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號 롯데지주 공식 출범..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료

탁지훈 기자 | 기사입력 2017/10/12 [15:28]

 

▲ 롯데 지주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탁지훈 기자= 신동빈 회장의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 대표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회사 출범 기자 간담회에서 "롯데그룹은 100년을 향한 또 다른 50년의 시작과 함께 롯데지주를 출범한다"며 "이를 통한 지주사 전환으로 공식적인 첫 걸음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첫 이사회를 열어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장), 이봉철 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부사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진은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총회 의장, 곽수근·김병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4명으로 구성됐다.

 

롯데지주의 출범으로 인해 기존 50개였던 롯데그룹의 순환출자는 13개로 대폭 감소했다. 또 이에 따라 신 회장의 경영권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롯데지주의 지분율을 살펴보면 한국 롯데 계열사가 27.2%, 신 회장 13%이며, 일본롯데홀딩스는 4.5%에 불과하다. 특히,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지분율은 불과 0.3%이며, 신격호 총괄회장 3.6%,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2%다. 사실상 신동빈 회장의 롯데가 완성된 셈이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이며, 해외 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된다. 롯데지주는 향후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을 통해 편입계열사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지주의 주 수입원은 배당금, 브랜드 수수료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수수료는 각 회사의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금액의 0.15% 수준이다.

 

앞서 롯데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 회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했다. 이후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롯데지주를 만들었고, 분할합병비율은 롯데제과 1, 롯데쇼핑 1.14, 롯데칠성음료 8.23, 롯데푸드 1.78이다.

 

롯데지주는 가치경영실, 재무혁신실, HR혁신실, 커뮤니케이션실 등 6개실로 구성되며, 전체 임직원수는 170여명에 이른다. 자산 규모는 6조3576억원, 자본금은 4조8861억원이다. 
  
황 대표이사는 "그룹 50주년의 해에 롯데지주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게 돼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오로지 회사의 성장과 이익창출에 노력했으나, 롯데그룹이 국내에서 갖는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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