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정동영, DJ 서거 8주기 추모 “겨레의 평화와 번영 위해 평생 헌신”

정성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7/08/18 [17:03]

▲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당대표출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상문 기자

 

 

국민의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기호 3번 정동영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고인에 대한 추모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겼다.

 

정동영 후보는 “대통령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지 벌써 여덟 해가 되었다”고 추모하며 “대통령님은 독재에 맞서 투옥과 연금, 추방과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도, 끝내 국민을 믿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셨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국가 재난의 위기에서 대통령이 되어 국민을 단결시키고 위난을 극복했다”고 기리며 “대통령님은 총부리를 겨누던 겨레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다”고 애도했다.

 

정 후보는 “6.15 회담은 정부수립 이후 최초의 남북정상 회담이었다”고 밝히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자 유물 같던 냉전 해체의 물꼬를 튼 역사적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냉전세력의 집요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남북화해의 확고한 진전을 이뤄 내셨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렸다.

 

정 후보는 “대통령님의 빈자리가 더욱 크다”며 “한반도의 위기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대통령님의 평화에 대한 혜안과 철학과 신념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기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북 분단의 긴장은 미·중의 대결 속에 가속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동아시아 평화 체제의 구축 없이 한반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는 상황에서, 증오와 대결로는 아무것도 해결될 것이 없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한반도 위기는 동아시아 평화 체제 구축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우리가 먼저 전쟁을 막아야 한다”며 “대결과 긴장의 체제를 돌려 세우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통령님은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며 6.15 남북공동성명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또 ”17년 전 온 민족이 감동으로 맞이했던 김대중 대통령님과 김정일 위원장의 역사적인 정상회담, 그 정신만 우리가 잃지 않고 붙든다면 한반도의 북핵문제와 그리고 미사일과 분단체제의 문제를 꼭 해결해낼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며 문재인 정부의 냉온탕 대북정책을 우회해 겨냥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평화는 진정한 용기”라고 주장하며 “대화는 평화의 도구, 남북의 대화와 협력이야말로 동아시아의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은 대결과 분단의 사슬을 끊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결단의 시간”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남북 평화협정 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넋이 한반도 땅을 지키고 있는 한 절대 전쟁은 용납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무력으로 인한 대결은 구사될 수 없음을 결연히 다짐한다”고 역설하며 “우리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핵문제와 미사일문제를 해결하고 마침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만들어갈 것임을 대통령님의 영전 앞에 엄숙히 고한다”고 맹세했다. 특히 그는 추도문 말미에 ‘제자 정동영 삼가 분향’이라고 적음으로서, 그의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새삼 엿볼 수 있어서 주목되기도 했다.

 

* 필자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