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 그룹 미래 먹거리는 ‘편의점’‥전폭 투자 발표

위드미→emart24 변경..편의점, 생활 문화공간으로 변모 시킨다

노보림 기자 | 기사입력 2017/07/13 [12:02]
▲ 신세계그룹은 그룹 핵심 성장동력으로 '편의점'을 선정하고 전폭적인 투자를 하겟다고 밝혔다. 기존 편의점 브랜드명 '위드미'도 'emart24'로 교체된다.     © 브레이크뉴스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의 뒤를 이을 그룹 핵심 성장 동력으로 '편의점'을 선정했다.

 

신세계그룹은 특히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어서 편의점 업계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먼저 기존 편의점브랜드인 ‘위드미’의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던 브랜드 파워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emart24’로 브랜드명을 교체키로 했다.

  

국내 브랜드 파워 2위인 ‘이마트’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이라는 인식을 확고하게 주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은 또한 emart24를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장소가 아닌, 문화와 생활이 결합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4년 150억원 투입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20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해 올해부터 3년간 3000억원을 편의점 사업 확장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처럼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한 것은 최근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의 라이프셰어 확대를 위해 대형마트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도시화, 만혼, 비혼 등으로 인한 1~2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인구 구조가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며, 이를 대비한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게임 체인저 되겠다는 이마트24, 핵심 전략은 '프리미엄+공유'

 

특히 emart24가 편의점 업태의 판을 바꾸기 위해 들고 나온 핵심 전략은 ‘프리미엄’과 ‘공유’이다.

 

편의점을 단순히 담배와 맥주를 살 수 있는 곳이 아닌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문화 공간, 생활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스토리가 있는 펀(FUN) 매장, 단독 상품, 새로운 체험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는 ‘프리미엄’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신세계는 앞서 예술의전당, 스타필드 코엑스몰, 충무로 등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점포를 테스트해 왔으며, 이들 점포 매출이 기존 점포 평균 매출의 두 배에 육박하는 결과를 도출해내기도 했다.

 

또한 상품 구성을 다양하게 늘려 경쟁의 틀도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마트에서 이미 검증받은 피코크, 노브랜드 전용존을 도입해 상품 차별화를 강화하는 한편, 프레쉬푸드의 차별화를 위해 런칭한 PL인 ‘eYOLI(이요리)’를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류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본사와 점주가 상생하는 편의점 만들겠다"

 

신세계는 emart24를 점주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착한 프랜차이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존 상생의 핵심 전략인 3無(24시간영업, 로열티, 영업위약금) 정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본사와 경영주가 수익을 나누는 ‘성과 공유형 편의점’을 통해 경영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점포 상품 공급 금액의 1%를 경영주에게 되돌려주는 페이백 제도를 도입한다. 이는 점포 상품 발주 대금의 1%를 지원하는 제도로, 지속적인 경영 성과를 경영주와 공유하겠다는 의미라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또, 점포 운영기간에 따라 자녀 학자금 제도를 경영주에게 지원하는 복리후생 제도도 도입하며 경영주들의 창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오픈 검증 제도’ 도 시행한다.

 

오픈검증 제도는 ‘실패없는 창업의 기회 부여’를 위해 일정기간 본사가 편의점을 직접 운영한 후 실적이 검증되는 시점에서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제도이다.

 

경영주 입장에선 매출이나 고객 수 등 영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사전에 인식한 상황에서 점포를 인수할 수 있어 성공 창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브레이크뉴스

 

마지막으로 emart24는 업계 선도를 위한 핵심 전략인 ‘프리미엄’, ‘공유’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향후 국내 편의점 시장이 나아갈 방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편의생활 연구소(가칭)’을 설립할 계획이다.

 

편의생활 연구소는 편의점 업계의 기존 관행을 혁신하여 새로운 정책이나 제도를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세부적인 내부 검토를 통해 대학교수, 대외 연구기관 등과 함께 올해 하반기에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마트위드미를 emart24로 리브랜딩하게 됐다”며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핵심 축으로 편의점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break9874@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광고
광고
광고