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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주, 김소희 대표에 해명 요구..“사실 아니다”→“기억이 안 나서 실수”

"후배님들 죄송합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바보 같아서.."

이남경 기자 | 기사입력 2018/02/22 [10:02]

▲ 홍선주 김소희 대표에 해명 요구 <사진출처=홍선주 페이스북, JTBC ‘뉴스룸’ 영상 캡처>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이남경 기자= 어린이극단 끼리 대표이자 연극배우 홍선주가 극단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홍선주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접니다. JTBC ‘뉴스룸’ 손석희 씨와 전화 인터뷰하고 영상 인터뷰까지 한 사람 접니다. 김소희 선배님, 저 찾으셨다구요? 해명하고 싶으시다구요? 찾으셨으니 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김소희 대표는 지난 19일 ‘뉴스룸’에서 익명으로 공개된 인터뷰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홍선주는 당시 익명 인터뷰에서 “나에게 ‘이윤택이 안마를 원한다’며 등을 떠민 건 여자 선배였다. 김소희 대표는 조력자처럼 후배를 초이스하고 안마를 권유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내가 거부하자 가슴팍을 치면서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 너만 희생하면 되는데 왜 그러냐고 말했다. 아직까지 그 눈빛이 잊히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김소희 대표는 지인의 SNS 계정을 통해 “저희 극단이 잘못한 일로 책임감은 크지만 JTBC 뉴스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저도 너무 놀라 손이 떨린다. 방송국 측에 정정신청을 했다. 인터뷰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사실을 밝히는 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다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자 홍선주는 이틀 뒤인 지난 21일 실명을 밝히며 김소희 대표에게 해명을 요구한 것. 그는 익명 인터뷰에 대해 “저를 알릴 수 없었습니다. 극단을 운영하는 입장이기에 혼자만의 선택을 할 수 없었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하기에 그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소희 대표는 같은 날 ‘뉴스룸’ 보도를 통해 “그 시절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 나서 벌어진 실수였다”고 변명했다. 이어 “당시 홍선주에게 상처를 준 사실이 미안하다”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홍선주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너무 열심히 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연희단 단원들에게 이윤택 쌤은 항상 ‘너희는 나가면 연극 못 해! 너희가 나가서 뭘 하겠니? 내가 있으니까 연극 하는 거야’라고 했고, 그건 내심 내 마음 속 두려움이 됐고, 그게 바로 우리의 약점이 됐습니다”라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후배님들 죄송합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바보 같아서.. 연희단을 나와서 만난 지난 7년 동안의 극단 단원 분들께도 죄송합니다. 열심히만 강요해서”라며 “적어도 연극 해보겠다고 보따리 하나 들고 집 나와 하루 아침에 갈 곳을 잃은 후배들을 위해 싸우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연출가 이윤택은 지난 19일 성범죄 피해자들의 폭로에 “그동안 저에게 피해를 입은 당사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공개 사과했다. 그러나 성추행만 인정하고, 성폭행은 “강제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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