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쌈, 마이웨이’ 김지원, 열정 가득 여배우..“우리 존재 파이팅!”

‘마이크 또라이’ 최애라 역으로 사랑스러운 매력 발산

이남경 기자 | 기사입력 2017/08/06 [17:14]

▲ 배우 김지원 <사진출처=킹콩 by 스타쉽>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이남경 기자=
‘쌈, 마이웨이’ 최애라 역을 통해 이 시대 청춘들을 그려낸 배우 김지원에게 청춘들을 향한 응원 메세지를 부탁했다. 김지원은 다소 민망해 하면서도 “우리 존재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꼴통판타스틱 포(4)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최근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김지원은 ‘쌈, 마이웨이’와 함께 한 3개월을 돌아봤다. 그는 “한 작품에서 긴 호흡으로 끝까지 따라간 것도 처음이어서 허전한 게 커요. 열심히 한 만큼 다들 많이 관심 가져주신 것 같아서 행복하고 감사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주변에서는 너무 잘 해내서 다행이다. 잘 됐다고 얘기해주셨어요. 저는 너무 좋은 분들이랑 같이 일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애라는 어렸을 때부터 오랫동안 바라봐준 친구들이 있잖아요. 저도 그 친구들을 얻은 것처럼 든든하게 촬영했어요.” 

 

또래 배우들과의 호흡으로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는 후문. 김지원은 “현장에서 NG가 나도 재미있게 웃고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해보니까 또래 배우들과 촬영하면 이런 재미가 있다는 걸 느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김지원은 극중 ‘마이크 또라이’라는 전무후무한 별명을 가진 최애라로 분해 통쾌하고 활약을 펼쳤다. 뉴스 데스크에 앉고 싶었지만, 백화점 인포 데스커가 된 최애라. 남들이 보기엔 꿈을 꾸기 늦은 나이고,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지만 계속해서 도전하는 애라의 모습은 꿈을 향한 청춘들의 순수한 열정을 응원케 했다.

 

그는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훨훨 날아다니는 최애라를 위해 “아나운서를 준비했던 친구가 있어서 도움을 많이 얻기도 했어요. 백화점 인포 데스커, 행사 MC, 격투기 아나운서까지 해서, 어떤 톤을 정하기보다 자유롭게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오히려 그 상황에 맞게 다른 톤을 고민했어요”라고 밝혔다.

 

또한 20년 지기 남사친 고동만(박서준 분)과는 설렘 가득한 청춘 멜로 호흡을 선보였다. 특히 지켜주고 싶은 연약함 대신 제 사람을 지키려는 든든함을, 내숭보다는 거침없이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태양의 후예’ 이후 ‘쌈, 마이웨이’로 출연을 결정하게 된 것도 대본 속 최애라 역의 매력에 이끌렸기 때문이라고.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최애라가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좌절을 겪어도 용감하게 겪어내고, 솔직한 캐릭터라 매력을 많이 느꼈어요.”

  

▲ 배우 김지원 <사진출처=킹콩 by 스타쉽>     © 브레이크뉴스

 
1년여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을 알린 그의 ‘쌈, 마이웨이’ 출연 소식은 방송 전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도 사실, 그는 “늘 새로운 작품을 할 때마다 부담감은 있는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감사하게도 전작의 제 모습을 기억해주시니까 그 모습이 비쳐지지 않을까, 어떻게 봐주실까 그런 걱정과 부담감, 고민이 많았어요. 사실 어떤 모습으로든 저를 기억해주시는 게 감사한 일이죠. ‘이런 모습만 있는 줄 알았는데 또 다른 모습도 있네?’라고 봐주시는 게 좋아요.”

 

거침없는 최애라의 솔직한 성격은 ‘판타지 캐릭터’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에 김지원은 “시청자 분들과 비슷하게 봤어요. 항상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하고자 하는 것에 망설임이 없어요. 다시 도전하는 게 긍정적으로 느껴졌어요”라고 밝혔다.

 

실제 성격과는 “닮은 부분도 있을 거예요. 전부 같을 수는 없지만 최애라의 영향을 받아서 밝아지기도 하고,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아요”라며 “항상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50%라고 말하는데, 저와 캐릭터가 잘 어우러졌을 때 좋은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잘 마치고 나면 그 캐릭터와 많이 가까워진 느낌이에요”라고 말했다.

 

“저는 잘 모르겠는데 그동안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태양의 후예’ 촬영을 막 마쳤을 때는 ‘다나까’ 말투를 그대로 쓰기도 하고 그랬는데, 최근엔 잘 웃고 크게 웃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김지원이 ‘쌈, 마이웨이’를 통해 보여준 상큼 발랄 애교 퍼레이드는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애교 섞인 목소리, 천연덕스러운 표정 연기, 3인칭 화법으로 극의 재미를 더한 ‘최애라’표 애교에 대해 언급하자, 그는 “실제로는 애교가 막 있지는 않아요”라며 웃었다.

 

“대본에 워낙 잘 쓰여져 있었어요. 외계어처럼 적혀있었는데, 텍스트가 그렇게 있어서 그걸 최대한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것 같아요. 현장에서는 많이 웃어주셨어요. 아무대로 보는 눈이 많으니까 민망했는데, 귀엽게 봐주셔서 자신있게 했던 것 같아요.” 

 

그는 남사친 고동만과 달달한 로맨스를 보여줬다. “저희끼리는 여사친-남사친이 애라와 주만의 관계라고 했어요. 서로 뭘 하든 관심 없고, 동만이와는 남사친이라는 설정을 주긴 했지만 오래된 친구에서 사랑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랬다고 생각해요.”

 

“진정한 남사친은 주만이”라고 덧붙인 김지원은 동만을 좋아하는 애라의 감정에 대해 “애라는 고등학생 때부터 동만이가 첫 사랑이었으니까 자각하고 있지 않았을까요?”라고 말했다. “초반부터 ‘사랑일까? 우정일까?’ 했는데 그게 드라마의 재미라고 생각했어요. 두 사람만 아는 감정들, 그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았어요.”

  

▲ 배우 김지원 <사진출처=킹콩 by 스타쉽>     © 브레이크뉴스

 
‘오란씨걸’이었던 CF스타에서 브라운관 첫 주연 도전작을 마무리하기까지, 김지원은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며 터닝 포인트가 됐던 작품으로 ‘상속자들’을 꼽았다. 

 

“그 전에는 좀 더 학생 같고 어린 모습을 연기했다면 ‘상속자들’ 때는 스스로도, 다른 사람들도 이전과 차이점을 봐주신 작품인 것 같아요. 저도 촬영하면서 감사하고 즐거웠던 작품이었구요. 학생이지만 학생 같지 않은 냉철한 캐릭터가 처음이었어요.”

 

김지원은 작품 선택의 기준에 대해 “캐릭터를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대본의 이야기도 많이 보지만, ‘이 캐릭터가 이런 모습도 보여주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쌈, 마이웨이’를 마친 김지원은 극중 최애라에게 “격투기 선수 남자친구를 만나서 고생이 많았다”면서 “옆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지켜볼 수 있게 돼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서로의 꿈을 응원하면서 자신들의 ‘마이웨이’를 걸으며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라는 한 마디를 남겼다.

 

특히 영화 <조선명탐정3>를 차기작으로 결정한 김지원은 배우 김명민-오달수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그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전 시리즈들도 재미있게 봐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가 많이 돼요”라며 데뷔 후 첫 사극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데뷔 7년차,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하며 20대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그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대중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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