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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비상대피 시간 재보니..1시간도 더 걸려

안지혜기자 | 기사입력 2017/10/16 [15:19]

▲ 롯데월드 타워    © 브레이크 뉴스

 

브레이크뉴스 안지혜 기자= 국내 최고층 건물 롯데월드타워 비상대피시간이 1시간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초고층 건물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초고층 건축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 107개이며, 추가로 15개가 건립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초고층 건물은 대부분은 아파트와 주상복합 건물로, 부산이 28개이고 13개 건물이 추가로 건립되고 있어 초고층 건물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2개(건립 중 2개), 경기도와 인천 각각 19개, 대전 8개, 대구가 7개였다.

 

우리나라 건물 중 가장 높은 최고층 건물은 올해 4월 개장한 송파구에 위치한 123층(555M) 롯데월드타워였으며 두번째로 높은 건물은 현재 건립 중인 107층 부산롯데타운가 될 예정이다.

 

문제는 롯데월드 준공을 앞두고 올해 1월 4일 민관 합동재난훈련을 실시한 결과, 피난용 승강기를 이용한 피난시간이 최대 63분으로 나타난 것이다. 피난계단을 이용한 시간도 최대 60분이 소요됐으며, 송파소방서 소방대가 출동해 소화개시까지는 5분, 자체 소방대는 2분 소요됐다.  

 

이번 훈련은 공개모집을 통해 모집한 시민 2936명이 10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 하에서 83층과 102층의 피난안전구역에 대피한 이후 피난용 승강기와 피난계단을 이용해 안전한 지상부까지 대피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초고층 건물에서 순간의 방심과 초동 대처 미흡 및 안전관리 소홀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롯데월드타워 비상재난훈련이 약 3000명의 인원으로 실시됐고 상시 1만 명이 넘는 근무인원과 유동인구를 감안한다면 재난발생시 아노미 상태에서 1시간 이내에 모든 인원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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