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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MB 구속, 너무 당연해..뇌물수수 100억원도 넘어”

박재우 기자 | 기사입력 2018/03/14 [08:51]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에 대해 "구속을 하는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재우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을 하는 게 당연하다. 왜냐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이런 1억원이 넘는 것에 대해서는 무기징역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뇌물수수의 액수가 100억원이 넘기 때문에 구속하는 게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데 검찰이 정무적 판단을 만약에 한다고 하면, 그런 요소들을 감안해 여지가 남아 있다"라며 "또, 아직 검찰 내에 MB 시절에 혜택을 받은 검사들이 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부분하고도 좀 연결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라며 "정통적인 방법으로 수사를 한다 하면 이것은 구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가장 핵심적인 혐의는 뇌물 수수"라며 "국정원 활동비 대납, 삼성 소송 대납, 이팔성 회장과 김백준 비서관으로부터 받은 돈들도 뇌물수수이고 다스를 통해서 빼 쓴 수백억 원이 다 뇌물"이라고 강조했다.

 

▲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대국민 메세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이라는 입장에 대해 "측근의 인정에 의해서 사실로 밝혀졌고, 또 영포빌딩의 압수수색에서 나온 서류가 결정적인 증거였기 때문에 '정치보복'이라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라며 "또 범죄 혐의가 말해 주고 있고 국민들이 MB가 그동안 해왔던 거짓 인생과 차명 인생에 대한 분노가 이것을 흔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영포빌딩에서 나온 서류들이 결정적인 서류들"이라며 "검찰이 MB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것을 상당히 고민했을 텐데, 아마도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MB의 자택 압수수색을 안 한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변호인단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자기 통장에 29만원 밖에 없다고 한때 그러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로부터 동정심을 사고 싶었겠지만 이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내가 아는 차명재산만 해도 엄청나게 많다"고 덧붙였다.

 

parkjaew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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