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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에 390km”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공개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7/08/22 [16:52]

▲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공개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주도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화석연료의 퇴출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소전기차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줬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17일 ‘차세대 수소전기차 미디어 설명회’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현대차의 헤리티지와 리더십을 상징한다”며 "오늘 공개한 신차를 통해 수소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청정 에너지원 수소로 운영되는 수소사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은 자사의 기술 역량을 총동원해 개발한 전기차, 수소전기차를 통해 미래 시장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2020년까지 친환경차 31종 개발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HEV)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수소전기차(FCEV) 2종 등 총 31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우선은 하이브리드(H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라인업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며 기존 중형, 준준형 차급 위주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SUV, 대형차급으로 점진적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4년 후인 2021년에는 수소전기연료시스템이 탑재된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대형차도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수소전기차의 성능 향상이다.

 

내년 상반기에 1회 충전으로 390km 이상 주행 가능한 소형 SUV 코나 기반의 전기차를 공개할 계획이며, 2021년까지 수소전기차의 항속거리를 580km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 브레이크뉴스

 

연료전지시스템 혁신 이뤄낸 ‘차세대 수소전기차’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차량과 동급의 주행거리가 가능해지는 이유는 현대차가 그간 쌓아온 친환경차 전기동력시스템 기술력이 한단계 진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가 공개한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 성능, 내구, 저장 등 4가지 부문에서 모두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 대비 획기적인 개선을 이뤄냈다.

 

기존 55.3%였던 연료전지의 시스템 효율을 60%(약 9%↑)까지 향상시켰으며 수소전기차의 최대 출력을 기존 대비 약 20% 이상 향상시킨 163마력(PS)을 달성해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성능을 확보했다.

 

전기화학적 반응을 하는 연료전지의 특성상 추운 지방에서의 시동성은 수소전기차 상용화를 위해 극복해야 하는 기술적 난제인데,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영하 30도에서도 시동이 걸린다.

 
아울러 10년 16만km 수준의 연료전지 내구 성능 기술을 적용해 일반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내구성을 확보했으며, 수소 탱크 패키지 최적화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저장 밀도를 확보했다.

 

이밖에도 수소연료전지 핵심 기술을 독자 개발하는 한편, 국내 자체 생산 여력까지 갖춰 가격 경쟁력에서도 밀리지 않게 됐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1만대 보급이라는 정부 정책에 발 맞춰, 충전소 등 인프라 확대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 수소차 장점     © 브레이크뉴스



수소차 장점은?

 

수소는 계절·날씨에 제한을 받는 태양광, 풍력 에너지의 공급 경직성과 간헐성을 보완하는 에너지 캐리어로 각광받고 있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수소를 저장 수단과 전기 재생산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인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전기차는 배기가스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고성능 공기필터가 탑재되어 차량 운행 시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효과도 갖추고 있다.
 
수소전기차 1대가 연 1.5만km 운행할 때 성인 2명이 연간 마시는 공기의 양이 정화되는 효과가 있으며,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등 수소전기차는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갈 궁극의 친환경차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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