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성인병은 없어요, 그게 아니라 '생활 습관병' 입니다!

성인병은 대부분 몸 자체가 '변질'되어 나타나는 병

이서영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8/01/17 [10:36]

이제는 하나의 문명사적 자료로 평가되고 있는 미국 상원 영양문제특별위원회의 보고서가 있다. 이 작업은 1975년에서 1977년까지 2년에 걸쳐 이루어진 방대한 조사로 '식생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한 것이었다. 이 조사에는 세계의 저명한 학자 270여 명이 참가하였다. 위원회의 조사범위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식생활의 변천과 질병과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추적하였고 지리적으로 세계의 여러 나라와 민족, 종교단체의 식생활 내용과 질병과의 '관계'를 치밀하게 조사, 연구한 결과물이다. 영국왕림의학조사회의의 휴 박사는 "금세기 초 런던의 큰 병원에서 1년 동안 맹장염 환자는 불과 다섯 사람 정도였다. 지금은 1,000명을 넘는다. 맹장염도 섬유질이 부족한 식습관에서 온 식원병이며 가공식품을 주로 먹는 현대인의 잘못된 식생활에서 비롯된 현대병이다"라고 지적했다.

 

▲ 이서영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맥거번 위원장은 "약이나 수술로도 좀체로 고쳐지지 않는 성인병이 이대로 계속된다면 미국은 질병으로 파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쿠퍼 박사는 위원회에서 이렇게 증언했다.

 

"과학자들은 아직 식생활과 성인병의 구체적인 관련성을 인정하지 않지만 이들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과 음료, 운동부족 등 보편적인 생활방식이 암과 심혈관 질환, 기타 성인병의 원인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1977년 1월 4일 맥거번 위원장은 이렇게 발표하였다.

 

"분명한 사실은 우리의 식생활 양상이 지난 반세기 동안 부정적으로 변천해 왔으며 그 결과 우리들의 건강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지방이나 (정제) 설탕, 그리고 (정제) 소금의 지나친 섭취는 여러 치명적인 병들 중 특히 심장병, 암, 뇌졸증 등과 직접적인 연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인의 10대 질병 중 6가지는 그 원인이 우리들의 '식생활' 때문입니다."


여성들에게 가장 치사율이 높은 유방암은 대장암의 분포와 매우 유사한 지리적 분포를 보였다. 전세계적으로 지방이 풍부한 식품의 섭취와 연관이 있었고 일본에서는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는 병이었으나 미국으로 이주한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발병률이 증가했다. 결국 원인은 콜레스테롤과 지방 섭취량의 증가였다.


영양문제위원회의 결론은 한 마디로 '20세기 초의 식사'로 되돌아가자는 것. 그들은 잘못된 식생활을 개선하기만 해도 심장병의 25%, 당뇨병의 50%, 비만증의 80%, 암의 20%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의료비의1/3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말하자면 잘못된 식습관만 바꿔도 걸리지 않을 질병이라는 것이다. 사실 1970년대에서 40년이 지난 지금도 역시 우리는 절름발이 의학 속에서 살고 있다.


메이어 박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최대의 영양불량지구는 슬럼도 아니고 빈민가도 아니다. 바로 대도시의 병원, 입원실이 있는 병동이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영양문제위원회는 이렇게 말한다. "영양을 무시한 의학이란 생각해보면 참으로 기묘한 의학이다. 왜냐하면 매일 우리가 먹는 음식물에 함유된 영양소가 결국 우리의 신체를 구성하며 생명활동을 영위하게 한다. 음식물 외에 신체를 구성하거나 운영하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 음식을 잘 들여다봐라. 그러면 건강에 대한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병이란 건강한 신체를 습격하는 어떤 것일까? 그것이 우리를 공격하는 것일까? 사실은 결국 우리의 선택의 결과물이 아닐까? 그러므로 질병이 발병했다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를 공격하고 습격한 최종적인 범인이라는 말이 아닐까? 병이 죄없는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결과물로서 병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닐까?


병에 걸리는 첫 번째 원인은 세균도 아니고 바이러스도 아니다. 병에 걸리게 된 사람의 잘못된 식생활 습관과 육체적, 정신적 긴장, 즉 스트레스에 의해 저항력이 약해진 까닭이 아닐까? 저항력이 약해진 이유는? 우리가 먹는 음식물들이 우리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독소가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최후의 단계에서 자연의 질서의 한 부분으로 살 수 없게 된 유기체를 다시 흙으로 환원시키기 위해 등장한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우리 생활 어디든지 존재하며 우리 신체 내에도 수없이 존재하고 있다. 생명의 활력이 있고 정상적인 건강 상태라면 저항력을 이용하여 그것들을 파괴할 충분한 힘을 가질 수 있다. 문제는 나쁜 음식들이 몸 안에 들어와 면역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저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들과 제대로 싸워 이길 수 없는 것이다.


미국 상원 영양문제 보고서는 우리나라에 [잘못된 식생활이 성인병을 만든다]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어느 순간 성인병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동물성지방, 동물성단백질, 백설탕을 과잉섭취하고 반면에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 야채와 과일의 섭취 부족은 성인병을 불러들여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다. 칼로리는 지나치게 많고 이를 정상적으로 대사하는 데 필요한 미량영양소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 게다가 섬유질이 부족한 영양의 불균형이 결국 심근경색, 암, 당뇨병으로 이어진다. 동맥경화증이 급격히 증가하고 결장암도 늘어난다.

 

미국의 경우 20세기 초에는 동물성단백질과 식물성단백질의 비율이 1 : 1이었으나 1970년대는 2.3 : 1로 두 배 이상 동물성단백질 섭취가 늘었다. 설탕의 소비가 알게 모르게 증가하고 곡류, 야채, 과일 등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총 칼로리의 4분의 1을 설탕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통계 수치가 나왔다. 소비자 개인으로서는 통제할 수 없는 설탕이 온갖 음식 속에 들어가 죽음의 척도로 기능하고 있다.


미국의 6대 사인은 심장병, 암, 뇌졸중, 당뇨병, 간경화증, 동맥경화증으로 이들의 특징은 모두 만성퇴행성 질환이다. 동물성단백질의 과도한 섭취의 결과물인 것이다. 또한 평균수명이 늘었다는 것은 단지 통계의 마술일 뿐 평균수명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신생아의 사망이 격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년의 평균수명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성인병이 증가한 만큼 죽음은 느리게 찾아오지 않는다.


록펠러재단 건강문제연구소 위니코프 박사는 "결핵 등 세균성질환이 퇴치된 가장 큰 원인은 영양 개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영양결핍이 개선되었다는 의미이다. 과거에는 영양결핍으로 생기는 병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영양과잉이 질병을 부르고 있다. 영양과잉이 질병을 부르는 이유는 간단하다. 영양이 불균형하기 때문에.

동물성단백질의 과잉섭취는 당뇨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성인병을 이제는 더이상 성인병이라고 부를 수 없다. 성인병에 걸리는 연령층이 점점 낮아져 이제는10대~20대에서도 증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아이들은 6살에 벌써 동맥경화증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홍콩의 한 잡지가 비꼰 적도 있다. 이것은 동물성식품을 배불리 먹고 운동은 하지 않은 채 TV 앞에 몇 시간씩이고 앉아 있는 어린이들을 말한 것인데, 동물성식품에는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이 많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원인인 동맥경화증을 촉진시킨다. 동맥경화는 노화현상이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 청년병사들의 혈관은 이미 동맥경화라는 노화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고 한다. 동물성식품 과잉섭취의 부작용이었다.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병사들을 미국의무당국이 해부한 적이 있었는데 20대 전사자들의 45%가 벌써 동맥경화가 진행 중에 있었고 5%는 확실한 심장병의 징후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반면 한국 병사들에게는 전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격세지감이라 이제 2017년의 20대 한국 젊은이들에게도 동맥경화 현상을 꽤 발견할 수 있을까?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에서는 35세에 벌써 심장병으로 죽기도 하는데, 35세 사망률의 5% 이상이 심장병"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성인병의 연소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므로 이제 성인병은 '생활습관병'으로 불리고 있다. '만성병' 또는 '만성퇴행성 질환'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영양문제위원회는 매우 놀랍고 충격적인 자료를 미국 국립건강통제센터로부터 제출받았는데, 이 보고서는 18세~44세 백인 여성을 조사한 결과다.

"비타민, 미네랄이 많이 부족하다. 특히 칼슘, 철분, 비타민 A, 비타민 C가 많이 부족하다. 칼슘은 56%, 철분은 92%, 비타민A는 65%, 비타민C는 49%나 부족했다"고 쓰여 있었다. 임산부에게 철분이 부족하면 태어난 영유아 또한 철분 부족을 일으키게 되고 이는 빈혈로 이어지며 비타민 군도 부족한 결과로 일찍 사망에 이르는 원인이 된다. 미국에서는 신생아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가난한 임산부에 대한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보조식품을 공급해 영양결핍을 해소했다고 한다.


1970년대 현재, 가장 유아사망률이 높은 곳이 바로 부와 풍요를 자랑하는 미국이다. 동물성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이면에 비타민, 미네랄의 부족은 오히려 악화되었다. 영양문제위원회는 2년 간의 심의 결과를 국민에게 제시한 보고서에서 이렇게 권유한다.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인 야채와 해조류를 많이 먹어라. 그것도 가공하지 않은 것들을 먹어라. 빵도 가능하다면 통밀로 만든 것을 먹어라. 또한 설탕의 소비량을 줄여라. 붉은고기를 줄여라."

 

설탕은 탄수화물이긴 하지만, 화학약품과 같아 칼슘, 철, 아연, 셀레늄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B군 등의 미량영양소가 거의 소실된, 영양학적으로 빈약하고 보잘것 없는 식품이다. 설탕은 흰밀가루, 흰쌀과 함께 정백가공식품의 대표적인 식품이다. 설탕에서 섭취하는 과도한 탄수화물을 줄이고 대신 곡류나 감자 등의 탄수화물이면서도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물을 먹어야 영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야채와 과일을 먹어라.


영양문제위원회는 미국인이 먹는 식품의 50%는 가정에 공급되기 전에 이미 가공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비타민, 미네랄은 식품의 가공 때문에도 부족한데 각종 농약 등의 살포로 자연에서 이미 부족한 상태에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대기오염물질인 아황산가스, 아산화질소 등이 대기층의 수분과 반응해 아황산이나 아질산 등 강산성이 되어 빗물에 녹아 토양에 스며든다. 그러면 토양의 표층에 들어 있는 유용한 미네랄이 물에 씻겨 강으로 간다. 그러므로 밭이나 논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은 산성화된 토양에서 충분한 미네랄을 얻을 수 없게 된다. 이것을 수확해 우리들이 먹는 식품이 되므로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칼슘, 철, 아연, 셀레늄 등은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네랄이다.


영양문제위원회는 감자칩을 위험식품으로 지적한다. 감자는 옛부터 독일인들의 최대 비타민C 공급원이었다고 한다. 현재 선진국들의 감자소비량은 감소 추세라고 한다. 감자칩은 잘 팔리는데 감자 소비량은 줄어든다? 이유는 감자칩은 '감자 아닌 감자'이기 때문에. 감자는 전분질식품이자만 감자칩은 지방질식품으로 전혀 성격이 달라져버린다. 구운 감자는 1%의 지방밖에 없지만 감자칩에는 40%의 지방이 있다. 가공과정에서 비타민C는? 증발한다. 식물성 기름으로 칩을 만들면 비타민E를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의 진보한 식물유 제조과정에서 비타민E는 사라지고 없다. 대신 합성항산화제가 첨가된다. 감자칩을 비롯한 일체의 튀김류 식품이 문제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업적으로 정제된 식용유는 순수한 식물성기름을 소재로 썼더라도 이미 비타민E, 레시틴, 셀레늄 등 좋은 영양소 성분은 거의 제거된다. 또한 합성산화제도 튀기고 가열하는 과정에서 소실된다. 결국 맹독성인 과산화지질을 생성하게 되므로 오래된 기름으로 튀기거나 튀긴 후 시간이 경과된 튀김류를 먹는 것은 독을 먹는 것과 같아진다. 과산화지질은 단백질과 결합하여 노화물질이 된다. 노인반점의 성분이기도한다. 과산화지질은 독성이 대단한 독극물이다. 비타민, 미네랄 부족은 일차적으로는 식품 속 결핍이지만 이차적으로는 공해, 오염, 스트레스, 음주, 흡연 그리고 영양의 과잉섭취로도 나타난다. 결국 심장병과 결장암, 유방암 등의 암이 늘어나게 된다. 지방의 지나친 섭취는 동물성이건 식물성이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을 키운다.


지방을 섭취하면 신체는 이를 쉽게 소화시키기 위해 담즙을 분비한다. 담즙 속에는 담즙산이 들어 있다. 이것이 장내세균에 의해 분해되면 발암물질을 생성한다. 즉 지방을 많이 섭취할수록 담즙 분비량이 많아지고 따라서 답즙산의 양도 늘어나고 결국 발암물질 생성치도 커진다. 또한 지방의 과다섭취는 뇌하수체에서 황체자극호르몬을 분비하고 유즙분비도 촉진시키는데 이것은 유방암으로 연결된다. 결장암도 불러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영양상태가 악화되는 것은 식품가공의 산업화로 인해 영양소 손실과 파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수많은 선전에 노출되어 있다. 식품산업은 거대한 광고로 우리를 현혹하고 사실을 은폐한다. 우리의 건강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서는 비판력을 키워야하며 자신의 건강을 혀의 유혹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어야 한다. 건강은 나의 올바른 인식에서 시작된다. 암에 걸리기는 싫지만 먹고 싶은 것은 먹는다. 병에 걸리기는 하지만 그 병은 나로부터 말미암은 것이 아니다? 거짓말. 위선.

 

내 병은 내가 키운다.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 병에 걸리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것도 결국 내 몫이다. 건강은 혀를 자극하는 수많은 지뢰밭에서 살아남은, 선택의 결과물이다.


선진국에서 도대체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종류의 병이 퍼지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저혈당증'이었다고 한다. 이 병의 원인은 백미나 흰밀가루, 백설탕과 같은 정백가공식품이 주요 원인이며, 비타민이나 미네랄 부족도 발병의 원인으로 본다.

 

흰밀가루나 설탕의 섭취를 끊고 미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고 인스턴트 식품을 끊은 지 2~3개월이 지나자 자연히 나았다.


미군 지원병 5,000명을 조사했더니 그 중 25%가 저혈당증이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정신분열증 환자 중 67%가 저혈당증이었다. 저혈당증은 주로 이런 증상을 나타낸다. 마음이 공허하다, 머리가 자주 혼란스럽다, 건망증이 심하다, 집중력이 없어진다, 열등감으로 괴롭다, 감정을 통제하기 어렵다, 쉽게 흥분한다, 인내력이 없다, 특정한 어떤 것에 특히 초조해진다, 항상 긴장한다, 침착해지지 않는다, 자살하고 싶다, 눈이 희미하고 물건이 이중으로 보이기도 한다, 햇빛에 어지럽다, 갑자기 일어나면 어지럽다,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깰 때가 있다, 갑자기 맹렬한 식욕을 느낀다, 흥분하면 손에 땀이 밴다, 가끔 심장 고동이 빨라진다, 근육이 가끔 굳어지기도 한다...

 

저혈당 증상은 주로 인스턴트식품, 육가공식품, 설탕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주로 먹었기 때문이다. 해결 방법은? 자연식으로 돌아가는 것. 즉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부터 말이다.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아마 점점 피곤하고 우울해지고 과격해지고 갑자기 난동을 부리고 흉기를 휘두르는 지경에까지 이를지도 모른다.


1970년대에 행동독리학이라는 학문이 생겨났다. 사람들의 행동이 달라지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식품첨가물은 화학물질이다. 이것들은 행동독리학상 많은 문제를 불러 일으킨다. 미나마타병은 수은중독으로 신경에 이상이 생기고 따라서 행동이 이상해지는 중금속성중독이다. 이 외에 카드뮴, 납, 알루미늄, 비소 등 몇 가지 미네랄중독도 있다. 몸속에 들어간 중금속이나 화학물질, 약품, 음식물 등을 문제 삼아 연구하는 분야가 행동독리학이다. 식품첨가물은 모두 행동에 문제를 일으키는 행동독리학상 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정도는 가볍지만 식품첨가물은 새로운 형태의 수은이나 납이라는 뜻이다.

 

대부분의 식품첨가물은 나트륨염이다. 조미료 성분은? 글루탐산나트륨, 구아닐산나트륨, 이노신산나트륨 등으로 되어 있다. 소금 속 나트륨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소시지, 햄, 베이컨, 런천미트 등 육가공품과 어육연제품 등에는 붉은 고기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아질산나트륨' 같은 발색제를 첨가하는데 이것이 발암물질을 생성한다.


영양문제위원회가 캐나다의 초등학교를 예로 들었다. 이곳 학생들에게 첨가물, 인공착색제, 보존제 등이 들어 있는 가공식품을 먹지 못하게 했더니? 갑자기 아이들이 침착해지고 과운동성이 줄어들고 집중력 결여 등의 문제가 개선되었으며 학습의욕도 향상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등교거부, 학습불능 등 반항적인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는데 문제 학생들에게 첨가물 등 화학물질이 들어 있지 않은 음식물들을 먹게 하는 등 약간의 식사 개선만으로 몇 주일 사이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개선된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이들은 '식품첨가물의 희생자'였던 것이다.

 

페인골드 박사는 과잉운동증 아동의 40%는 케미컬(첨가물 등 화학물질)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식물에 '첨가물'을 허가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다. 페인골드 박사는 말한다. "가공식품에 첨가물을 넣는 일을 중지하고 손수 만든 자연식품으로 바꾸면? 아이들은 전혀 다른 성격의 아이로 변한다."


우리는 흰쌀을 먹는다. 그러나 흰쌀은 쌀이라고 할 수 없다. 쌀을 희게 정미함으로써 우리가 잃는 것은 비단 비타민뿐만이 아니다. 셀레늄, 마그네슘, 기타 아직 미처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것들을 잃어버린다. 슈퍼마켓에 가면 만날 수 있는 현란한 포장의 먹거리들은 당의정들이다. 그것들은 자연식품이 아니다. 온갖 것들이 첨가된 가짜 음식들이다. 이른바 쓰레기 음식들. 건강에 있어서 '풍부하다'는 것은 '자연적인 것'이라는 말이다. 상품의 종류가 아무리 많더라도 밀가루 하나만으로 가공하여 만든 과자나 국수 따위라면 그 원료는 밀가루 하나일 뿐이며 그 밀가루가 하얀밀가루라면 그것은 방부제, 표백제 등이 첨가된 가짜다. 인간을 건강하지 않게 만드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음으로써 질병을 불러들이는 것.


성인병은 약이나 수술로는 '낫지 않는다.'

 

미국의 저명한 의학 평론가인 프레데릭 박사는 "영양요법이 구할 수 있는 환자를 약을 쓰고 수술을 해서 의학이 죽여버린다"고 말했다. 알론조 박사는 "우리들이 쓰는 인공의 치료약은 모두 독이며 따라서 먹을 때마다 환자의 활력을 떨어뜨린다. 병을 낫게 하려는 (공부하지 않는) 의사들의 열성이 도리어 심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자연에 맡기면 저절로 회복될 것으로 믿어지는 많은 사람들을 서둘러 묘지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의학을 배우고 현대의학의 선봉에 서왔던 의사들의 이러한 깨달음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돌이켜보게 한다. 런던의 패트릭 박사는 현대의학의 암 치료법에 대해 "의사들의 암치료법은 마치 유리창에 앉은 파리를 쇠망치로 때려잡는 것과 같다. 파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유리창은?"이라고 말하며 자연의 섭리로 돌아가자고 강조한다.


영양문제위원회는 고개를 저으며 질문한다. "의료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왜 이렇게 거액의 의료비를 들여도 국민의 건강은 점점 악화일로에 있는가?"

 

현대의학은 성인병은 손도 대지 못한다. 그들은 증상 처치만 할 뿐이다. 원인 규명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세균성 질환은 세균만 퇴치하면 된다. 하지만 성인병은 대부분 몸 자체가 '변질'되어 나타나는 병이다. 암종양은 위험하지만 그것도 우리 몸의 일부다. 동맥경화도 혈관내벽에 콜레스테롤 등이 침적하여 일어난다. 우리 몸의 일부다. 당뇨병 역시 영양상태의 부조화일 뿐이다. 푼자 지방 사람들은 심장병도 없다. 암에도 걸리지 않는다. 쓰레기 음식을 먹지 않기 때문이다. 너무 많이 먹지 않기 때문이다. 암의 90%는 식사나 화학물질이 원인이다. 바꿔라! 당신은 당신이 먹은 바로 그것이다. ebluenote@hanmail.net


*필자/이서영. 북카페 <책읽어주는여자 블루노트> 주인장. 작가. 칼럼니스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