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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와 정당 무용론이 나오는 이유

민병홍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7/09/13 [21:22]

▲ 국회 관계자가 본회의장 출입문을 닫고 있다.     ©김상문 기자

 

 

국회의원과 한 사람이 한강에 빠졌을 때 누구를 먼저 건지겠냐고 물으면 국회의원부터 건져야 한다는 웃지못할 이야기가 회자된다. 이유는 국회의원이 한강물을 오염시키기 때문이란다.

 

과연 그럴까? 한강에 빠져도 물이 오염되지 않을 국회의원이 과반수가 넘고, 국민의 고통을 가슴과 행동으로 풀어내는 예술이라는 정치가 가 과반수 가 넘기에 국회무용론이라는 주장에는 냉정한 고민이 필요하다.

 

국회 무용론 보다 앞서는 것이 정당무용론이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었던 시절도 한나라당 집권시절 조직적으로 정부에 대한 반대를 했던 기억이 있다. 편들어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급한 민생문제와 정부의 악법을 끼워넣기 통과를 하였기 때문에 민생문제 만이라도 건져야 하는 현실속에서 물론 야당으로서 오점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요즈음 국회와 정권연장을 뺏긴 야당의 행태를 보면 과연 정당이 필요한가? 라는 의구심이 강하게 드는 것은 필자만의 느낌은 아닐것이라 확신한다. 대표적인 것이 청문보고서 체택이다. 청문회는 정책과 자질보다는 결정적 흠결에 치중하고 청와대 길들이기 라는 측면에서 정략적으로 반대하고 또한 이를 자랑스럽게 홍보하는 방향으로 전락하고 있다.

 

41.08%로 당선된 대통령이라 깔보는 것인지 모른다. 국정지지도가 80%를 넘나드는데도 몇 % 만 하락해도 엄청 잘못하는 양 난리다. 국가를 위한 국회인지 국민을 위한 정당. 그러나 국회와 정당이 왜 존재하는지 헷갈린지 오래이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들의 수첩을 인사수석이 힘에 눌려 그대로 베끼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그들에게 과연 국가와 국민은 존재하는가 묻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여기에 집권당 당대표의 행보와 언행을 보면 겸손 한건지, 오만 한건지 또한 헷갈린다. 추다르크의 강직함은 한강에 빠트렸는지, 집에 놓고 다니는지 눈 부릅뜨고 보아도 안보인다. 추다르크의 자리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으로 보이고 집권당 대표다운 언행과 현명함 보다 영달을 위한 현실적 대처에 치중하는 것 같아 너무나 아쉽다.

 

여기에 한수 더 떠 , 정당과 청와대를 연결하고 조율하는 정무수석도 보이지 않는다. 필자 눈에 안 띄어 그럴까? 

선한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것은 쉬운일이다. 선한 것을 선하게 보지않고 그 선함을 이용하여 이용만 하려하면 악한 사람보다 더 악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열심히 하는 사람을 무능하게 만드는 일도 쉬운 일이다. 자신이 못하는 일을 남이 잘 하고 나면 흠결 하나 잡아 단칼에 폄하하면 무능력자로 인식하게 되기 때문이다. 어차피 무능하다 할것인데 잘할일 없다.

 

부처님도 뒤 돌아 눕는다는 말이 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당대표와 정무수석이 정신을 차려 대통령이 돌아눕는 빌미를 주어서는 안된다., 정당은 국민을 돌아눕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바라건데. 국회 무용론에 이어 정당 무용론을 국민 가슴에 심어주지 않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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