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소리 복재기술을 아사나요? 이 기술과 제4차산업혁명

사람마다 고유음색 갖고 있어 소리만 듣고도 누구인지 알아 낼 수 있어

정연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7/12/13 [16:25]

▲ 정연태     ©브레이크뉴스

소리의 복재기술(sound replication)이란 용어가 다소 생소하다. 사실 세포 복재, 돼지복재, 동물복재, DNA복재 등은 들어서 알고 있으나 소리의 복재기술은 들어본 적이 없을 수 있다. 소리의 복재기술이란 용어는 지금 이 글에서 처음 사용하고 있다. 그럼 소리의 녹음(recording, copy)도 아닌 소리의 복재(replication)란 무엇일까?


쉽게 얘기해서 줄기세포를 배양하여 동물을 복재하듯이 소리의 한 부분, 한 음절만을 갖고 5옥타브 이상의 풀 스펙트럼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인간이 내는 소리, 자연의 소리, 동물의 소리 등 한 음절만으로도 소리전체를 복재해 낼 수 있다.


그럼 소리란 무엇인가? 우리가 듣고 있는 소리란 고유의 주파수와 주파수의 패턴을 갖고 있는데 공기란 매체를 통하여 전달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매체의 종류에 따라 같은 소리라도 다르게 들린다 아르곤이나 헬륨 등과 같은 기체를 통해서는 진동수가 달라지게됨으로 우리가 듣던 소리와는 전혀 다른 소리로 들린다. 이를 이용하여 방송에서 신분노출을 꺼리는 사람들의 음성변조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진공상태에서는 전달 해줄 매체가 없어서 소리전달이 안 된다.


사람은 사람마다 고유한 음색을 갖고 있어서 소리만을 듣고도 누구인지 알아 낼 수 있다. 그 이유는 사람마다 음색이란 고유한 주파수 패턴이 있기 때문이다. 즉 소리의 한 음절만 있으면 세포 복재하듯이 소리를 구성하는 전체 음성영역으로 확대구성해 내는 기술로 정의할 수 있다. 이렇게 소리의 복재기술이 성공되면 엄청난 응용분야가 탄생할 수 있다.


바람의 소리 한 음절만으로 풀 스펙트럼의 바람소리 악기를 만들 수도 있다. 산골의 물 흐르는 소리, 번개천둥소리, 낙엽 떨어지는 소리 등의 자연의 소리 한 음절만으로 복재하여 연주할 수 있는 악기도 만들 수 있다. 정연태란 음치도 자기의 고유한 목소리 한 음절을 복재해서 유명가수처럼 노래를 잘 부를수 있는 시대가 올수 있다.


인류가 지금까지 만든 모든 악기숫자 보다도 수십 내지 수 백배 이상의 많은 악기들이 만들어 질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새들의 고유한 한 음절의 소리로도 악기를 만들 수 있다. 악기 이외에도 지구상에서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소리의 세계가 열릴 수 있다. 피아노나 바이올린, 북, 장구, 섹소폰이나 트럼펫 같은 악기보다도 더 아름답고 감미로운 소리를 내는 악기도 창조될 수 있다.


대한민국이 이런 원천기술을 갖게 되면 미래 세대들의 먹 거리는 걱정하지 않을 수 있다. 제4차산업혁명 영역으로 알려진 드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3D프린팅, 자율자동차, 사물인터넷(IOT)등과 함께 새로운 장을 열어 줄 것이다. 제4차산업혁명의 핵심은 센서 기술(sensor technology)이다. 센서기술은 인간의 5감각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즉 인간의 5감각 보다 더 기능이 뛰어나고 더 우수한 성능개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바이러스나 세균과 같은 미세한 세계를 볼 수 있는 현미경,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더 멀리 있는 물체를 볼 수 있는 망원경처럼 센서의 성능개발이 한 축이 될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5감각 이외의 새로운 감각기능을 갖는 센서들이 개발되어 질 것이다.


인간에게는 없는 제6,7,8,9등의 감각기능을 하는 새로운 센서들이 개발되어질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소리의 복재기술은 새로운 센서 영역 다음 세대의 영역인 셈이다. 센서 영역을 넘어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창조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소리의 복재기술개념과 응용분야만 기술한 것으로 마친다.

 

*필자/정연태. 제4차산업혁명정책포럼 회장. 칼럼니스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