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권력 이명박-산 권력 문재인-긴장감 넘치는 대결

더불어민주당 “이명박-김윤옥 혐의 20여개 ‘종합비리선물세트’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8/03/13 [16:15]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2월25일 오전 여의도 국회 앞 광장에서 진행된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선서를 한 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년

 

이미 죽은 권력(이명박)과 산 권력(문재인)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의 종결일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14일, 검찰은 긴 기간 죽은 권력의 최고봉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부패를 수사해왔고, 소환 조사한다. 만약, 14일 소환조사가 구속으로 이어진다면, 13일은 폭풍 전야인 셈이다.

 

▲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그런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 전 대통령 검찰 소환조사에 대해 강경입장을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1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피해자 코스프레,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과 품격을 지켜주길 바란다” 제하의 브리핑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내일(14일)피의자로서 검찰에 소환된다. 헌정 사상 전직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는 네 번째로, 이는 매우 불행한 역사지만 법치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범죄에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전제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자고 일어나면 하나씩 늘어갈 정도다. 수감 중인 파이시티 전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 연루를 시인했고, 대선 직전 김윤옥 여사가 돈다발이 든 명품백을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혐의가 20여개에 이른다니 가히 ‘종합비리선물세트’라고 불릴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여전히 정치보복 운운하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여론을 호도하여 자신의 범죄를 덮고자 하는 꼼수이자, 사법체계를 부정하는 것이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품격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충고하고 “지금까지 보인 태도로는 검찰조사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할 공산이 크다. 검찰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사법처리 되는 사태를 앞두고 부끄럽고 황망하기 그지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이라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역사와 국민 앞에 진심어린 사죄를 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전직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예의”라면서 “검찰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입각해 소환조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라며, 추가로 드러난 혐의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검찰수사 결과 100억원 규모의 비리 당사자로 지목됐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검찰에 소환되면 서울중앙지검 10층 조사실 천사(1004) 근처인 1001호실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 과연 그는 천사(?)의 비호를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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