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가슴 만져도…” 제자 성폭행 배용제 시인 징역 8년

이남경 기자 | 기사입력 2017/09/12 [17:53]

▲ 배용제 시인 성폭행 혐의 징역 8년 선고 <사진출처=연합뉴스TV 영상 캡처>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이남경 기자= 배용제 시인이 수년간 미성년 제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는 12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용제 시인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이날 재판부는 배용제 시인의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피고인이 여러 피해자를 상대로 지속적·반복적으로 성적 학대 행위와 추행을 일삼고 위력으로 간음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기는커녕 책임을 회피하며 ‘피해자들이 합심해서 나를 악인으로 몰고 간다’고 주장해왔고, 이에 피해자들은 엄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탄원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양형 이유를 덧붙였다.

 

배용제 시인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3년간 경기 고양예고 교사로 재직하며 미성년 문하생 5명을 상대로 성희롱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용제 시인은 여제자들에게 “가슴이 예쁠 것 같다. 만져도 되느냐”, “네 첫 남자가 돼 주겠다”, “너랑도 자보고 싶다”, “사회적 금기를 넘을 줄 알아야 한다”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

 

또한 서울 종로구에 있는 자신의 창작실로 불러 강제로 키스하고 몸을 더듬는 등 성폭행까지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배용제 시인에게 문학 강습을 받았던 학생들이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며 알려졌다. 

 

한편, 문학과지성사는 지난해 11월 ‘문학적 권위를 수단으로 타인을 권력 속에 옭아매고 반인간적, 범죄적 행위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수수방관할 수 없다’며 배용제 시인의 도서에 대해 출고 정지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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