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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논란’ 팀추월 김보름, 기자회견서 눈물 “진심으로 죄송”..노선영 불참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8/02/20 [22:07]

▲ ‘인터뷰 논란’ 팀추월 김보름 기자회견서 눈물 <사진출처=SBS 방송 캡처>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후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보름(25. 강원도청) 선수가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렸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김보름, 박지우(20. 한체대)는 팀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전을 방불케 하는 경기를 운영했다.

 

특히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보름은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저희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며 대표팀의 저조한 기록이 노선영(29. 콜핑팀) 때문이라는 듯한 발언과 함께 실소를 보여 대중들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일 오후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철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과 김보름이 참석했다.

 

이날 김보름은 경기 후 노선영과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시간이 늦었었고, 노선영 언니와 방이 다르다 보니까 따로 대화를 한 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보름은 “선수 모두 3위를 목표로 했고 그러려면 일단 4강에 진출했어야 했다. 제 욕심에 마지막 바퀴 때 29초를 끊는 데만 신경을 쓰다가 뒤처진 (선영) 언니를 챙기지 못했다”며 “선두에 있으면서 뒤의 선수들을 확인하지 못한 건 분명히 제 잘못이니 억울한 부분은 없다. 잘못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또 김보름은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해 “어제 경기를 하고 나서 인터뷰를 했었는데 인터뷰를 보고 많은 분들께서 마음에 상처를 받으셨던 것 같은데, 정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도 많이 반성하고 있고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백철기 감독은 “팀 내에서 가장 어린 박지우는 원래 기자회견에서 오려다가 노선영이 안 가면 자기도 못 가겠다며 벌벌 떨었다”며 “아직 매스스타트라는 중요한 경기가 남아 있는데 어떤 말을 해도 위로가 안 되고 있다. 아직 많이 어린 선수들이다. 남은 경기 잘 마무리할 수 있게 응원해 달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보름은 10분 넘게 참아왔던 울음을 터트렸고, 한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있는 노선영은 이번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불참 이유에 대해 빙상연맹 측은 “노선영이 애초 참가하기로 했지만 감기몸살 때문에 참석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해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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