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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도로와 통신’ 자율주행차 개발 박차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17/08/17 [09:12]

▲ 교통신호 정보가 교차로에 설치된 통신 안테나를 통해 시험 차량에 전달되고 있다.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현대∙기아차가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과 사물 간 통신(이하 V2X ; Vehicle to Everything) 시스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경기도 화성시 내 약 14km 구간에 V2X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V2X 서비스 검증 및 연구에 돌입했다.


V2X는 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커넥티드카 기술의 일종으로, 보다 안전하고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차량과 인프라(V2I, Vehicle to Infra), 차량과 차량(V2V, Vehicle to Vehicle), 차량과 보행자(V2P, Vehicle to Pedestrian) 등 차량을 중심으로 무선 통신을 통해 각종 교통·도로상황·차량·보행자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한다.

 

이 시스템이 적용된 자율주행차는 레이다, 센서, 카메라 기능이 한층 보완되기 때문에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해진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 화성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V2X 시스템을 실제 도로에 구현하고 검증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남양연구소-화성시청-비봉IC 구간 총 7개 교차로에 ▲차량과의 무선 통신을 가능하게 해 주는 통신기지국, ▲보행자를 감지를 위한 CCTV 카메라, ▲교통신호 정보 송출 가능한 교통신호제어기 등 각종 V2X 인프라 장비를 설치했다.
 
V2X 통신 장치가 별도로 설치된 50여대의 시험차량은 해당 구간을 지속 운행하면서 ▲차량과 차량 간 정보(V2V) 서비스와 ▲차량과 인프라 간 정보(V2I) 서비스를 집중 검증하게 된다. 
 

이번 V2X 연구는 차량이 통제되는 연구소 내 도로가 아닌 일반 차량과 함께 달리는 실제 도로에서 진행되는 만큼, 시스템에 대한 실질적인 검증이 가능할 뿐 아니라 운전자 반응 분석 및 다양한 시나리오 검증을 통해 상품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폭설, 안개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는 센서만으로 작동되는 자율주행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서는 V2X 적용이 필수”라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위해 능동형 안전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올 연말까지 이어질 이번 검증 기간 동안 얻어진 다양한 분석 결과와 운전자 의견을 적극 취합해 V2X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며 지속적인 V2X 기술 개발을 통해 정부가 2020년까지 V2X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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