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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음란영상 최대 온상지는 ‘텀블러’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17/09/19 [09:05]

▲ 텀블러 사이트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정명훈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음란 정보 유통 관련 가장 많은 시정요구를 받은 인터넷 서비스는 '텀블러'인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는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성매매·음란 정보 유통으로 총 16만건이 넘는 인터넷 게시글이 시정요구를 받았다.

  

연도별로는 2015년 5만695건에서 2016년 8만1898건으로 62% 급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3만 건이 넘는 게시물이 시정요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눈에 띄는 인터넷 서비스는 텀블러(tumblr)다. 텀블러는 2015년 9477건의 성매매·음란 정보에 대한 시정요구를 받아 전체(50,695건) 대비 19%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8만1898건 가운데 58%인 4만7480건을, 올해에는 3만200건 중 2만2468건(74%)을 기록했다.

  

텀블러는 짧은 글·사진·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야후(YAHOO) 운영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만 설정하면 가입이 가능한 손쉬운 인증 절차와 익명성 덕분에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그동안 성매매·음란 콘텐츠로 몸살을 앓았던 트위터는 2015년 1만165건에서 2016년 6853건,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는 1771건으로 급격하게 줄어드는 추세였다.

  

이에 민경욱 의원은 “텀블러를 통한 성매매 및 음란 콘텐츠 유통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고, 음란콘텐츠를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함과 동시에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시정요구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제재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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