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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터 복원 재개 합의

"한국 독립운동은 중국 국민의 의지 속에서 가능할 수 있었다"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7/12/16 [20:27]

▲ 문재인 미소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3박4일간의 국빈 방중 마지막 일정으로 총칭시를 방문해 '광복군 총사령부 터 복원 재개'를 합의했다. 총칭시는 우리 독립 유적지이자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도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가 충칭시 유주빈관에서 주최한 오찬에 참석 후 충칭시 독립운동 유적지 중 하나인 '광복군 총사령부 터 복원 사업' 재개에 합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이 사업은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 합의됐으나 사드 문제로 중단됐었다. 문 대통령은 "장궈칭 충칭시장님이 광복군 총사령부 터를 조속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한국과 충칭의 관계 발전을 위해 한국도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민얼 당서기는 "충칭시는 중·한 관계 우호협력을 위해 특별한 역할을 하겠다"며 "충칭 내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를 보호하기 위해 연구하고, 충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들이 중국을 떠돌 때 충칭시민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한국의 독립운동은 중국 국민의 의지 속에서 가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때 나라를 되찾으려는 한국 국민 마음과 나라를 지키려는 중국 국민 마음은 하나였다"며 "이것이 오늘날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적 인연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 회동 후 중경시 양강신구 소재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안내로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여러분은 대한민국과 한중 경제협력을 대표합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적었다.

 

지난 2015년 6월 완공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은 부지 57만평 규모로 현지채용 직원수는 1천288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충칭 중국삼협박물관을 방문 후 이날 오후 충칭을 출발해 저녁에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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