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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혁신이 없다”…애플 시총 50조 증발

임중권 기자 | 기사입력 2017/09/25 [11:13]

▲ 아이폰 X(텐)

 

브레이크 뉴스 임중권 기자= 애플이 아이폰X(텐)을 공개했지만, 기대만큼 혁신적이지 못하다는 평가 속에 시가총액이 열흘 만에 50조 원 이상 증발했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아이폰X를 공개한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주당 160.86달러에서 하향세를 보이며 열흘 후인 22일 151.89달러로 마감, 5.6% 감소했다.

 

이 여파로 애플 시가총액도 12일 8308억 달러(약 942조5000억원)에서 21일 7923억 달러로 떨어지면서 8000억 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다음날인 22일에도 주가가 0.98% 빠지면서 시총은 7845억 달러(약 890조 원)로 마감해 열흘 만에 463억 달러(52조5000억원)가 사라진 셈이다.

 

이로써 애플은 지난 5월 9일 시총 8000억 달러 고지를 돌파했다가 넉 달 만에 후퇴했으며, 내년 초 '꿈의 시총'이라는 1조 달러 돌파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공개된 아이폰X가 999달러라는 높은 가격대에 비해 신기능이 그만큼 혁신적이지 못하다는 실망감이 쏟아졌고, 출시 일정마저 11월 3일로 미뤄지면서 실적 전망에 불안정성을 더했다는 게 전반적인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 애플은 지난 12일 캘리포니아 주 애플파크에서 아이폰X을 공개하며 비장의 카드인 얼굴 인식 기술 페이스ID를 시연했지만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또한 아이폰X와 동시에 공개한 ‘아이폰8’이 22일 미국, 중국, 호주, 영국 등 주요국에서 출시됐으나 고객들의 반응도 차갑다. 일부 고객은 아이폰X 출시를 기다리느라 구매 결정을 미루는 상황인 데다 아이폰X 출시일이 미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36% 올랐고, 이달 들어 아이폰X 출시를 앞둔 기대감에 힘입어 1일 164.05달러로 사상 최고의 종가를 찍었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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