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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12인 “안철수 당대표 출마 반대.. 지금은 자숙할 때”

“제보조작서 자유로운 사람에 맡기는 것이 타당.. 신뢰 회복 위해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이원석 기자 | 기사입력 2017/08/03 [15:06]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3일 당권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이원석 기자= 국민의당 의원 12인이 3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유성엽·이상돈·이찬열·황주홍·주승용·조배숙·정인화·장정숙·장병완·김종회·박주현·박준영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는 대선 패배와 증거조작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운 지도부를 세워야 한다”며 안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 재고를 당부했다.

 

의원들은 “대선 패배와 이유미 씨 증거조작 사건의 여파로 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며 “뼈를 깎는 각오로 당을 탈바꿈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들은 재차 “대선 패배, 증거 조작에 직간접 관계가 있는 분들은 책임지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사람에게 당의 일신(一新)을 맡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당에는 대선평가위원회와 혁신위원회가 가동 중이다”라며 “안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는 두 위원회의 활동을 사실상 중단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당을 이끌었던 지도자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안 전 대표가 국민 앞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고개를 숙인 것이 불과 보름 전이었는데 그 보름 동안 달라진 것은 증거 조작 사건에 대선 지도부가 연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지만, 그것으로 대선 패배의 책임이 덮어지고 정치에 복귀하는 명분이 만들어지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 국민들은 우리 당이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바라고 있다. 희생은 지도자의 숙명”이라며 “우리는 성급하고 초조한 마음에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숱한 정치인들의 전철을 안 전 대표가 밟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코 제가 살고자함이 아니다. 우선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라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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