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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풍운…촉나라가 한나라의 후신인 전조와 후조를 일으켜 세운 스토리

본지 연재 역사소설 '대륙풍운(大陸風雲)'을 시작하면서...

이순복 소설가 | 기사입력 2017/09/26 [09:50]

▲ 이순복 소설가     ©브레이크뉴스

라관중의 삼국지는 제갈공명이 중원을 회복하여 한나라를 재현하려고 애쓰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반면에 남양자(필자)가 시도한 대륙풍운은 촉나라가 진나라에게 망하자 후손들이 일시적으로 중원고국을 떠나 변방에서 그 힘을 길러서 진국을 멸하고 다시 한나라의 후신인 전조와 후조를 일으켜 세운 이야기다. 그 중에 전.후조의 두 황제가 나타나기 까지 이야기를 펼치다 보니 대륙이 크게 소용돌이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책명이 대륙의 풍운으로 정해 졌다. 독자여러분이 이 글을 읽으면서 촉나라 후손들의 꿋꿋한 기상도 만나겠지만 동이민족의 위대함도 만나게 될 것이다.


헌데 필자가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조자룡의 다음 이야기와 조자룡의 손자 석늑에게 크게 흥미를 느낀 것이다. 왜냐하면 살상의 제왕이기도 한 조자룡의 후손이 황제가 되어 중원을 정복한데 대한 진한 감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그 석늑의 곁에는 장익덕이라는 또 다른 살상의 제왕의 손자가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이 활약했듯이 지모를 한 것 발휘하여 대제국을 세워나가는 것을 추적해 가면서 역시 인간은 인과응보의 법칙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유전의 법칙의 범주 내에서 살아가는 법이며 왕대밭에 왕대가 나서 자란다는 사실을 독지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럼 조자룡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들어 보자! 제갈공명이 남만을 왕화 시키고자 남만을 쳤을 때, 남만왕 맹획을 일곱 번을 잡고 다시 일곱 번을 놓아 주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것은 저 유명한 칠종칠금(七縱七擒)이라는 사자성어를 만들어내었든 사건이다.


그 마지막 전쟁터를 가보자. 맹획을 도와 주기위하여 전쟁을 이끈 올돌골은 보름동안 공명과 싸워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이기고 또 이겼다. 등갑군이라는 특수한 갑옷을 입었기 때문에 이기기도 했지만 그 속내를 깊이 들여다보면 모든 것이 다 제갈공명의 계책 때문이었다. 그러나 올돌골은 까맣게 모르고 자만심이 크게 부풀어 있었다. 그 자만심이 하늘을 찌를 것 같아 교만해져 버리기 까지 한 마지막 전쟁터는 반사곡이라는 험지였다. 그곳에서는 제갈공명이 이끈 촉병의 화살이 난무하고 화공으로 인한 불길이 등갑군을 제물로 삼고 말았다. 밀림의 음산한 냉기는 지옥문을 들어 설 때의 기분 그것이었다. 그런 음산하기 짝이 없는 그곳에 난데없는 불길이 한 번 번지자 등갑군이 불에 타 죽으며 절규하는 귀곡성이 간장을 도려내는 아픔을 토하며 천지를 공포의 도가니로 만들고 말았다. 이 싸움에서 불패의 등갑군 3만명이 모두 다 반사곡에서 불타 죽었다. 온갖 맹수도 푸나무도 불에 타서 반사곡에 한줌의 재로 변하고 말았다.


이때 공명은 산 위에서 불타는 반사곡을 굽어보다가 등갑군의 절규를 들으면서 그만 애간장을 도려내는 것 같은 진정한 울음을 터뜨렸다. 한동안 눈물을 흘리던 공명이 마음을 가다듬고 하늘을 우러러 탄식했다.


“내가 비록 병가로써 공훈은 이루었다 하나 반드시 나의 수명이 크게 줄어들고 말리라.”


이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던 장수들이 숙연해지며 말이 없자 조자룡이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서며 공명을 위로했다.


“승상! 천하는 생생유전(生生流轉)하는 법입니다. 낳고 죽고, 죽고 낳고 반복하는 것은 천지개벽 이래로 생명의 본연한 자세입니다. 황하의 큰물이 한번 넘치면 수만 명의 인명이 살상되지만 그 물줄기가 원상으로 회복되면 곡식은 더욱 무성해지고 풍부해져서 인명은 더욱 번창해 집니다. 승상의 대업은 왕화의 사명을 띠고 있습니다. 저들이 운수가 사나워서 죽었지만 만토천재(蠻土千載)의 덕화를 남길 것이니 등갑군 3만의 죽음은 절대로 헛된 죽음이 아닐 것입니다. 어찌 승상과 같지 않은 말씀을 하십니까?”


“오호라, 자룡이 나에게 진실로 좋은 말씀을 들려주었소. 내가 자룡의 말을 들으니 다소나마 마음에 위로가 되오.”


공명은 눈물을 흘리며 자룡의 말에 대답했다.


필자는 이 두 영웅의 대화를 음미하며 과연 이들의 후손들은 어떻게 세상을 경영하며 살다갔을까? 라는 궁금증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제갈공명의 후손은? 조자룡의 후손은? 조조와 그의 수하 맹장들의 후손은? 유비의 수하 맹장들의 후손은? 손권의 수하 맹장들의 후손은 어떤 삶을 살다 갔을까? 라는 궁금증이었다.


그런데 그 회답은 조조의 위(魏)나라를 지나서 사마소의 진(晉)나라를 거쳐 진무제 사마염의 대진통일시대를 조명하다보니 모든 궁금증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AD 304년 흉노의 추장에 불과했던 유연이 팔왕(八王)의 난에 편승하여 거병(擧兵)을 하였다. 그는 산서(山西) 지방에서 흉노족을 이끌고 흉노국가를 재건하였다(漢: 前趙). 같은 해 저족인 이웅(李雄)은 사천(四川)에서 성국(成國)을 일으켰다. 이어서 서진(西晉) 왕조는 한(漢:유연)에게 수도 낙양(洛陽)을 빼앗기고 멸망하였다. 그래서 강남(江南)땅 건업에 망명정권이 탄생하였다(東晉:사마예). 그러므로 해서 흉노인 유요(漢:前趙)와 갈족인 석늑(조늑:後趙)은 서로 제 길을 따로 따로 찾아가서 중원을 차지했다. 이 같은 사실을 다시 정리해 보면 5호16국(五胡十六國)이란 난세가 나타났다. 여기서 5호란 사마소의 후손들인 팔왕의 골육상쟁에 결과물로 나타난 것으로 족속으로 흉노. 저. 갈. 선비. 한족을 말한다. 그리고 16국은 한(유연:전조:흉노) 성(이웅:저) 후조(석늑:갈) 전연(모용준:선비) 전양(장무:한) 전진(부견:저) 후연(모용수:선비) 후진(요장:강) 서진(걸복국인:선비) 후량(여광:져) 남량(독발오고:선비) 북량(저거몽손:흉노) 남연(모용덕:선비) 서량(이호:한) 하(혁련발발:흉노) 북연(풍발:한)등의 군웅인 소국과 대국을 모두 일컬어 말하는 것이다. 이제 그 5호16국 시대를 거치면서 변화무쌍하고 천변만화하는 역사의 뒤안길을 따라가 보기로 하자.  


역사의 족적을 따라가다 보면 후조황제 석늑이 전조를 멸망시키고 유씨의 왕권을 중원에서 사라지게 하는 역사적 필연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유비현덕의 자손이 가졌던 왕권을 조운 자룡의 자손이 빼앗았다는 말이다. 그리하여 오랜 숙원인 중국통일을 조늑(석늑)이 이룩하게 되며 그 성공은 진시황제 한고황제 진무제에 이은 후조진성제(조늑)의 4번째 통일이 된 것이다. 하지만 진성제는 불과 4년 동안 황권을 지키다가 함화 8년. 태화 15년에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감했다.


이 이야기를 통하여 필자가 이미 써서 브레이크뉴스에 발표한바 있는 제갈삼국지와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밝혀 두는 바이다. -대전 가장산방에서. <계속> wwqq1020@naver.com

 

*필자/남양자 이순복.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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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야 2022/05/26 [01:35] 수정 | 삭제
  • 백야의ㅡ 길고 긴 밤
  • 백야 2022/05/26 [01:34] 수정 | 삭제
  • qordidml qkadms 길고 깊다. 물론 연련ㅇ탓이 겠으나 이 길고 골 깊은 밤은 언제나 사라질지... 새벽은 저만큼서 오고 엤는데 낭,ㅣ 밤은 아직도 길기만 하다.
  • qordi 2022/05/26 [01:30] 수정 | 삭제
  • 17일 충남 태안 남면농협에서 열린 농업인행복버스 행사에서 한 농민이 의사와 상담하고 있다. 충남지역 ‘농업인행복버스’가 의료 서비스를 재개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여 만의 재가동이라 농민들의 만족도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태안 남면농협(조합장 오화석)은 17일 농림축산식품부·충남세종농협지역본부(본부장 이종욱)와 함께 조합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농업인행복버스 행사를 개최했다. 농업인행복버스는 고령농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촌지역을 찾아 진료, 장수사진 촬영, 시력 검사와 돋보기 지원 등을 한다. 코로나19 발생으로 행사 진행이 크게 위축됐고 특히 진료 서비스는 전면 중단됐다가 지난해말부터 일부 지역에서 재개됐다. 충남지역도 이날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이날은 인천에 있는 힘찬종합병원 의료진이 혈압·당뇨 체크, 척추·관절 질환 상담 등 내과·정형외과 진료를 했다. 또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장수사진을 촬영해 액자에 넣어 제공했으며 개인별 검안 후 맞춤형 돋보기도 지원했다. 진료를 받은 한 농민은 “관절이 아파도 병원을 찾기가 마땅치 않아 파스에 의지해 지낼 수밖에 없었는데 의료진이 직접 찾아와 진료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화석 조합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농민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농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남면농협과 힘찬종합병원은 농협 임직원과 조합원에게 최선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백야 2022/05/26 [01:25] 수정 | 삭제
  • qordirk 멋을 추구하는지 독자들은 알것이다. 그저 숨쉬는 동안 평등한 세상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평등의 제일 요건은 건강이다. 건강해야 평등을 향행유할 수 있다 모쪼록 이글을 읽는이는 건강을 위해 독수리 처럼 살아야 할 것ㄹ;다..
  • 최근 돼지고기값이 크게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경영부담을 2022/05/26 [01:21] 수정 | 삭제
  • 최근 돼지고기값이 크게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경영부담을 호소하는 양돈농가들이 많습니다. 돼지고기값이 오른 이유와 양돈농가들의 웃지 못하는 속사정을 분석해봤습니다. ◆ 외식수요 증가에 최근 돼지고기값 상승세 가팔라=이달 들어 전국 돼지고기 평균 경락값(탕박 기준)은 1㎏당 6429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가격(1㎏당 5013원)과 비교해 28.2%나 오른 수치입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평균 경락값이 1㎏당 4488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달 돼지고기값 급등세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로 돼지고기에 대한 외식 수요가 단기간에 일시적으로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방역패스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면서 번화가 식당을 둘러보면 심야에도 인파가 북적이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을 보더라도 한식, 일식, 맥주전문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매출액이 상승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레 돼지고기의 소비량도 큰 폭으로 늘고 있으며, 육가공업체·도매시장 등에서도 돼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돼지고기값 올랐지만 사료값도 크게 올라=돼지고기값이 오르면 양돈농가들도 큰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최근 현실은 이와는 거리가 먼 상황입니다. 지난해부터 사료값이 크게 오르면서 생산비 부담이 많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물류대란 등으로 사료원료인 옥수수를 비롯한 각종 곡물 가격이 급등하며 사료값도 함께 올랐습니다. 대한한돈협회가 사료업체 12곳을 대상으로 평균 인상금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양돈용 배합사료값은 1㎏당 151.2원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 지육 1㎏당 생산비는 2020년 3829원에서 2021년 4494원으로 17.4% 올랐습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사료값 인상도 예고돼 있습니다. 올초 우크라이나 사태로 곡물 수급에 큰 영향이 발생한 데다 가뭄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곡물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료원료의 대부분을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사료업체들도 가격인상 없이는 경영난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사료값이 추가 인상된다면 올해 돼지고기 지육 1㎏을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은 500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사료값 추가 인상 땐 양돈농가 30% 도산 위기=이처럼 돼지고기 지육 생산비가 1㎏당 5000원에 이를 경우 전체 양돈농가의 30%에 해당하는 1500여농가는 도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돼지고기값은 연중 성수기(5∼8월)에 가격이 오르고 겨울철에는 가격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최근엔 일시적인 수요 폭증에다 계절적 성수기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연중 돼지고기값은 이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연중 평균 돼지고기 경락값이 1㎏당 4300∼450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생산성이 높은 농가들은 생산비가 1㎏당 5000원에 이르더라도 적자를 면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많은 농가들은 파산 위기에도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양돈업계에선 “현재의 가격 흐름세를 이유로 물가당국이 인위적인 가격 인하정책을 펼쳐선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전문가들은 “가격 변동폭이 큰 상황에서도 세밀한 사양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높인다면 피해폭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 백야 2022/05/24 [05:28] 수정 | 삭제
  • 의대생 “장학금 줘도 안가요”…농촌의료 붕괴 우려 입력 : 2022-05-23 00:00 스크랩 프린트 작게 크게 댓글0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블로그 카카오톡 링크복사하기 올 공중보건장학생 지원 1명 공보의도 해마다 줄어 ‘비상’ 의료인력 확보 정책 ‘헛바퀴’ 공공의대·지역정원제도 필요 지역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정부 정책이 헛도는 가운데 지역 공공의료를 떠받치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도 해마다 줄면서 농촌의료 붕괴 우려가 커진다. 윤석열정부가 내건 마을주치의 도입과 이동형 방문진료 확대도 인력 없이는 불가능해 대안이 요구된다. 최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공중보건장학생제도에 지원한 의대생은 단 1명으로 모집 정원 11명에 턱없이 못 미쳤다. 이는 의대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대신 수혜 기간만큼 지역 공공의료 현장에서 일하게 하는 제도로 1977∼1996년 시행되다 중단됐고 2019년 부활했다. 하지만 제도 재시행 이후 의대생의 무관심 속에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2019년은 20명 모집에 8명, 2020년은 14명 모집에 4명이 지원했고 지난해는 올해처럼 단 1명만 신청했다. 지원율이 저조한 이유는 의사라는 화려한 직업을 꿈꾸는 의대생들에게 지역 공공의료 현장이 매력적이지 않은 탓이다. 장학금이 상쇄하지 못할 만큼 지역의 근무·생활 여건은 열악하고, 경력 개발을 하기도 쉽지 않아 학생들은 이 기간을 일종의 경력 단절로 인식한다. 장학금 외에 파격적 인센티브를 추가하지 않는다면 제도는 앞으로도 무용지물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런 가운데 병역의무 대신 의료 취약지 공중보건 업무에 종사하는 공보의도 해마다 줄고 있다. 올해 복무 기간이 만료된 공보의는 652명인데, 새로 발령 난 공보의는 512명에 불과했다. 병역의무가 없는 여학생 비율이 늘고, 남학생도 기간이 짧은 군 복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면서다. 공보의가 줄면 농촌지역 보건소나 보건지소 등에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이 공공의대 설치다. 장학금이나 병역의무 대체 등의 ‘당근’으로 공공의료에 뜻이 없는 학생을 지역에 잡아두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지역에서 애초에 필요한 공공의료 인력을 직접 선발·양성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하지만 의료계의 강한 반대 속에 국회에 발의된 관련 법안은 계속 공전만 하고 있어 지역 의료계의 근심이 커진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공중보건장학생제도의 한계를 지적하며 “대입 단계서부터 명확한 지역 의료 종사 의지가 있는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일본의 지역정원제도 등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참 걱정되어사... 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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