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營 노량진수산시장 활성화 상생 방안' 협의...대화의 장 마련

해수부, 서울시,수협, 상인 연합회 "상생방안 추진"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7/11/15 [14:26]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이 전통시장을 고수하는 노량진수산시장 본래의 상인들과 신건물로 이전하려는 수협중앙회측과의 오랜 줄다리기가, 문재인 정부출범 후 대화의 테이블에 모든 문제점을 올려놓고 상생방안을 찾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의견조율에 용역발주 자체를 거부한 수협측은 “신 시장에 입주 후 해결방안을 찾자”라는 입장만 고수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15일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 총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지난 11월7일 이후 3차에 걸쳐  해양수산부, 서울시(도시농업과), 수협중앙회 노량진수산(주)과 ‘공영(公營) 노량진수산시장 활성화 상생 방안’ 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연합회 측에서 주장한 주요 논의된 의제는 첫째, 서울시에는 그동안 노량진수산시장의 관리감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영도매시장의 취지를 망각한 관리감독으로 서울시민과 상인에게는 손해를 끼친 점, 수협중앙회만 배불리는데 일조한 점을 질책하고, 노량진수산시장의 물동량 약50%를 감당하는 판매상인의 지위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둘째, 수협중앙회에게는 2년 가까이 신건물에서 영업해보지 않았느냐? “과연 노량진수산시장 용도의 건물이 맞느냐?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전문가에게 신건물 구시장 전체를 총 아우르는 우리 시장 미래에 대한 연구용역을 맞겨보자. 이렇게 상인들이 신건물에 불신이 쌓였는데, 과연 상인이 입주할 수 있겠는가? 현대화의 잘못된 점을 빨리 인정하고 상생 협력하도록 하자” 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하여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연구용역 제안이 너무 추상적이고 광범위하니, 다음 회의 때까지 구체적인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하라”고 수협과 연합회측에 의견을 내었다.

 

연합회 측은 “의견을 경청한 해양수산부 관계자가 서울시민과 수협 상인이 상생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연합회 측은 다음 회의에선 시장 존치를 위한 그동안 검증된 형태의 案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3차에 걸쳐 논의되었던 주요 안건은 첫째, 시장 활성화를 위한 용역 제안(용역의 범주,내용의 구체화 필요) 둘째, 판매상인의 지위 확보를 위한 서울시 조례 제정 셋째, 차기 회의 시 수협/노량진시장 상생방안 검토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하여 용역발주 자체를 거부한 수협측은 “신 시장에 입주 후 해결방안을 찾자”라는 입장만 고수했다.

 

하지만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에서 서울시 진행자가 용역발주에 대해 구체적으로 새로운 안(案)을 찾아보자고 수협을 설득했다.

 

연합회 측은 대승적 차원에서  "구시장 유휴부지(판매상인의 상권밖에 있는 공간)는 건설공법을 다각도로 검토하여 수협이 활용할 수 있는 지상권(용적률)을 최대한 동의하고 경제적 가치를 면밀히 검토하여 수협중앙회의 이익도 도모하도록 한다.”는 상생 복안을 제시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구체적인 합일점을 찾지 못한 체 비록 산회되었지만 연합회 측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오는 17일(금)오후2시에 서울시에서 위임된 이강원 소장을 다시 만나 용역발주 범위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상에 앞서 사전에 대안을 제시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회의에 앞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한 연합회 측의 변화된 주장은 “첫째, 신(新)시장은 대다수의 판매상인이 입점하여 영업을 할 수 없는 공간(형평성)으로 입증이 되었으니, 중도매인시설인 경매장과 노량진수산시장 부대시설로 재활용한다.

 

둘째, 구(舊)시장은 오랜 세월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판매 상인이 입점하여 영업을 해온 공간이며, 그 영업효과가 우수함이 입증이 되었고, 외국에도 많이 알려진 역사적 문화관광의 보존가치가 있으니, 현(現)상권을 유지하면서 구건물을 재활성화 한다.

 

셋째, 구시장 유휴부지(판매상인의 상권밖에 있는 공간)는 건설공법을 다각도로 검토하여 수협이 활용할 수 있는 지상권(용적률)을 최대한 동의하고 경제적 가치를 면밀히 검토하여 수협중앙회의 이익도 도모하도록 한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협상이란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문제이기에 쉽게 해결되기는 어렵다. 하지만 힘의 논리로 해결하는 것보다는 대화의 장에서 상생의 방안을 논의하는 시도는 다함께 살 수 있는 발전적 해결방안이어서 수협측의 진일보한 변화된 ‘상생방안’이 필요한 국면이다. 

 

한편, 수 년째 ‘다윗과 골리앗’형국의 싸움을 하고 있는 연합회 측은 내부 적전분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통시장을 살리려는 뜻있는 시장상인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연합회 측은 골리앗인 수협측과 싸우면서 상생방안을 도출하기에 앞서 내부 상생방안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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