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의 연설문 작성법-용감하게, 할 말을 분명히 하십시오!

“정치가에게는 만인을 감동시키는 연설이 성공의 관문입니다”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7/11/15 [09:18]

▲한반도평화재단(총재 한화갑)은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시대가 원하는 인재, 참정치인 양성을 위해 정치아카데미(서울 서초구 방배동 경은빌딩 새한대학 강의실)를 운영하고 있다.     ©브레이크뉴스

 

한반도평화재단(총재 한화갑)은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시대가 원하는 인재, 참정치인 양성을 위해 정치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아래 글은 11월14일 이 정치아카데미(서울 서초구 방배동 경은빌딩 새한대학 강의실)에서 가진 “정치가의 연설문 작성법-용감하게, 할 말을 분명히 하십시오!”를 주제로 강의한 내용의 전문이다.

 

한반도평화재단 정치아카데미 강의(전문)

 

<시작의 말>왜 연설문을 잘 작성해야 하는가?

 

“논리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경험은 잡담이며, 경험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논리는 공론이다. 대화가 단절된 사회는 마치 벨트가 끊긴 기계처럼 의사전달의 벨트가 끊겨져 버리고, 결국은 화해와 협력의 길이 막혀 버린다. 민주주의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입니다. 주고받고 오고가는 것이다.” (김대중 “다시 새로운 시장을 위하여” 중에서)

 

위 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반영하는 연설문의 한 구절입니다. 이 연설문이 언급한 대로 민주주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정치인은 쌍방통행일 것입니다. 모든 정치인이나 정치지망생들은 모든 국민 또는 유권자들과 쌍방통행을 해야 합니다.

 

정치인의 쌍방 통행의 도구는 연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발 없는 말 천리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이크 잡고 외치는 소리는 만리, 아니 지구를 휘감습니다. 정치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연설문 작성법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 문일석 본지 발행인  ©브레이크뉴스

<본론>김대중-문재인-트럼프 연설문 분석해보기

 

이 세상에는 수많은 정치가-학자-성직자-전문 연설가들이 있기 때문에 명연설문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강사인 저는 이 시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 상하 양원에서의 연설문(1998년 6월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 설문(2017년 7월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문(2017년 11월8일) 등 3편의 연설문을 소개하면서 연설문 작성법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 3편의 연설문은 강사가 뽑은 명연설문들입니다.  주의 깊게 읽어봐 주십시오. 강사의 생각을 전하겠습니다. 이어 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겠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미국 의회 상하 양원 합동회의 연설문 (1998년 6월10일)

 

존경하는 의장, 상원의장, 상하 양원의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지금까지 이 영광된 자리에서 연설한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두번이나 죽음의 위기에서 결정적으로 그 생명을 구해 준 당사자가 국가 원수로 이 자리에 선 예는 내가 처음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1973년 내가 군사정권에 의해서 납치되어 살해될 뻔했던 때와 1980년 독재정권하에서 사형선고가 내려졌을 때, 내 생명을 구해 주었던 것입니다.

 

나는 일생 동안 다섯 번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첫 번째는 한국전쟁 당시 공산군의 감옥에 갇혔을 때이고, 나머지 네 번은 역대 군사독재자들에 의해서였습니다. 나는 지난 40년의 감시생활 중에서 6년을 옥중에서 보냈고, 또 다른 10년 이상을 가택연금과 망명 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 김대중 전 대통령  

1973년 나는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한국의 KCIA 요원에 의해서 납치되어 그들의 공작선에 실려졌습니다. 그들은 내 전신을 결박해서 바다에 던지려 하였습니다. 그 순간 나는 죽음의 문턱에 섰던 사람이나 알 수 있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분께서 내 곁에 서 계셨습니다. 나는 그분께 구원을 청했으며, 하느님이 나를 구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바로 그때 비행기 한 대가 배 위로 날아와 납치범들을 제지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비행기는 나를 살리기 위해 미국의 통보를 받고 날아왔던 일본 비행기였습니다.

 

1980년 나는 군사쿠데타 주동자들에 의해서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 당시 정부이양 단계에 있었던 카터 대통령과 레이건 대통령 당선자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었던들 오늘의 이 연단은 비워져 있었을 것입니다. 감옥에서도 내 생명에 대한 위협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독재정권에 협력하여 일신의 편안함을 추구할 수는 없었습니다. 결코 국민을 배신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나에게 이제 곧 죽을 것이라고 말했을 때, 사실 나는 죽음이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때때로 거울 속의 나 자신을 물끄러미 들여다보면서 깊은 상념에 잠깁니다. 그리고 40년에 걸친 수난의 세월을 어떻게 견디어낼 수 있었을까를 생각합니다. 그 당시의 고뇌와 회의는 지금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몇년 후, 나는 여러분의 위대한 지도자였던 아브라함 링컨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준비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다.󰡓 라는 말의 참뜻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가장 유명한 민주주의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까지 나를 이끌었던 믿기 힘든 지난 역정을 국민의 공복이 된 지금도 나는 결코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왔던 미국 국민, 내 생명을 구해 주었던 많은 사람들,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고 있는 여러분이 내게 제공했던 안전한 피난처를 나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미국과 나 사이에 강한 정치적 유대감을 만들어 준 그 운명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의장, 상원의장, 그리고 의원 여러분! 한・미간에 국교가 수립된 지도 116년이 되었습니다. 그간 한・미 양국은 우호적 관계를 일관되게 유지해 왔습니다. 미국은 한국이 일제의 쇠사슬로부터 해방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공산주의자의 남침을 방어하는데도 결정적 기여를 했습니다.

 

나는 이 자리에서 공산독재자의 침략으로부터 한국을 지키기 위해 귀중한 생명을 바쳤던 3만 3,000명의 미국 젊은이들의 영령 앞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반세기 전 한국전쟁에서 싸웠던 용감한 미국인들에게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몇몇 분들이 여기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 헌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우리는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는 아직도 평화가 정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한・미 양국군은 북한 공산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정착시키고, 북한을 화해와 협력의 방향으로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다시 한번 북한의 지도자에게 말합니다.

 

첫째, 어떠한 상황에서도 북한의 무력도발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북한을 해치거나 흡수통일을 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리고 셋째, 남북 간의 전면적인 교류・협력을 실현하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정책방향은 우리 국민 모두와 미국을 위시한 일본・중국・러시아, 그리고 세계 각국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힘에 의한 평화를 확고히 지켜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전쟁이 아닙니다. 북한과의 평화적 교류・협력을 추구할 뿐입니다. 제네바 미・북 합의(Geneva Agreed Framework)는 이점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고 세계의 핵확산금지체제를 강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계속해야 합니다.

 

한국은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KEDO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프로젝트에 대한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미국도 미・북 합의의 원활한 이행을 계속해 주기 바랍니다. 북한을 화해로 이끌기 위해서 한・미 양국은 강력한 안보태세에 바탕을 두고 개방을 유도하는 ‘햇볕정책’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북한에 대해서 선의와 진실을 가지고 대함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의구심을 떨치고 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유연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지나가는 행인의 코트를 벗기기 위해서는 강력한 바람보다는 햇볕이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정경분리원칙 아래 광범위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노력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바랍니다. 한・미 양국은 대북정책에 있어서 보다 자신감을 갖고 차분한 자세로 협조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북한으로 하여금 심리적인 여유를 갖게 하여, 결국 마음을 열고 문호를 개방하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에 대한 경계를 결코 게을리 하지는 않겠지만, 평화를 위한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이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접근방식과 원칙이야말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와 미국, 그리고 전세계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북아시아는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대국이 이 지역에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4대국 사이에 둘러싸여 있는 한국의 국익과 안전은 이들 나라들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미군이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 계속 주둔하는 것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고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나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의장, 상원 의장! 한국은 지난 30년 동안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해 왔습니다. 그러나 작년 말 갑자기 불어 닥친 외환위기로 중대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한국이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것을 돕기 위해 국제적 협력을 선도해 왔습니다.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12월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나는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격려의 전화를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 계시는 의원 여러분이 보내준 메시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가 이렇게까지 악화된 원인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내 전임자들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는 없었고,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이 있었을 뿐입니다. 부정부패가 만연했습니다. 비정상적인 대출관행들이 우리나라 은행과 기업들의 체질을 약화시켰던 것입니다.

 

한국은 길고도 험난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실업자는 사상최대로 늘어나고 있고 불경기와 기업도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한국 국민과 정부는 하나가 되어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경제구조를 개혁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노사정이 경제재건을 위해 제 몫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법률도 마련했습니다. 지금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상당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던 작년 12월 18일 39억 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고가 지금은 350억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한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환율과 금리도 차츰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전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도 절실하고 중요한 것은 외국인의 투자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외국자본 유치에 대한 한국 국민의 태도는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한국인들 중 87%는 외국인 투자가 한국 경제에 이익이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민의 지지에 힘입어 한국 정부는 외국 투자가가 국내 투자가와 똑같은 조건 아래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과감하게 개정했습니다. 이제 한국은 외국 투자가들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자유롭게 기업 활동을 할수 있는 나라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아주 값진 기회들을 결코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국제무역에 있어서도 우리는 시장을 개방할 것입니다. 불공정한 규제를 철폐하고, 외국 상품에 대한 법적 차별도 결코 허용치 않을 것입니다. 자유무역은 우리의 성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방대한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서는 외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미국의 아낌없는 지원이 긴요합니다. 한국은 미국의 여덟번째 가는 무역파트너이며, 미국의 확실한 동맹국 중의 하나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나는 여러분과 미국 국민에게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우리 한국의 구조개혁 노력이 성공하기 위해서, 그리고 한국이 미국의 강력한 무역파트너로 다시 부상하기 위해서, 우리는 미국 국민의 격려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사실 한국은 중요한 때마다 미국에 대해 협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경제 사정이 어려웠던 1980년대 한국은 특별구매사절단을 미국에 보내어 수십억 달러의 상품을 구매했습니다. 또한 지금 수개의 한국 대기업들이 미국에 대해 각기 10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1996년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적자는 그해 총 무역 적자의 반 이상인 116억 달러나 되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최근에 20억 달러에 달하는 비행기 구매계약을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와 체결했습니다.

 

의장, 상원 의장, 그리고 의원 여러분! 나는 IMF와 IBRD 등 국제금융기관의 협조에 감사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IMF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과감하고, 그리고 성공적으로 우리 경제의 구조를 선진국 수준으로 조정해 나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이 미국 금융시장에서 최종 대부자로서의 역할을 하듯이, IMF는 국제금융시장에서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IMF는 국제금융위기를 방지하고 안정화시키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IMF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은 올해 1년을 전면적인 경제개혁의 해로 설정했습니다. 이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 국민이 당면한 물가고와 실업, 불경기, 기업도산 등과 같은 가혹한 시련을 이겨내야만 합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내년 후반부터는 모든 여건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될 때 한국 경제는 탄탄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며, 2000년부터는 전진과 도약의 단계로 다시 접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일어나 30년간의 노력 끝에 한국을 주요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킨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생동력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우리에게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의장, 상원의장! 오랜 세월 동안 평탄치 않은 삶을 살아온 나로서도 흥분되는 이 순간, 수백만의 한국 국민도 지금 나의 연설을 듣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민주적 과정을 통해 자신들이 선출한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전당인 이곳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입니다. 한국 국민은 분명히 우리 양국이 보다 가까워지며, 한차원 높은 동반자 관계와 우호관계를 이루어 내기를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 아시아 각국은 큰 교훈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민주주의가 없이는 진정한 시장경제가 있을 수 없고, 시장경제의 활성화 없이는 세계화시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세계와 아시아의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함께 발전할 수 있고, 또 발전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한국이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 두 나라는 서로에 대한 역할을 함께 모색해야 하는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리하여 전 세계를 위한 모범을 함께 창출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의장, 상원 의장! 민주화된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내가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미국이 두 차례나 죽음으로부터 건져낸 나의 운명을 어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 두 나라가 진정으로 가치있는 일이라고 여겼던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우리는 그 오랜 기간 동안 힘겨운 투쟁을 벌여 나가야 했습니다. 이제 우리 양국 국민은 그 투쟁이 정말 가치있는 일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의무를 지게 되었다고 말씀드립니다.

 

25년 전, 그리고 18년 전, 미국은 결정적인 행동으로 한 개인이 지불할 수 있는 최고의 대가인 죽음으로부터 나를 결정적으로 구해냈습니다. 오늘 나는 여러분에게 우리가 깊은 우정으로 손을 맞잡고 민주주의의 빛나는 모범을 만들어 보자고 말씀드립니다.(김대중 연설문 끝).

 

==연설문을 작성할 때, 제일 먼저 왜 연설을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정하거나 인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 다음에 연설문에 사용할 자료를 모읍니다. 긴 연설은 몇 개의 스토리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승전결 과정을 글로 써내려가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 불충분함을 느낄 때는 반드시 전문가(학자-작가-성직자-대중연설가)들의 조언을 받아야 합니다.

 

정치인에겐 정치적 경험이 요합니다. 자신의 경험을 연설문에 활용하시오. 독특한 경험담은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문을 보면, 자신의 정치적 고행담을 도입부에 넣었습니다.

 

“미국이 두  이나 죽음의 위기에서 결정적으로 그 생명을 구해 준 당사자가 국가 원수로 이 자리에 선 예는 내가 처음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1973년 내가 군사정권에 의해서 납치되어 살해될 뻔했던 때와 1980년 독재정권하에서 사형선고가 내려졌을 때, 내 생명을 구해 주었던 것입니다”

 

연설자에겐 할 말이 가장 중요합니다. 연설을 통해서 할 말을 분명하게, 꼭 하시기 바랍니다. 김대중은 자신의 할 말을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동북아시아는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대국이 이 지역에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4대국 사이에 둘러싸여 있는 한국의 국익과 안전은 이들 나라들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미군이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 계속 주둔하는 것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고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나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지금 아시아 각국은 큰 교훈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민주주의가 없이는 진정한 시장경제가 있을 수 없고, 시장경제의 활성화 없이는 세계화시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세계와 아시아의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함께 발전할 수 있고, 또 발전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독일 베를린 쾨르버 재단 초청연설 전문(2017년 7월6일)

 

▲ 문재인 대통령 쾨르버 재단 연설     ©청와대

존경하는 독일 국민 여러분, 고국에 계신 국민 여러분, 하울젠 쾨르버재단 이사님과 모드로 전 동독 총리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먼저, 냉전과 분단을 넘어 통일을 이루고, 그 힘으로 유럽통합과 국제평화를 선도하고 있는 독일과 독일 국민에게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독일 정부와 쾨르버 재단에도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얼마 전 별세하신 고 헬무트 콜 총리의 가족과  독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대한민국은, 냉전시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외교로 독일 통일과 유럽통합을 주도한 헬무트 콜 총리의 위대한 업적을 기억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이곳 베를린은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 화해·협력의 기틀을 마련한 ‘베를린 선언’을 발표한 곳입니다. 여기 알테스 슈타트하우스(Altes Stadhaus)는 독일 통일조약 협상이 이뤄졌던 역사적 현장입니다. 나는 오늘, 베를린의 교훈이 살아있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새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독일 통일의 경험은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가로 남은 우리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과 함께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선, 통일에 이르는 과정의 중요성입니다. 독일 통일은 상호 존중에 바탕을 둔 평화와 협력의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줬습니다. 독일 국민들은 이 과정에서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스스로 통일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동서독의 시민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했고 양측 정부는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했습니다. 비정치적인 민간교류가 정치 이념의 빗장을 풀었고 양측 국민들의 닫힌 마음을 열어 나갔습니다.

 

동방정책이 20여 년간 지속되었다는 사실도 중요합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일관된 정책이 가능했던 것은 국민의 지지와 더불어 국제사회의 협력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독일은 유럽에 평화질서가 조성될 때, 그 틀 안에서 독일의 통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고, 때로는 국제사회를 설득해서 튼튼한 안보를 확보하고, 양독관계에 대한 지지를 보장받았습니다. 빌리 브란트 총리가 첫 걸음을 뗀 독일의 통일과정은 다른 정당의 헬무트 콜 총리에 이르러 완성되었습니다. 나는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정당을 초월한 협력이 이어져 나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우리 국민들에게 베를린은 김대중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과 함께 기억됩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은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고, 분단과 전쟁 이후 60여 년간 대립하고 갈등해 온 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의 길로 들어서는 대전환을 이끌어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의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국제협력도 추진해 나갔습니다.

 

그 기간 동안 6자회담은 북핵문제 해결 원칙과 방향을 담은 9.19 성명과 2.13합의를 채택했습니다. 북미 관계, 북일 관계에도 진전이 있었습니다. 나는 앞선 두 정부의 노력을 계승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담대한 여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한반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도전은 북핵 문제입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며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로 이틀 전에 있었던 미사일 도발은 매우 실망스럽고 대단히 잘못된 선택입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모처럼 대화의 길을 마련한 우리 정부로서는 더 깊은 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북한의 이번 선택은 무모합니다. 국제사회의 응징을 자초했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 의지를 보여준다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서 돕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나는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기를 바랍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이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절대 조건입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결단만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는 길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나는 바로 지금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가장 좋은 시기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점점 더 높아지는 군사적 긴장의 악순환이 한계점에 이른 지금, 대화의 필요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기 때문입니다.

 

중단되었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본여건이 마련되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최근 한미 양국은, 제재는 외교적 수단이며,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큰 방향에 합의했습니다. 북한에 대해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천명했습니다. 북한의 선택에 따라 국제사회가 함께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또한, 당면한 한반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도 남북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함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했고, 남북대화를 재개하려는 나의 구상을 지지했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도 같은 공감대를 확인했습니다. 이제 북한이 결정할 일만 남았습니다.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것도,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기회를 걷어차는 것도 오직 북한이 선택할 일입니다. 그러나 만일, 북한이 핵 도발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더욱 강한 제재와 압박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의지를, 북한이 매우 중대하고 긴급한 신호로 받아들일 것을 기대하고 촉구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이제, 한반도의 냉전구조를 해체하고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끌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오직 평화입니다.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과 전쟁의 위협이 없는 한반도입니다. 남과 북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잘 사는 한반도입니다. 우리는 이미 평화로운 한반도로 가는 길을 알고 있습니다.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남과 북은 두 선언을 통해 남북문제의 주인이 우리 민족임을 천명했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보장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경제 분야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의 협력사업을 통해 남북이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자고 약속했습니다. 남과 북이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 맺은 이 합의의 정신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리고 절실합니다. 남과 북이 함께 평화로운 한반도를 실현하고자 했던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나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진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인위적인 통일을 추구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통일은 쌍방이 공존공영하면서 민족공동체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통일은 평화가 정착되면 언젠가 남북간의 합의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일입니다. 나와 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오직 평화입니다.

 

둘째,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겠습니다. 지난 4월, ‘전쟁 위기설’이 한반도와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세계의 화약고와도 같습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시급히 완화해야 합니다. 남북한 간의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교류와 대화를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도 더 이상의 핵도발을 중단해야 합니다.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군사관리체계도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보다 근본적인 해법은 북핵문제의 근원적 해결입니다. 북핵문제는 과거보다 훨씬 고도화되고 어려워졌습니다.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와 평화체제 구축, 북한의 안보‧경제적 우려 해소, 북미관계 및 북일관계 개선 등 한반도와 동북아의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입니다. 북한이 핵 도발을 전면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양자대화와 다자대화에 나서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셋째, 항구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1953년 이래 한반도는 60년 넘게 정전 상태에 있습니다. 불안한 정전 체제 위에서는 공고한 평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남북의 소중한 합의들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흔들리거나 깨져서도 안 됩니다. 평화를 제도화해야 합니다. 안으로는 남북 합의의 법제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모든 남북 합의는 정권이 바뀌어도 계승돼야 하는 한반도의 기본자산임을 분명히 할 것입니다.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종전과 함께 관련국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합니다. 북핵문제와 평화체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으로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한반도에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리겠습니다. 남북한이 함께 번영하는 경제협력은 한반도 평화정착의 중요한 토대입니다. 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핵문제가 진전되고 적절한 여건이 조성되면 한반도의 경제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겠습니다. 군사분계선으로 단절된 남북을 경제벨트로 새롭게 잇고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경제공동체를 이룰 것입니다. 끊겼던 남북 철도는 다시 이어질 것입니다. 부산과 목포에서 출발한 열차가 평양과 북경으로, 러시아와 유럽으로 달릴 것입니다. 남·북·러 가스관 연결 등 동북아 협력사업들도 추진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남과 북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 공동번영할 것입니다. 남과 북이 10.4 정상선언을 함께 실천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때 세계는 평화의 경제, 공동번영의 새로운 경제모델을 보게 될 것입니다.

 

다섯째, 비정치적 교류협력 사업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분리해 일관성을 갖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남북한의 교류협력 사업은 한반도 모든 구성원의 고통을 치유하고 화합을 이루는 과정이자 안으로부터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남북한에는 분단과 전쟁으로 고향을 잃고 헤어진 가족들이 있습니다. 그 고통을 60년 넘게 치유해주지 못한다는 것은 남과 북 정부 모두에게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에 가족상봉을 신청한 이산가족 가운데 현재 생존해 계신 분은 6만여 명, 평균 연령은 81세입니다. 북한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 분들이 살아 계신 동안에 가족을 만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어떤 정치적 고려보다 우선해야만 하는 시급한 인도적 문제입니다. 분단으로 남북의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들도 남북한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북한의 하천이 범람하면 남한의 주민들이 수해를 입게 됩니다. 감염병이나 산림 병충해, 산불은 남북한의 경계를 가리지 않습니다. 남북이 공동대응하는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민간 차원의 교류는 당국 간 교류에 앞서 남북 간 긴장 완화와 동질성 회복에 공헌해 왔습니다. 민간교류의 확대는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어갈 소중한 힘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민간교류를 폭넓게 지원하겠습니다. 지역 간의 교류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인간 존중의 보편적 가치와 국제 규범은 한반도 전역에서 구현되어야 합니다.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함께 분명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아울러, 북한 주민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인도적인 협력을 확대하겠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나와 우리 정부는 이상의 정책방향을 확고하게 견지하면서 실천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남북이 함께 손을 잡고  한반도 평화의 돌파구를 열어가야 합니다. 먼저 쉬운 일부터 시작해 나갈 것을 북한에 제안합니다.

 

첫째, 시급한 인도적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10.4 정상선언’ 10주년입니다. 또한 10월 4일은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입니다. 남과 북은 10.4 선언에서 흩어진 가족과 친척들의 상봉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민족적 의미가 있는 두 기념일이 겹치는 이 날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한다면 남북이 기존 합의를 함께 존중하고 이행해 나가는 의미 있는 출발이 될 것입니다. 북한이 한 걸음 더 나갈 용의가 있다면,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 성묘 방문까지 포함할 것을 제안합니다. 분단독일의 이산가족들은 서신왕래와 전화는 물론 상호방문과 이주까지 허용되었습니다. 우리도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더 많은 이산가족이 우리 곁을 떠나기 전,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합니다. 만약 북한이 당장 준비가 어렵다면 우리측만이라도 북한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이나 성묘를 허용하고 개방하겠습니다. 북한의 호응을 바라며,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를 희망합니다.

 

둘째, 평창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여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2018년 2월, 한반도의 군사분계선에서 100km 거리에 있는 대한민국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됩니다. 2년 후 2020년엔 하계올림픽이 동경에서, 2022년엔 북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됩니다. 우리 정부는 아시아에서 이어지는 이 소중한 축제들을 한반도의 평화,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계기로 만들 것을 북한에 제안합니다. 스포츠에는 마음과 마음을 잇는 힘이 있습니다. 남과 북, 그리고 세계의 선수들이 땀 흘리며 경쟁하고 쓰러진 선수를 일으켜 부둥켜안을 때, 세계는 올림픽을 통해 평화를 보게 될 것입니다. 세계의 정상들이 함께 박수를 보내면서,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 IOC에서 협조를 약속한 만큼 북한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합니다.

 

셋째,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를 상호 중단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반도의 군사분계선에서는 총성 없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측 군에 의한 군사적 긴장 고조상태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남북한 무력충돌의 위험성을 고조시키고 접경지역에서 생활하는 양측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입니다. 올해 7월 27일은 휴전협정 6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날을 기해 남북이 군사분계선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한다면 남북 간의 긴장을 완화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넷째,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을 위한 남북 간 접촉과 대화를 재개하는 것입니다. 한반도 긴장 완화는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지금처럼 당국자간 아무런 접촉이 없는 상황은 매우 위험합니다. 상황관리를 위한 접촉으로 시작하여 의미있는 대화를 진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나아가, 올바른 여건이 갖춰지고 한반도의 긴장과 대치국면을 전환시킬 계기가 된다면 나는 언제 어디서든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 핵 문제와 평화협정을 포함해 남북한의 모든 관심사를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을 위한 논의를 할 수 있습니다. 한번으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시작이 중요합니다. 자리에서 일어서야 발걸음을 뗄 수 있습니다. 북한의 결단을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독일은 한국보다 먼저 냉전을 극복하고 통일을 달성했지만 지금은 지역주의와 테러, 난민 문제 등 평화에 대한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나는 독일이  베를린의 민주주의와 평화공존의 정신으로 새로운 도전을 극복하고 독일 사회와 유럽의 통합을 완성해 나갈 것을 믿습니다. 대한민국도 성숙한 민주주의의 힘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반드시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베를린에서 시작된 냉전의 해체를 서울과 평양에서 완성하고 새로운 평화의 비전을 동북아와 세계에 전파할 것입니다. 독일과 한국은 평화를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양국은 언제나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연대할 것입니다. 인류의 더 나은 삶, 세계의 더 좋은 미래를 향해 굳세게 함께 나아갑시다. (문재인 연설문 끝).

 

==모든 정치인에겐 소신과 비전제시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하니 연설문에 소신과 비전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 이 연설문에는 정치적 소신과 비전이 확실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한반도의 냉전구조를 해체하고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끌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오직 평화입니다.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과 전쟁의 위협이 없는 한반도입니다. 남과 북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잘 사는 한반도입니다. 우리는 이미 평화로운 한반도로 가는 길을 알고 있습니다.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남과 북은 두 선언을 통해 남북문제의 주인이 우리 민족임을 천명했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보장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경제 분야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의 협력사업을 통해 남북이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자고 약속했습니다. 남과 북이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 맺은 이 합의의 정신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리고 절실합니다. 남과 북이 함께 평화로운 한반도를 실현하고자 했던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나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진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인위적인 통일을 추구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통일은 쌍방이 공존공영하면서 민족공동체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통일은 평화가 정착되면 언젠가 남북간의 합의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일입니다. 나와 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오직 평화입니다.”

 

“평창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여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2018년 2월, 한반도의 군사분계선에서 100km 거리에 있는 대한민국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됩니다. 2년 후 2020년엔 하계올림픽이 동경에서, 2022년엔 북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됩니다. 우리 정부는 아시아에서 이어지는 이 소중한 축제들을 한반도의 평화,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계기로 만들 것을 북한에 제안합니다. 스포츠에는 마음과 마음을 잇는 힘이 있습니다. 남과 북, 그리고 세계의 선수들이 땀 흘리며 경쟁하고 쓰러진 선수를 일으켜 부둥켜안을 때, 세계는 올림픽을 통해 평화를 보게 될 것입니다. 세계의 정상들이 함께 박수를 보내면서,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 IOC에서 협조를 약속한 만큼 북한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한민국 국회 초청연설 전문(2017년 11월8월)

 
친애하는 정 의장님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신사숙녀 여러분 이곳 국회본회의장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 미국 민을 대표해 대한민국 국민들께 연설할 수 있는 특별한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한국에 머무는 짧은 시간동안 멜라니아와 나는 한국의 고전적이면서도 근대적인 모습에 경외감을 느꼈으며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에 큰 감명을 받았다. 어젯밤 문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에서 있었던 멋진 연회에서 우리를 극진히 환대해주셨다. 우리는 군사협력 증진과 공정성 및 호혜의 원칙하에 양국간 통상관계를 개선하는 데 있어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다. 이번 방문 일정 내내 한미 양국의 오랜 우애를 기념할 수 있어 기뻤고 영광이었다.

 

▲트럼프 미 대통령 11월 8일 한국 국회 본회의장 연설.  ©사진공동취재단

우리 양국의 동맹은 전쟁의 시련 속에서 싹텄고 역사의 시험을 통해 강해졌다. 인천 상륙작전에서 전투에 이르기까지 한미장병들은 함께 싸웠고 함께 산화했으며 함께 승리했다. 근 67년 전 1951년 봄 양국 군은 오늘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서울을 탈환했다. 우리 연합군이 공산군으로부터 수도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큰 사상자를 낸 것이 그것으로 그해 두 번째 였다. 그 이후 수주 수개월에 걸쳐 우리 양국 군은 험준한 산을 묵묵히 전진했으며 혈전을 치렀다. 때로는 후퇴하면서도 이들은 북진했고 선을 형성했다. 그 선은 오늘날 탄압받는 자들과 자유로운 자들을 가르는 선이 됐다. 그리고 한미 장병들은 그 선을 70년 가까이 함께 지켜나가고 있다.
  
1953년 정전협정에 서명했을 당시 3만6000여 미국인이 한국전에서 전사했으며 15만명이 부상을 입었다. 굉장히 큰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영웅이며 우리는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우리는 또한 한국민들이 자유를 위해 치렀던 엄청난 대가에 경의를 표하며 이를 기억한다. 한국은 수십만의 용감한 장병들과 셀 수 없이 무고한 시민들을 끔찍한 전쟁으로 잃었다. 이 아름다운 서울의 대부분은 초토화되었다 한국의 많은 지역에 전쟁의 상흔이 남았으며 그리고 한국의 경제는 큰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전 세계가 알다시피 그 이후 두 세대에 걸쳐 기적과도 같은 일이 한반도 남쪽에서 일어났다. 한 가구씩 한 도시씩 한국민들은 이 나라를 오늘의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다. 한국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국가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축하의 말씀 드린다.
  
한평생이 채 되기도 전에 한국은 끔찍한 참화를 딛고 일어나 지구상 가장 부강한 국가의 반열에 올랐다. 오늘날 한국 경제규모는 1960년과 비교해 350배에 이르고 교역은 근 1900배 가까이 증가했다. 평균 수명 역시 53년에 불과했던 것이 이제는 82세 이상이 됐다. 제가 선거에서 했던 것처럼 이 사실을 축하하고자 한다.  
  
미국은 마찬가지로 기적과 같은 일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의 주식 시장은 어느 때보다도 활황을 누리고 있다. 그리고 실업율은 17년째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IS를 물리쳤고 우리는 사법부를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훌륭한 대법원장을 모셨다. 그리고 이거보다도 훨씬 더 많은 사례가 있다. 한반도 주변에 배치되어 있는 것들이 큰 항공모함이다. 이 항공모함에는 F35가 장착되어있으며 15대 전투기가 들어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핵잠수함을 적절하게 포지셔닝 해두고 있다. 미국은 제 행정부 안에서 완전하게 군사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수천억에 달하는 돈을 지출해서 가장 새롭고 가장 발전된 무기 체제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지금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저는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다.
  
우리는 한국이 그 어떤 나라보다도 한국이 더 잘되길 원하고 이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드리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떤 누가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이에 대해 동조하고 있다. 나는 한국이 너무나 성공적인 국가로 발전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의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라는 것을 믿는다. 그리고 미래에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국이 이루어낸 것은 정말로 큰 감명을 주고 있다. 한국의 경제적인 탈바꿈은 정치적은 탈바꿈으로도 이어졌다. 주권 한국의 자긍심은 독립적인 국민들은 스스로 통치할 권리를 요구했다. 한국민들은 1988년 자유총선을 치릅니다. 이것이 한국이 첫 올림픽을 개최한 바로 그 해다. 곧이어 한국민들은 30년 만에 첫 문민 대통령을 배출했다. 그리고 여러분의 손으로 이룩한 나라가 금융위기에 처했을 때 수백명씩 줄을 지어 가장 값나가는 물건들을 내놓았다. 여러분들의 결혼반지, 가보, 황금 행운의 열쇠를 내놓으며 자녀들의 더 나은 미래를 담보하고자 했던 것들이 바로 여러분들이다.  
  
여러분의 금은 단순한 금전적 가치 그 이상이며 이것은 땀과 정신의 업적이다. 지난 수십년간 한국의 과학자와 공학자들이 너무나 많은 훌륭한 것들을 발견해냈다. 여러분들이 기술의 한계를 확대하고 기적적인 의학적 치료법을 개척하며 우주의 불가사의를 풀어내는 리더로 부상했다. 한국 작가들은 연간 약 4만권의 책을 저술하고 있다. 한국 음악가들은 전세계에 콘서트장을 메우고 있다. 한국 학생들의 대학 졸업률을 전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한국의 골프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  
  
사실은 그리고 제가 무슨 말씀 드릴지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US오픈의 여성 골프들은 올해 그 대회를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골프장에서 열렸다. 그리고 훌륭한 한국 여성골프들이 박성현씨가 바로 여기서 승리했다. 전 세계 10위권에 드는 훌륭한 선수다. 세계 4대 골프선수들이 모두 한국출신이다. 축하드린다.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냐고요. 이곳 서울에서는 63빌딩이나 롯데월드 타워 같은 멋진 건축물들이 하늘을 수놓고 있다. 여러 성장산업에 근로자들의 일터가 되고 있다. 한국인들은 이제 굶주린 이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테러에 맞서며 전 세계에서 문제 해결에 힘이 되고 있다. 몇달 후면 여러분들은 23차 동계 올림픽이라는 멋진 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행운을 빈다.
  
한국의 기적은 자유국가의 병력이 진격했었던 곳, 즉 이곳으로부터 24마일 북쪽까지 미쳤다. 그리고 기적은 거기에서 멈춘다. 거기서 모두 끝난다. 거기서 바로 멈춰지는 것이다. 번영은 거기서 끝나고 북한이라는 교도국가가 시작된다. 북한 노동자들은 끔찍하게 긴 시간을 견디기 힘든 조건에서 무보수로 일한다. 최근에는 전 노동 인구에게 70일 연속 노동을 하든지 아니면 하루치 휴식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가족들은 배관도 갖춰있지 않은 가정에서 생활하고 전기를 쓰는 가정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부모들은 교사에게 촌지를 건내며 자녀들이 강제노역에서 구제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다. 백만 이상의 북한 주민들이 1990년대 기근으로 사망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기아로 계속 목숨을 잃고 있다. 5세 미만 영유아 중 거의 30%가 영양실조로 인한 발육부진에 시달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과 2013년 북한체제는 2억불로 추정되는 돈, 즉 주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배분한 액수의 절반에 가까운 액수를 대신 더 많은 기념비, 탑, 동상을 건립해서 독재자를 우상화하는데 썼다. 북한 경제가 거둬들이는 수익은 비뚤어진 체제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배분된다. 주민들을 동등한 시민으로 여기기는커녕 이 잔인한 독재자는 주민들을 저울질하고 점수 매기고 국가에 대한 이들의 충성도를 너무나도 자의적으로 평가해서 이들에게 등급을 매긴다. 충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딴 사람들은 수도인 평양에 거주할 수 있다. 점수가 가장 낮은 사람들은 먼저 아사한다.

 

한 사람의 작은 위반, 예를 들면 버려진 신문지에 인쇄된 독재자의 얼굴에 실수로 얼룩을 묻히거나 하면 이것이 그 사람의 가족 전체 사회 신용등급에 수십년 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고 10만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들이 노동수용소에서 강제 노역을 하고 고문과 기아, 강간, 살인을 견뎌내며 고통받고 있다. 알려진 한 사례에서는 한 9살 소년이 10년간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이것은 이 아이의 조부가 반역죄로 고발당했기 때문이다. 또 한 사례에서는 한 학생이 김정은의 삶에 대한 세부사항 하나를 잊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구타를 당했다. 군인들은 외국인을 납치해서 이들을 북한 첩보원의 어학교사로 일하게 만든다. 전쟁 전에 기독교의 근거지였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기독교인들과 기타 다른 종교인들 중 기도를 하거나 종교 서적을 보유했다 적발되면 억류와 고문,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처형까지도 감수해야 한다. 북한 여성들은 인종적으로 열외에 있다고 감지되는 태아를 강제로 낙태시켜야 한다. 이 아이들이 출생하면 아이들은 신생아 때 살해된다. 중국인 아버지를 둔 한 아기는 바구니에 담긴 채 끌려갔다. 경비대는 이 아이가 살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왜 중국을 도와야겠다는 의무감을 느껴야 합니까. 북한 생활이 너무나 끔찍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정부 관료에게 뇌물을 주고 해외에 팔려간다고 한다. 차라리 노예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도망을 치고자 시도하게 되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가 된다. 사형에 탈출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 생각하면 나는 사람이 아니라 동물에 더 가까웠다. 북한을 떠나고 나서야 나는 삶이 어떤 것인지 깨달았다고 말이다. 오늘 한반도에서 우리는 역사의 실험실에서 벌어진 비극적 실험의 결과를 목도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의 민족, 두 개의 한국에 대한 이야기다. 한쪽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국가와 삶을 꾸려나가고 자유와 정의, 문명과 성취의 미래를 선택했다. 다른 한쪽 한국은 부패한 지도자들이 압제와 파시즘, 탄압에 기저해 주민들을 감옥에 가뒀다.

 

이 실험의 결과가 이제 도출되었고 그 결과는 너무나도 극명하다. 1950년 한국 전쟁 발발 시 두 한국의 일인당 GDP는 거의 동일했다. 1990년대 들어서서 한국의 돈은 북한에 비해 10배를 넘어섰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 경제는 북한 대비 40배 이상에 달하고 있다. 그러니까 동일선상에서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40배 이상 성장했다는 말이다. 굉장히 잘하고 계신 것이라 생각한다. 북한이 초래한 고통을 고려하면 북한 독재자가 왜 점점 필사적으로 주민들이 극명한 대비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해야했는 지는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북한 체제는 무엇보다도 진실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외부 세계에 접촉을 전면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오늘 나의 이 연설뿐 아니라 한국 생활의 가장 평범한 사실조차도 북한에서는 금단의 지식이다. 서구와 한국의 음악 역시 금지되어 있다. 해외 매체를 소유하고 있는 것도 범죄이며 이것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다. 그리고 주민들이 서로서로를 감시한다. 이들의 집은 언제든지 수색을 당할 수 있다. 모든 행동이 정찰의 대상이 된다. 북한은 종교집단처럼 통치되고 있다. 이 군사적 이단 국가의 중심에는 정복된 한반도와 노예가 되어버린 한국인들을 보호자로서 통치하는 것이 지도자의 운명이라는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이 성공할수록 더 결정적으로 한국은 김정은 체제의 중심의 어두운 환상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번영하는 한국의 존재 자체가 북한 독재체제의 생존을 위협한다. 서울과 국회는 살아있는 증거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한국이 강력하고 최고이며 자랑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국가의 힘이 폭군의 가짜 영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강력하고 위대한 한국 국민의 진정한 영광에서 그 힘이 나온다. 한국인들은 자유롭게 살면서 번창하고 예배하고 사랑하며 삶을 만들고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갈 수 있다. 한국에서는 그 어떠한 독재자도 할 수 없었던 것을 한국 국민이 해냈다. 스스로 책임지고 미래의 주도권을 가졌다. 꿈이 있었는데 코리안 드림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여러분께서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 우리는 서울의 멋진 마천루에서부터 들과 산봉우리의 아름다운 경관들을 본다. 여러분은 자유롭게 행복하게 그리고 여러분만의 아름다운 방법으로 이를 성취했다. 이렇게 훌륭한 나라와 여러분의 성공은 불안함과 경종, 심지어 겁먹음에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체제는 나라 밖에서 갈등을 모색한다.

 

나라 안으로부터의 실패를 눈을 돌리기 위해서다. 휴전 이후 북한은 미국인과 한국인들에 대해 수없이 공격했다. 용맹한 미 해군들을 붙잡아 고문했고, 반복해서 헬기들을 공격했으며 또한 69년에 미국 정찰기를 격추시켜서 31명의 미군을 사망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북한 체제는 수없이 한국에 침투했고 고위지도자 암살을 시도했으며 한국 함선들을 공격했고 오토 웜비어를 공격해 결국 이 젊은이가 죽음에 이르도록 했다. 이 와중에 북한 체제는 핵무기를 추구했다. 잘못된 희망을 갖고 협박으로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 우리는 이러한 목표가 이루어지도록 하지 않을 것이다. 그 목표는 바로 한국을 밑에 두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다. 북한체제는 핵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하면서 지금까지 미국과 동맹국이 했던 모든 보장과 합의 약속을 어겼다. 94년에 플루토늄을 동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약속의 혜택은 거두면서도 동시에 불법적으로 핵 활동을 지속했다. 2005년에는 수년간 외교활동이 있었는데 그때 독재체제는 핵을 단념하고 비확산조약에 복귀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돌아오지 않고 오히려 포기하겠다고 한 무기를 협상했다. 2009년에 미국은 다시 한 번 협상하기로 했다. 북한에 관여를 제시했다. 북한체제의 답은 한국 해군 함정을 침몰시키고 46명의 해군을 사망하게 했다. 지금까지도 북한은 계속해서 미국 측과 일본 영토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하며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여 미국 자체를 위협하려고 한다. 북한 체제는 미국의 과거 자제를 유약함으로 해석했다. 이것은 치명적인 오산이 될 것이다. 이는 우리 정부는 매우 다른 행정부다. 과거의 행정부와 비교했을 때 다른 행정부다. 오늘 나는 우리 양국뿐 아니라 모든 문명국가를 대신해 북한에 말한다.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또한 우리를 시험하지도 마십시오. 우리는 공동의 안보, 우리가 공유하는 번영, 그리고 신성한 자유를 방어할 것이다.  
  
우리는 이 멋진 한반도의 가느다란 문명한 선을 긋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다. 전 세계 역사 속에서 이 선은 여기 남아있다. 이 선은 평화와 전쟁, 품위와 악행 법과 폭정, 희망과 절망 사이에 그려진 선이다. 이 선은 많은 장소에서 수차례에 걸쳐 역사 속에서 그어졌다. 이 선을 지키는 것이 자유국가가 늘 해야 하는 선택이다. 우리는 유약함의 대가와 이것들을 지켜야 하는 위험을 같이 배웠다. 미국 국민은 나치즘, 제국주의, 공산주의, 테러와의 싸움을 하면서 그들의 생명을 걸었다. 미국은 갈등이나 대치를 원하지 않는다. 결코 그로부터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 역사에는 버림받은 체제가 많다. 그들은 어리석게 미국의 결의를 시험했던 체제들이다. 우리 과거를 되돌아보고 더 상 의심치 말아야 한다. 우리는 미국이나 동맹국이 협박, 혹은 공격받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다. 우리는 미국 도시들이 파괴위협 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다. 우리는 협박받지 않을 것이다. 최악의 잔혹이 이곳에서 반복되도록 하지 않을 것이다. 생명을 걸었던 땅이다.  
  
바로 그래서 저는 이곳에 왔다. 자유롭고 번영하는 한국의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을 위해 메시지를 들고 왔다. 변명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힘의 시대다.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늘 강력해야 한다.  
  
세계는 악당체제의 위협을 관용할 수 없다. 핵 참화로 세계를 위협하는 체제를 관용할 수 없다. 책임지는 국가들은 힘을 합쳐 북한의 잔혹한 체제를 고립시켜야 한다. 어떤 형태의 지원이나 공급, 용인을 규정해야 한다. 모든 국가들 중국, 러시아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고 체제와의 외교 관계를 격하시키고 모든 무역 관계를 단절시킬 것을 촉구한다.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는 이 위험에 함께 대처하는 것이다. 기다릴수록 위험은 증가하고 선택지는 적어지기 때문이다.  
  
이 위협을 무시하거나 혹은 가능하게 하는 국가들에게 말한다. 이 위기의 무게가 여러분의 양심을 누를 것이다. 이곳 한반도에 온 것은 북한 독재체제의 지도자에게 직접적으로 전할 메시지가 있어서다. 당신이 획득하고 있는 무기는 당신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체제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린다. 어두운 길로 향하는 한걸음 한걸음이 당신이 직면할 위협을 증가시킬 것이다. 북한은 당신의 할아버지가 그리던 낙원이 아니다. 그 누구도 가서는 안 되는 지옥이다. 하지만 당신이 지은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범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것의 출발은 공격을 중단시키고 탄도미사일 개발을 멈추며 안전하고 검증 가능한 총체적인 비핵화다.  
  
하늘에서 한반도를 바라보면 눈부신 빛이 남쪽에 가득하고 뚫을 수 없는 어둠의 덩어리가 북쪽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빛과 번영의 평화의 미래를 원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 같은 빛을 논의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경우는 북한 지도자들이 도발을 멈추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경우다. 북한의 악한 체제는 한 가지는 맞게 보고 있다. 바로 한 민족이 운명은 영광스럽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못 알고 있다. 한 민족의 운명은 억압의 굴레 속에서 고통 받는 것이 아니라 영광의 자유 속에서 번영하는 것이다. 

 

한국인들이 한반도에서 이룩한 것은 한국의 승리, 그 이상이다. 인류의 정신을 믿는 모든 국가들에게 승리다. 우리가 바라기는 곧 여러분의 북한 형제-자매들이 하나님이 뜻한 인생을 충만히 누리는 것이다. 한국은 우리에게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줬다. 단지 몇십 년 간의 기간 동안 근면, 용기, 재능만을 갖고 여러분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땅을 부와 풍부한 문화와 심오한 정신을 갖춘 축복받은 나라로 바꾸어 놓았다. 한국은 모든 가정들이 잘 살고 모든 어린이들이 빛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한국은 강력하고 위대하게 국가들 사이에 서 있다. 자주적이고 자랑스러우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 사이에 있다. 우리는 국민을 존중하고 자유를 소중히 여기며 주권을 간직하고 스스로 운명을 만드는 나라다.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확인하며 모든 사람들의 완전한 잠재력을 우리는 믿고 있다. 우리는 항상 준비되어 우리 국민의 이해를 보호한다. 잔인한 야심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한다. 우리는 함께 자유로운 하나의 한국, 안전한 한반도, 가족의 재회를 꿈꾼다. 우리는 남북을 잇는 고속도로, 가족들의 만남, 핵 악몽은 가고 아름다운 평화의 약속이 오는 날을 꿈꾼다.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강하고 방심하지 않으며 우리의 눈은 북한에 고정되어 있고 가슴은 모든 한국인들이 자유롭게 살 그날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한국 국민들과 미국을 축복하시기를 기원한다. (트럼프 연설문 끝).
 
==정치인은 칭찬에 인색해선 안됩니다. 마음껏 칭찬을 하십시오. 또한 비판을 때는 모질게 비판을 하십시오. 그러나 비판을 하되  온정의 문을 두십시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국 국회 연설은 한국을 천국처럼, 북한을 지옥인양 비교하면서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비판의 말미에 온정을 담기도 했습니다.

 

“한평생이 채 되기도 전에 한국은 끔찍한 참화를 딛고 일어나 지구상 가장 부강한 국가의 반열에 올랐다. 오늘날 한국 경제규모는 1960년과 비교해 350배에 이르고 교역은 근 1900배 가까이 증가했다. 평균 수명 역시 53년에 불과했던 것이 이제는 82세 이상이 됐다. 제가 선거에서 했던 것처럼 이 사실을 축하하고자 한다.”

 

“이곳 한반도에 온 것은 북한 독재체제의 지도자에게 직접적으로 전할 메시지가 있어서다. 당신이 획득하고 있는 무기는 당신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체제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린다. 어두운 길로 향하는 한걸음 한걸음이 당신이 직면할 위협을 증가시킬 것이다. 북한은 당신의 할아버지가 그리던 낙원이 아니다. 그 누구도 가서는 안 되는 지옥이다. 하지만 당신이 지은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범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는 함께 자유로운 하나의 한국, 안전한 한반도, 가족의 재회를 꿈꾼다. 우리는 남북을 잇는 고속도로, 가족들의 만남, 핵 악몽은 가고 아름다운 평화의 약속이 오는 날을 꿈꾼다.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강하고 방심하지 않으며 우리의 눈은 북한에 고정되어 있고 가슴은 모든 한국인들이 자유롭게 살 그날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결론의 말>작가에겐 좋은 작품이 성공의 관문이고, 성직자에겐 뛰어난 설교가 성공의 관문입니다. 정치가에게는 만인을 감동시키는 연설이 성공의 관문입니다. 정치인들이 연설문을 작성함에 있어 유의해야할 점 몇 가지를 첨언합니다.

 

▲용감하게 할 말을 분명히 하십시오! 마이크 앞에서 연설하는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또는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를 향해 외치는 사람이 세상의 주인공입니다. 그 외 그 누구도 주인공이 될 수 없습니다. 연설이 끝날 때까지 그 누구도 듣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마저도 듣고 있어야할 것입니다. 연설은 정치인에게 있어 '흥분' 그 자체 입니다. 그러하니 늘 흥분하며 사십시오.


▲학습하십시오, 계속 배우십시오, 신문을 읽으십시오, 정보를 수집하십시오, 늘 경청하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견해를 위풍당당하게 외치십시오!


▲연설은 듣는 이에게 감동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민중의 가슴에 불을 붙이십시오. 그게 아니라면 가슴 속에 붙어 있는 불을 끄십시오. 둘 중에 하나를 충족하지 않은, 그런 연설은 하나마나한 연설일 것입니다.

 

*강연자 소개

문일석
-시인-3백여 편의 시가 있음.
-작가. 비록 중앙정보부(전 3권) 등 30여권의 저서가 있음.
-인터넷신문 '브레이크뉴스',  시사주간신문 '주간현대' 발행인. moonilsu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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