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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당 통합 추진 단계 아냐..당 정비부터”

문흥수 기자 | 기사입력 2017/10/20 [20:27]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 '통합' 움직임이 감지되는 가운데, 안철수 대표는 20일 양당 통합은 앞선 나간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지향점이 같다면 누구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며 통합 가능성은 열어뒀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인터넷신문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지금은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당을 정비하는 단계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이나 논의는 너무 앞서 나간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11월 또는 12월 통합설'이 대두된 데 대해 "아직 당 내 의견도 모으지 않았는데 외부와 먼저 논의할 수 있나"면서 "어떤 당도 정체성을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당대당(통합 논의)이 그렇게 쉽게 진전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비서실장인 송기석 의원이 이날 한 라디오매체에 출연해 "바른당과의 통합에 의원 40명 중 30명이 찬성했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실제 찬성했는지) 보고 받지 못했다. 아마도 의원끼리 오고가며 나온 이야기를 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다만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안 대표는 "다당제는 새정치의 산물"이라며 "기득권 양당제를 깨는 게 제 정치적 신념이고, 또 이에 동의한 사람들이 모여 창당한 게 국민의당이다. 때문에 거대 양당과 다시 합치자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지금은 국정감사 기간이기 때문에 원내에선 국감을 열심히 준비하고, 당에선 전 지역위원장 총 사퇴건을 포함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외부로는 외연을 확대할 가능성들(통합 등)을 점검해야 할 때"라며 "당을 제대로 정비하고 인재를 영입해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진용을 갖추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연, 지지기반을 확대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게 제 목표이자 당원들이 절 뽑은 이유다. 창당때부터 강조해온 합리적인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다 아우르는 함께하는 정당을 만들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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