 브레이크뉴스

 

우선, 이 센터장은 “엔씨소프트의 AI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도구”라며 “문제는 정답을 모르는(정확한 풀이과정을 모르는)문제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R&D가 필요한 어려운 문제에 도전해 더 나은 해결책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새로운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엔씨소프트가 게임 회사이지만, 게임만 보고 있지 않고 IT 분야 전체를 보고 있다”며 “AI를 통해 게임을 개발하는 것도 고려중에 있다. 일자리를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닌 작업환경 등의 개선을 통해 좀 더 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만드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 AI R&D 특징으로는 ‘좋은 활용 분야’, 대학원 연구실 분위기, 산학 협력을 통한 상생 모델을 꼽았다.

 

이 센터장은 “게임은 AI 기술을 연구·적용·분석 할 수 있는 최고의 분야다”라며 “AI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개선·활용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분야에 혁신을 일으키고, 기술적인 차별성을 만들기 위한 중장기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본인이 가장 강조하는 것이 대학원 연구실 같은 분위기다. 대학원 연구실은 자유롭게 끊임없이 토론하고 공부하며 결과를 공유한다. 현재 근무중인 많은 연구원들도 토론하며 수 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산학협력을 통해서도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고도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AI 기반 야구 정보서비스인 ‘PAIGE’ 서비스 계획도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팀 ‘NC다이노스’를 운영하고 있고, 국내 야구 열기가 그  어느나라보다 뜨거운 만큼 첫 서비스로 프로야구를 택했다.

 

이 서비스는 하이라이트를 실시간으로 생성 및 요약, 편집해 제공하는 것은 물론, AI를 통해 질문하면 지식을 가공해서 답해준다. 또한, 경기 예측과 퀴즈 등 참여형 콘텐츠까지 제공한다.

 

장 센터장은 “야구를 시작으로 피드백을 받아 다른 영역까지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며 “콘텐츠를 자동으로 가공·생성하는 게 핵심인 만큼, AI 기술을 더 고도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소울’에 새로운 AI가 적용된 ‘비무 2.O’을 적용할 예정이다. 비무 2.0은 상대와의 탐색전 기능이 추가되고 궁극기 사용 일부 규칙이 개선되는 등 보다 개선된 콘텐츠가 제공될 계획이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음성인식 AI도 연구중에 있다. 음성인식은 구글 및 네이버 등이 주력해서 연구중인 분야다. 하지만, 게임에 특화된 전문용어들은 대부분 인식하지 못하는 만큼, 엔씨소프트는 게임 특화 인식을 마련한다는 얘기다.

 

실제,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M’ 전용 커뮤니케이션 메신저인 ‘리니지M톡’에 음성 인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 센터장은 “음성인식은 초반부터 잘 인식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구글도 초반에는 많은 인식 오류가 있었다. 그러나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점점 나아진다.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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