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인터뷰]‘조선명탐정3’ 김명민, “시리즈 5탄까지 이어진다면 너무나 행복할 것”

명탐정 ‘김민’ 역 맡아 독보적인 열연 선사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8/02/23 [15:17]

▲ ‘조선명탐정3’ 김명민 <사진출처=쇼박스>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믿고 보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연기본좌’라 불리는 배우 김명민. 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코믹 수사극 시리즈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로 돌아왔다.  

 

김명민을 비롯해 오달수, 김지원, 이민기, 김범, 박근형, 우현, 윤상훈, 장율, 김정화 등이 출연한 영화 <조선명탐정3>은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과 서필, 기억을 읽은 괴력의 여인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조선명탐정3>에서 김명민과 오달수는 명탐정 콤비 ‘김민’과 ‘서필’ 역을, 김지원은 괴력의 여인 ‘월영’ 역을, 이민기는 검은 도포를 둘러 쓴 의문의 남자 ‘흑도포’ 역을 맡았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조선명탐정3> 홍보 인터뷰를 위해 브레이크뉴스와 만남을 가진 김명민은 특유의 시원한 웃음과 유쾌한 입담으로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빠질 수 밖에 없는 무한매력 배우 김명민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다음은 김명민과의 일문일답.

 

▲ ‘조선명탐정3’ 김명민 <사진출처=쇼박스>     © 브레이크뉴스


-<조선명탐정3> 만족도.

 

김명민 : 일단 자신감이 있다. 거만해보일 수 있지만.(웃음) 시리즈를 거쳐왔고, 소심떨면서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제 어느 정도 관객들도 원하는 것 같다.

 

<조선명탐정> 시리즈가 없으면 관객분들도 허전하게 느끼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잘 지속돼서 명맥을 유지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우리 밥그릇을 챙기자는 것이 아니라, 같이 성장하는 느낌을 주고 싶다. 시리즈를 거치다보니 그때 추억이 있지 않나. 5탄까지 이어진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

 

제 전작들을 제가 보면 젊음이 있다고 본다. 1탄때는 지치지 않는 체력이 있었는데, 3탄에서는 감독님의 배려로 액션이 줄어든 것은 있다. 2탄때는 71년생 형님이 대역을 했는데, 제가 그 대역을 대신 한 적도 있다.(웃음) 

 

<조선명탐정3>가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편안하게 봐줬으면 싶다. 힐링하고 치유되는 영화가 있어야하지 않나. 사실 디테일하게 따질 수 없는 영화가 <조선명탐정> 아닌가 싶다. 영화적인 재미 그대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

 

-<조선명탐정3> 김지원.

 

김명민 : 제가 전 시리즈에 출연한 여배우들에 비해 <조선명탐정3>로 호흡을 맞춘 김지원을 극찬하는 이유? 사실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린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김지원을 극찬한 것은 아니다. 저는 솔직하고 돌직구를 날리고, 직설화법을 쓰는 편인데, 김지원은 단연 최고였다.

 

<조선명탐정>은 이미 만들어진 시리즈이지 않나. 진취적인 여배우라면 <조선명탐정>에 합류하는 것이 새로운 기회이지 않을까 싶다. 이보다 편한 현장은 없고, 최고의 케어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 극진히 모시는 현장이라, 연기할맛나는 현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여주인공의 존재감이 대단해야 하고, 소중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김지원이 맡은 <조선명탐정3> 월영 역은 1, 2편과는 다르게 분량이 많지 않나. 드라마의 중심을 꽉 잡고 있기때문에, 복합적인 이야기를 끌고 가야하다보니 여배우의 힘이 중요했다. 여러 톤을 사용해야 했는데, 현대적인 것부터 사극적인 톤 등을 김지원이 잘 해줬다고 본다. 쉽지 않은 캐릭터였는데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조선명탐정3> 이민기.

 

김명민 : 이민기에게는 개인적으로 인사를 했다. <조선명탐정3>에 출연해줘서. 사실 이민기라는 배우는 한 영화를 끌고 가는 주연배우이지 않나. 그런 배우가 특별출연해줬다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쉽지 않은 역할인데, 흑도포 역을 싱크로율 100%로 해줬다고 본다. 그래서 더더욱 고맙다.

 

현장에서도 이민기의 얼굴을 보면 흑도포가 떠오를 정도였다. 소름 끼치는 느낌을 상대방에게 줬다는 것은 이미 끝난 것 아닌가. 비주얼과 액션은 흑도포가 맡아줬다고 생각한다. 물론 최강 비주얼은 당연히 김지원이다.(웃음)

 

-<조선명탐정3> 많은 카메오.

 

김명민 : 다들 만나지는 못했지만, 나온다는 건 알고 있었다. 촬영이 다르다보니. 30분도 안걸렸을 것이다. 감독님 스타일로 생각하자면. 짧은 분량임에도 출연해줘서 너무 고맙다. <조선명탐정> 1, 2편에 나왔던 최무성 배우가 이번에는 안나왔지만, 현장에는 놀러왔었다. 낯익은 사람이 오다보니 출연할 것만 같더라. 최무성 역시 자신이 출연하지 않아 놀라는 눈치였다.(웃음) 

 

초반 마술장면 속 댄스 아닌 율동같은 동작은 개그맨 이수근 씨가 만들어줬다. 감독님이 워낙 발이 넓으셔서 이수근 씨에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고, 열심히 만들어줬다고 하더라.


-<조선명탐정> 오달수와 호흡.

 

김명민 : 오달수 형과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맞는다. 그냥 제가 어떤 연기를 하면 그대로 잘 받아준다. 저 역시 그랬고. 김민과 서필이 옥신각신하는 장면들이 많지 않나. 자연스레 호흡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조선명탐정3> 판타지적인 요소.

 

김명민 : <조선명탐정>은 소재의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장점은 어떤 소재든지 끌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으니.

 

김민과 서필이라는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제대로된 원작은 필요하지만. 탄탄하게만 그려진다면 <조선명탐정>을 통해 모든 부분을 잘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조선명탐정3’ 김명민 <사진출처=쇼박스>     © 브레이크뉴스


-<조선명탐정3> 김민 역.

 
김명민 : 김민과 저는 닮은 구석이 없지 않아 있다. <조선명탐정3> 속에는 제 자유연기들도 많다. 허세의 끝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자유연기가 주어져서 연기하기 재밌었다.

 

코믹 연기에 대한 욕심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김민은 그런 인물이니 그렇게 연기하는 것이다. 코믹이라고 하면 웃겨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기지 않나. 하지만 김민을 그냥 따라하다보면 코믹 연기가 되는 것이다.

 

그 와중에 여러가지를 테스트 해보지만 욕심은 부리지 않는다. 짧은 순간에 임팩트를 줄 수 있냐는 고민하지만, 오버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 현장에서 감독님도 그런 부분은 허용하지 않는다.

 

-<조선명탐정3> 속 패러디.

 

김명민 : 패러디는 ‘모 아니면 도’이지 않나. <조선명탐정3> 속 패러디는 상황이 잘 맞아서 웃음을 줬다고 생각한다. 패러디를 먼저 하자는 제안을 드리지 않을 것 같다. 처음 시나리오를 볼때부터 패러디 장면은 있었는데, 젊은층에게 공감을 줄 수 있을까 싶기는 하다.

 

-<조선명탐정> 5탄 언급 이유는.

 

김명민 :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5탄을 언급한 것이다. 우리만의 잔치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원했을때 필요에 의해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한쪽의 바람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싫다.

 

<조선명탐정> 시리즈가 용두사미로 기억되는 건 정말 싫다. 하지만 그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 않다. 원하는 분들이 있다면 시리즈가 계석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 재방영.

 

김명민 : 11년 전 작품을 다시금 방영될 수 있다는 것은 감회가 새롭고 굉장히 감사한 일이다. 그만큼 작품이 좋기때문에 하는 것 아닐까 싶다. 지금보니 그 연기가 민망하기도 하고. 최소한의 모니터를 제외하면 재탕, 삼탕해서 본 적이 없는데 지금 다시보니 여러 생각이 든다. 타임캡슐같은 느낌이다.

 

부안에 있는 자수영이라는 곳에서 <조선명탐정3>을 찍었는데, 예전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때 촬영했던 장소다. 그 느낌 자체가 굉장히 새롭더라.

dj3290@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