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5년…그 이후, 차기 한국 권력지도 전망

이낙연,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 송영길, 임종석, 김부겸 등 여권지도자감 부상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7/07/16 [06:49]
▲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출신 이낙연 국무총리(왼쪽)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문재인 정권 창출과 집권 초기인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여권의 차기 지도자감-미래권력 인물군이 형성됐다.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 민주당 내 대선 후보들이 다수 있었다. 이들은 경쟁을 통해 민주당의 흥행을 이끌었고, 그 결과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어 민주당 집권시대를 만든 공신들이다. 대선 초기 불출마를 선언하고 문재인 집권을 도운 박원순 서울시장, 당내 경선 후보로서 끝까지 함께 했던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도 차기 유력 지도자로 부상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송영길 의원도 차기 인물군에 포함될 것.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 송영길 등이 일찌감치 부상한 것은 정권을 창출한 공신들이기 때문.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초 첫인사를 통해 호남출신 인사를 중용했다. 호남출신 이낙연 총리 기용은 호남인물 낙점을 통한 이 지역 인물의 차기 지도자감 비중을 높였다. 대학 민주화운동권 출신이자 호남출신인 임종석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도 차기지도자 인물군에 들어갈 수 있다. 또한 대구 출신인 김부겸 의원을 장관으로 등용시킴으로써 영남인물도 중용했다.

 

문재인 정권시대 차기 지도자감 인물군들의 특징은 ▲민주화 시대의 민주운동가 출신 ▲지자체장으로 지방정치권에서 정치를 해온 인물 ▲연령적으로 50대 ▲지역적으로 고른 분포 등을 들 수 있다.

 

한국 현대정치사를 보면, 대부분 집권자는 비주류에서 탄생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여권 인물군 가운데 크게 성장할 인물도 비주류일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초반부터 차기 재집권을 언급하는 등 장기집권을 열망하는 발언을 했다. 이를 성취시켜줄 차기 인물은 과연 누가될까? 아마도 비판성향을 지닌 비주류 인물에게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지도자감 여권인물의 초기부상과 달리 야권은 지지부진한 입장이다. 지난 대선에서 2-4위로 낙선했던 홍준표-안철수-유승민, 전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야권에 포진하고 있다. 이외 이렇다할 인물이 눈에 띄지 않고 있는 상황.

 

정치권에 있으면서 오랜 동안 내부를 지켜본 황광구 박사(일본 와세다대)는 “차기 대선이 4년 이상 남아있어 아직 미래정치가를 점치기는 이르다. 그러나 야권에 카리스마를 지닌 정치인이 보이지 않는다. 야권에 필요한 인물은 숫자가 아니라 정치적 돌파력을 지닌 야성이 강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후, 그런 지도자감이 야권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통합진보정권의 장기집권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단했다. 또한 “4당 이상의 다당 체제가 문재인 정권의 정치력을 높여줄 것”이라면서 “여권을 상대로 끈질기게 투쟁할 투쟁력을 지닌 야권 정치인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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