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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 ‘BBK 가짜편지’ 사건 재수사해야!

정봉주 전 의원 지금이라도 특별사면 시켜줘야.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7/09/18 [15:57]

 "'BBK 가짜편지' 사석에서 인정할게아니라 검찰, 대국민 사과해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의원은 18일, TBS라디오<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인터뷰에서 "BBK가짜편지에 윗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검찰이 '가짜편지에 윗선은 없다'고 꼬리를 자르고 윗선과 관련된 인물들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검찰이 새로 출발하겠다면서 인혁당 사건을 사죄했는데, 정말 새로 출발하려면 BBK 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된다”며, “정봉주 의원 같은 경우 너무나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지금이라도 특별사면을 시켜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 박영선 의원 블로그에서 캡춰)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박 의원은 “사건을 담당했던 당시의 검찰 중진들이 사석에서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검찰이 국민들에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그런 말은)사석에서 할 게 아니라 국민 앞에서 공식적으로 해야 한다. 검찰은 그 당시 진실을 국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명 씨가 보낸 문자에는 박 의원에 대한 사과와 함께 '나에게는 두 개의 카드가 남아 있지만 지금은 쓸 때가 아니다', 문자에는 ‘가짜편지 검찰청 발표는 담당 검사 박철우 검사의 말 빼고는 전부 거짓’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브레이크뉴스.9.14일자 캡춰)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박영선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BBK가짜편지를 작성한 신명 씨로부터 받은 문자 메세지를 공개한바 있다. 신명 씨가 보낸 문자에는 박 의원에 대한 사과와 함께 '나에게는 두 개의 카드가 남아 있지만 지금은 쓸 때가 아니다', 문자에는 ‘가짜편지 검찰청 발표는 담당 검사 박철우 검사의 말 빼고는 전부 거짓’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는 주가조작으로 수백억을 횡령한 BBK 실소유자로 지목되자 "나는 피해자"라며,“실소유자는 미국에 있는 김경준 씨”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경진 BBK 투자자문 사장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주가 조작 공범이라는 증거를 대겠다며 입국했다. 

 

김경준씨가 입국하며 지지도가 흔들리자 한나라당은 '민주당 기획 입국설'을 주장하며 BBK 가짜편지로 국민을 현혹시켰다. 당시 이 가짜편지를 진짜인 것처럼 발표한 사람이 현 자유한국당 홍준표(당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대표였다.

 

박 의원은 또 “검찰이 새로 출발하겠다면서 인혁당 사건을 사죄했는데, 정말 새로 출발하려면 BBK 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된다”며, “정봉주 의원 같은 경우 너무나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지금이라도 특별사면을 시켜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짜 편지를 조작 한 사람들은 대한민국 정치를 논하며 애국자인척 활보할 때 정작 정봉주 의원은 BBK 사건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 1년, 자격정지 10년을 선고 받아 실형을 감옥에서 살았다.

 

그러나 3년 후 작성자 신명 씨는 “이 편지가 이명박 대통령 가족과 측근의 부탁으로 날조됐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씨, 동서인 신기옥씨, 언론특보였던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등이 편지조작을 지시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털어놨다.

 

박영선 의원은 "이 문자가 의미하는 것은 (가짜편지에)윗선이 있다는 것"이라며, "당시 면죄부를 받은 인물들이 요즘 대한민국 정의를 바로 세우는 사람인 것처럼 둔갑해 큰소리 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BBK관련 수사검사들이 3분의 2정도가 그만둬 재수사가 쉽지 않지만 그러나 남아있는 검사들이 '민주당을 더 수사하라는 압박이 있었고 박영선을 기소해 감옥에 보내라는 압박이 있었다“며, 그러나 ”우리가 양심대로 노력했다'고 사석에서 주장한다"고 밝혔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박영선 의원은 "남아있는 검사들이 '우리는 이런 잘못을 했고, 당시 진실은 이런 것이었다'는 것을 국민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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